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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91

비 내리는 클락키, 싱가폴 여행의 끝 C l a r k y Q u a y 싱가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클락키다. 개인적으로 머라이언파크보다도 센토사섬보다도 기억에 남는다. 내게 있어 싱가폴의 상징은 '클락키'다.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바로- 클락키의 점보레스토랑에서 칠리크랩을 다시 먹는 거였다. 그래서 다시 찾았던 클락키. 첫날 밤과는 달리 비가 내려서 느낌이 좀 묘했다. 어딘가 쓸쓸한 느낌. 물론 아직 저녁이 되지 않아서 더했을 수도 있다. 밤의 클락키는 낮의 클락키와는 많이 다르니까. 비 내리는 클락키 사진 몇 장과 함께 오래전 싱가포르 여행 이야기를 끝내야 겠다. 요즘도 문득문득 싱가폴이 생각날 때가 있다. 동양 같으면서도 어딘가 또 서양같은,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은 나라 싱가포르. 갑자기 쏟아진 비에 우산이 없어 나무 밑.. 2009. 11. 23.
싱가폴여행, 쇼핑천국 오차드로드는 빼먹지 말자 O r c h a r d R o a d 쇼핑이라고 하면 우리는 으레 홍콩을 떠올린다. 하지만, 싱가포르도 전 지역이 면세 지역에 해당되어 굳이 세일기간이 아니더라도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그런 싱가포르에서도 '쇼핑'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오차드로드다. 오차드로드는 싱가포르의 메인스트리트로, 수많은 쇼핑센터와 백화점이 밀집한 곳이다. 깔끔하게 정렬된 도로 사이로 쇼핑하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한데 어우러지고 곳곳에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가 할 일은 마음껏 보고 마음껏 즐기고 마음껏 쇼핑하는 일! 그 곳이 어느 나라든 어디서부터 발을 옮겨야할지 막막하다면 Infomation Center를 놓치지 말자. 대개의 비지터센터는 근방의 지도 및 여행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비지터 .. 2009. 11. 19.
심심한 듯 달콤한 맛! 야쿤 카야 토스트 Y a K u n K a y a T o a s t 싱가폴에 가면 꼭 들러볼 '맛집'으로 소문 난 야쿤 카야 토스트. 6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가게인데, 으레 전통있는 가게들이 그렇듯이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허름했다. 자세히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게으름 때문에 2년이 훌쩍 지나서야 포스팅을 하다보니 자세한 설명은 쓰겠다. 사실 내가 싱가폴 야쿤카야 본점에 갔을 때가 2006년 9월인데 사실 한국에도 이미 야쿤카야토스트가 들어와있었다. 비교적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것 같진 않았고- 가게가 많은 것도 아니었는데 (압구정 포함 3군데 정도였나?) 지금은 광화문점, 종로점을 비롯해서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굳이 '본점'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특이하다할 것도 없다. 어쨌든 싱가폴 본점에 대한 비교적 자세.. 2009. 11. 18.
싱가폴 속의 또 다른 나라, 홀랜드빌리지 H o l l a n d V i l l a g e 홀랜드 빌리지는 유럽인, 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홀랜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는 싱가포르가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았던 때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근방에 살았기 때문이라는데, 어찌되었든 이러한 서구인들이 주로 살고 있어 노천카페나 상점 등에서 아시아의 느낌이 아닌 유럽풍의 느낌이 묻어난다. 도로의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이 푸드코트와 작은 시장을 주변으로 수퍼마켓, 카메라, 수공예품 등을 파는 상점들이 몰려있다. 로롱 맘봉이라는 메인스트리트 주변에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레스토랑 등 각국 음식점이 주루룩 있었다. 실내장식이며 꽤 멋있었지만 값이 비싼지라 차마 들어가지는 못하고 홀랜드 빌리지의 노천카페며 레스토랑을 기웃거리기만 하다 결국.. 2009. 11. 16.
[제주] 이스타항공 타고 제주 바다 고고싱 요즘에는 제주항공이니 진에어니 이스타항공이니 저가항공사들이 많아져서 제주도에 놀러가는 일이 굉장히 쉬워졌다.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비 부분에서 많이 절감되다 보니 KTX 타고 부산 1박 2일 갈 바에야 조금 더 써서 제주도 다녀오자 싶은 거다.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했던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제주도에 다녀왔다. 시드니에서 멜번 갈 때도 젯스타를 타봤고, 심지어는 중국 갈 때도 작은 항공기를 타봤기 때문에 그닥 불편할 것은 없었다. 어차피 짧은 비행시간인데 조금의 안락함을 위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택할 이유도 없었고. (항공권은 택스 포함해서 왕복 14만원 정도) 그리고 막상 이스타젯을 타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공항 게이트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비행기를 타러 가야하는 불편은 있었지만.. 2009. 11. 11.
[제주] 수영장이 있고 바다가 보이는 펜션, "몽마르뜨" 남들 다 여름휴가를 즐길 때 꿋꿋이 사무실을 지켰던 나는 조금 한가해진 틈을 타 9월 중순에 가을휴가를 다녀왔다. : ) 여름 내내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느라고 조금 힘겹게 보냈던 탓에 절실하게 Refresh가 필요하던 시점이라 2박 3일의 휴가를 내서 제주도로 떠났다. 사실은 가까운 나라에 나가려고 했었는데 신종플루도 그렇고 다녀온 나라를 빼고 하나둘 제하다 보니 결국 제주도. 이번 여행의 핵심은 Refresh였기 때문에, 많은 관광지를 다닐 것도 아니요- 힘든 여정을 소화할 것도 아니요- 정말 제대로 쉬고 오고 싶었다. 그래서 숙소 고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는데, 같이 가기로 한 친구와 일정 맞추고 회사 일 진행하고 하다보니 미리미리 알아보지 못해서 조금 고생 했다. 그런 것 치고는 다녀온 펜션이 .. 2009. 11. 6.
싱그러운 초록 속으로~ 보타닉가든! B o t a n i c G a r d e n 마지막날 아침은 보타닉가든으로 시작했다. 함께 간 우리는 반으로 나뉘어서, 다른 사람들은 주롱 새 공원(Jurong BirdPark)에 갔고 우리는 보타닉가든으로 출발했다. 새 공원이 보타닉가든보다 멀리 있어서 아침 일찍 나서야 했는데, 아침잠도 많고 게으른 나는 새 공원이나 보타닉가든이나 어차피 초원이고 그게 그거겠지 싶어서 잠을 택한 거다. 다녀온 언니, 동생 이야기로는 새 공원이 재미있었다고 해서 나중엔 조금 후회하기도 했지만. 보타닉가든 내부는 이렇게 다양한 테마의 가든으로 나뉘어 있다 보타닉가든은 또 여러가지 Garden으로 나누어진다. 날씨가 썩 좋지 못한데다 아침부터 많이 걷고 싶지 않아 전체 가든을 둘러보진 못했다. 그래도 둘러본 곳들을 이야기.. 2009. 11. 2.
알록달록 차이나타운의 매력에 흠뻑♪ 실로소 비치를 나와 저녁을 먹으러 차이나타운에 가기로 했다. 차이나타운의 푸드스트리트에서 중국 특유의 음식을 먹는거야! 센토사에서 나올 때, 비가 내려 걱정이었는데 차이나타운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쳐있었다. 날은 흐려도 비 안오는 게 어디람. 차이나타운은 대개 기념품을 구입하러 많이 가는 곳이다. 질 좋은 제품보다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하지만 사실 잘만 고르면 굉장히 좋은 제품도 찾을 수 있다! 거기다 으레 관광지에서 값을 붙여 파는 기념품들이 차이나타운에선 몇배로 싸게 판다는 것 +_+! 기념품을 사려거든 관광지에서 찜해두고 차이나타운을 뒤지는 게 유리하다. 실제로 센토사에서 본 볼펜이나 그런 기념품들이 차이나타운에 똑같은 제품으로 훨씬 싸게 파는 걸 많이 봤다. 센토사에서.. 2009. 10. 29.
[서울] 깊어가는 가을~ 제 8회 서울억새축제에 가보니 상암에는 스케이트도 타러 가보고 CGV에 영화도 보러 가보고 며칠전엔 면허시험을 보러 가보기도 했지만, 하늘공원은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다. 그렇게 좋다고 말만 듣고 언제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계속 못가보다가 토요일에 도로주행 연습하러 갔다가 억새축제 이야기를 듣고 오후 늦게 고고싱~ 월드컵공원은 평화의공원, 난지천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으로 크게 나뉘는데 스케이트장은 평화의공원에 마련되고 이번 억새축제는 하늘공원에서 진행된다. 하늘공원이라는 이름 답게 언덕배기로 이루어진 공원인데, 원래는 버스가 언덕을 따라 운행하지만 축제기간 동안은 운행하지 않는다. 공원 입구부터 하늘공원 정상까지는 표지판에서 보듯이 1.4km라는데 운동부족인 나는 헉헉 거리며 올라가야했다는... 공원 올라가는 .. 2009.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