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7 빨리 찾아온 제주의 봄, 유채랑 동백꽃 구경가요 주말에 오빠 친구가 제주에 놀러왔다지난 주 페북에서 유채꽃 사진을 보고는 아, 벌써 피었구나! 했는데마침 생각난 김에 꽃놀이를 가기로 했다 위미에 있는 청춘주방에서 찜닭을 먹고잠시 산책을 하고와랑와랑에 가서 드립커피 한잔 하고 또 산책 확실히 제주랑 서귀포랑 날이 다르다출발할 때 제주시는 날이 너무 흐렸는데서귀포로 넘어가니 하늘이 거짓말처럼 개었다 바람이 제법 불어 추웠는데 햇살은 그래도 따사로왔다걸으면서 만난 동백꽃아, 카멜리아힐에 동백 보러 가고 싶다!11월말부터 꽃을 피워 2-3월에 만개하는 겨울꽃참 복스럽기도 하지 동백이 곁다리였다면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유채꽃유채 하나 보겠다고 남쪽에서 동쪽끝으로 차를 몰았다 성산일출봉에 도착해 만난 유채꽃밭인당 1000원의 요금을 내야만 안에 들어가 찍을 수 있.. 2015. 2. 4. 사일런트 힐이 떠올라, 안개 자욱한 제주 풍경 어제 비가 내린 탓인지 오늘 제주는 온통 안개가 자욱하다 한치앞도 안보일만큼 짙은 안개에 묘한 기분이 든다 사일런트 힐이나 미스트같은 공포영화도 떠오르기도 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우울한 노래가 듣고싶어지기도 하고 하지만, 이 또한 제주라서 느낄 수 있는 풍경 이국적인 기분 만끽! 다만 운전은 조심합시다 :) 바로 앞차도 보이지 않는 일이 허다함 인스타에 올렸던 4월의 출근길 회사가 중산간이라 안개가 유난히 심한 편이지만, 제주시에도 이렇게 안개낀 풍경이 흔하다는~ 출근길에 들었던 '짙은'의 음악이나 들어야겠다 2015. 1. 26. ATV 타고 우도 한바퀴, 우도 반나절 여행 코스 2년전 오빠와 몰래 사내연애하던 시절, 회사에서 제주로 워크샵 왔다가 몇몇 동료들과 하루 더 남아 우도 여행을 했었다. 유채가 만발하던 봄날의 우도는 너무 예뻐서 감동이었고 다음에 꼭 또 가야지! 했는데 막상 살다보니 안가지더라; 제주도민의 슬픔 ㅠㅠ 제주의 암흑기, 겨울이 오기전에 어디든 가자! 마음 먹고 우도 반나절 여행을 계획했다. 오빠와 나는 스쿠터로 제주여행을 꼭 해보고 싶었다. 근데 스쿠터업체에서 1박 2일은 꺼려하는데다 작년 봄엔가는 성수기라 그런지 스쿠터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차로 여행했었는데, 이번엔 큰 맘 먹고 반드시 스쿠터 여행을 하겠어!!! 꿈에 부풀었음. 그런데 제주공항에서 우도까지는 50km, 왕복 거리를 계산하면 녹록치는 않았다.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나로서는 더더욱 부담이어서.. 2014. 11. 13. 제주의 봄, 정석비행장 벚꽃유채길과 제대 벚꽃길 제주는 사계절 매력이 넘치는 곳이지만, 특히 봄이 참 좋다. 물론 개인적으로 봄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그리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따사로운 햇살, 피어나는 예쁜 꽃들, 파아란 하늘.. 제주의 봄은 정말이지 찬란하다. 이사를 했던 토요일은 하루종일 날이 흐리고 바람이 몹시도 불었다. 어차피 집 밖에 나갈 겨를도 없었지만. 그런데 일요일에 되니 거짓말처럼 예쁜 봄날이었다. 짐도 채 못풀어 집안에 상자들이 그득하고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마당이었는데도 당장 나가지 않으면 안될 날씨였다. 올해는 유난히 봄이 빨리 와 서울도 그렇고 제주도 그렇고 벚꽃이 너무 일찍 피어버렸다. 토요일 내내 거센 바람이 불었겠다, 이미 핀 벚꽃이 다 졌겠구나 싶어 상자를 뒤로 한채 집을 나섰다. 며칠전 제주토박이 직원분이 추천.. 2014. 4. 8. 2013년 그리고 새로운 시작 2013년이 되면서 나는 서른이 되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어도 아무 감흥이 없고, 마음이 울렁울렁하거나 뭔가 바뀔 것 같은 기분은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 빠른 생일 때문에 작년에 이미 서른이 된듯한 기분을 느껴서일까? 어쨌든 별다를 것 없이 한해를 맞았는데, 조만간 내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올 예정이다. 그 중엔 이미 진행중인 것도 있고. 무슨 변화가 찾아오고 무엇이 시작되는지 소소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첫 포스팅을 해야겠다. 아마도 올해가 지나갈 무렵, 나의 한 해를 정리해 본다면 이렇게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을 듯 하다. "새로운 시작, New Life" 제주도 나는 호주를 다녀온 후, 적극적으로 호주 이민을 고려했었다. 겨울에도 그리 춥지않은 날씨와 조금만 나가면 언제든 푸른 바다를 볼 수.. 2013. 3. 25. [제주] 이스타항공 타고 제주 바다 고고싱 요즘에는 제주항공이니 진에어니 이스타항공이니 저가항공사들이 많아져서 제주도에 놀러가는 일이 굉장히 쉬워졌다.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비 부분에서 많이 절감되다 보니 KTX 타고 부산 1박 2일 갈 바에야 조금 더 써서 제주도 다녀오자 싶은 거다.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저렴했던 이스타항공을 이용해 제주도에 다녀왔다. 시드니에서 멜번 갈 때도 젯스타를 타봤고, 심지어는 중국 갈 때도 작은 항공기를 타봤기 때문에 그닥 불편할 것은 없었다. 어차피 짧은 비행시간인데 조금의 안락함을 위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택할 이유도 없었고. (항공권은 택스 포함해서 왕복 14만원 정도) 그리고 막상 이스타젯을 타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공항 게이트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비행기를 타러 가야하는 불편은 있었지만.. 2009. 11. 11. [제주] 수영장이 있고 바다가 보이는 펜션, "몽마르뜨" 남들 다 여름휴가를 즐길 때 꿋꿋이 사무실을 지켰던 나는 조금 한가해진 틈을 타 9월 중순에 가을휴가를 다녀왔다. : ) 여름 내내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느라고 조금 힘겹게 보냈던 탓에 절실하게 Refresh가 필요하던 시점이라 2박 3일의 휴가를 내서 제주도로 떠났다. 사실은 가까운 나라에 나가려고 했었는데 신종플루도 그렇고 다녀온 나라를 빼고 하나둘 제하다 보니 결국 제주도. 이번 여행의 핵심은 Refresh였기 때문에, 많은 관광지를 다닐 것도 아니요- 힘든 여정을 소화할 것도 아니요- 정말 제대로 쉬고 오고 싶었다. 그래서 숙소 고르는 데 신경을 많이 썼는데, 같이 가기로 한 친구와 일정 맞추고 회사 일 진행하고 하다보니 미리미리 알아보지 못해서 조금 고생 했다. 그런 것 치고는 다녀온 펜션이 .. 2009.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