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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소소한 이야기82

창의적이라고 하는 것 하지만 때로는 다른 방향에서 문제에 접근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는 학생들이 쓸모에 대한 강박관념을 때로는 버려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내가 볼 때 이미 세상에는 너무 쓸모 있는 것들이 많다. 세상에는 별 쓸모는 없더라도 그저 재미만 있고 그저 예쁘기만 한 것들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런 것이 세상 아닐까? 소와 돼지와 말은 두말 할 필요 없이, 알짜배기이지만 수달과 박쥐와 승냥이와 오소리도 소중한 것이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끊임없이 소리를 지르고 그 메아리를 들으며 제가 처한 공간을 가늠해 어둠 속을 날개 짓하며 날아가는 박쥐는, 첨단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와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한 신비에 가득 찬 존재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때로는 아무런 쓸모가 .. 2008. 12. 11.
미리크리스마스 지금 제 컴퓨터 바탕화면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입니다 :-) 사실 싸이는 날씨 쌀쌀해진 후부터 크리스마스 였지만요. 하얀 눈 내린 바탕화면에 트리 하나 세워놓으니 기분 지대로 나네요- 트리와 배경화면 공유♥ 2008. 12. 3.
신입사원 반년차 원서를 쓰느라 요즘 부쩍 지쳐가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작년의 나도 저랬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좋은 기회로 나는 인턴을 하고 있는 중이었고 정직원으로 전환될 것을 추호도 의심해본 적 없었기에 (인턴 다섯 명 중 두 명만 채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가장 중요한지도 모르는 하반기 공채는 원서를 거의 넣질 않았다. 정말 가고 싶었던 포털 몇 군데를 넣고 지금 생각해도 그저 벅찬 전형과정을 밟아 1차 면접까지 올라갔을 뿐 내게 취업은 아직 먼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러다 정직원 채용을 거절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올 3월 초. 그 때부터가 내 구직활동의 시작이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겪었다. 정말 원했던 기업의 채용에서 물 먹고 한 달을 그저 방황하며 보내기도 했고, 한 달에 몇 번의 면접을 .. 2008. 11. 29.
대만vs일본vs한국, [꽃보다 남자] 캐스팅 비교! 중학교 때 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해적판을 통해 를 처음 접했다. 뒤로 갈 수록 점점 길어지는 스토리가 조금 지지부진 하단 느낌을 받긴 했지만 진짜 재밌게 봤던 만화책이었다. 무엇보다 꽃미남 4명이 주인공이라는 것이 가장 좋았다 ! 하하하! (....) 어쨌든! 만화책의 인기에 힘 입어 꽃보다 남자는 일본, 대만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한국에서도 얼마전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미 대만과 일본에서 방영된 캐릭터를 들고 사람들 사이에 비교가 여러번 이루어졌었는데, 한국에서도 캐스팅이 완료되면서 오늘 네이트 톡에는 대만-일본-한국 캐스팅 비교글과 대만의 여론을 올린 글이 떴다. 그래서 나는 잘 정리된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출처를 알려주시면 감사) 내 맘대로 최고 캐스팅을 비교해보려고 한.. 2008. 11. 20.
당신은 마케터입니까? 기획자입니까? 얼마전 팀장님에게 마케터가 되고 싶은지, 또는 기획자가 되고싶은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사실 마케터와 기획자는 정말 한끗 차이라 굳이 하나를 고른다는 것이 영 이상해서 나는 그냥 웃음을 흘렸었는데, 정확한 답을 원하시기에 '마케팅을 할 줄 아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난 대학에서 광고홍보를 전공했고, 광고커뮤니케이션디자인까지 복수전공했다. 그래서 대학 4년간 광고나 마케팅이라면 질릴 정도로 들었고 기획서도 제법 많이 썼다. 인쇄 광고, TV 광고, 스토리보드, 광고기획서, IMC.. 고등학교 때 컴퓨터 그래픽을 배우면서 그래픽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래서 아트 디렉터라는 꿈을 키웠다. 그리고 정말 대학에서 이론과 디자인 모두를 배울 수 있었는데.. 처음의 그 마음이었다면 난 황금같은.. 2008. 11. 14.
2008년 서울불꽃축제 남자친구와 함께 보고싶다고 노래노래를 부른지 몇 년만에 드디어 소원풀이를 했다. 마포대교 건너 상수역 한강공원의 스카이라운지에서 본 불꽃놀이. 나름 운치있었다. 우리가 갔던 스카이라운지 :)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불꽃놀이 사진! 가까이에서 찍은 것도 아니고 좋은 렌즈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라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그냥 그 날의 기분을 잊고 싶지 않아서 업로드 결정 :D 찰칵찰칵- 연사 찍느라 수고한 카메라도 빛 좀 봐야지 않아? 흐흣! 2008. 10. 26.
가을겨울은 따땃한 고구마가 대세! 겨울하면 떠오르는 붕어빵, 군고구마, 그리고 군밤은 분명 매력적인 간식이다. 나는 그 중에서도 군고구마를 제일 좋아하는데- 노오랗게 익은 고구마를 보면 입가에 절로 침이 고인다. 대략 한달 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한무더기의 고구마를 2천원에 파는 걸 보고선 저걸 살까말까 고민을 하고 그냥 돌아왔더랬는데, 그 다음날엔 고구마 파는 아저씨가 사라져서 엄청 아쉬워했었다. 그 이야길 들은 엄마가 바로 고구마를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지금 2박스 째, 우리집은 모두 고구마 먹기에 여념없다는;; 밤 열두시에 엄마가 그릴에 구워낸 고구마의 자태가 황홀하다. 고구마가 어찌나 큰지- (호박고구마가 아니라 호박같았다!!) 네조각으로 나뉘어 구워야할 정도였다. 냄새 하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데 엄마는 한 박스 더 살걸 그.. 2008. 9. 27.
egotest BABBB 자상한 마음씨의 '자타공존' 추구 타입 ▷ 성격 의리와 인정이 넘칠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성격에도 이렇다 할 나쁜 점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틀림없이 세간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타입입니다. 어떤 환경, 어떤 입장에 있더라도 솔직하고 밝게 협조하기 때문에 이런 타입의 주위에는 사람들이 계속 모여듭니다. 그러니 이 부분까지는 정말 좋은 점 일색으로 아무런 흠도 잡을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타입은 그 부분에서 발전이 멈추어 있습니다. 남을 깊이 배려하고 관용적인 성격이라 정말로 이상적이다'라는 부분에서 인생이 완결됩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무언가 훌륭한 일을 해낼 것 같다'라던가 '이 사람에게는 상당히 깊은 속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신은 공평하다'고 생.. 2008. 9. 5.
네비게이션 살다보면 누군가 내 길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특히 고민하고 있는 일이 일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일일땐 더욱 그렇다. 그 것은 연애문제가 될 수도 있고 취업이나 진로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 나름 이제까지 살면서 닥쳤을 여러 난관들을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무난하게 보내왔다고 생각했지만 요즈음만큼 네비게이션이 필요했던 적은 없었다. 평생 누군가에게 미움받는 것만은 죽어도 싫었던 내가 남에게 싫은 소리하는 걸 그렇게 싫었던 내가 몇 번이나 그런 일을 되풀이하게 되고 그런 내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도 판단할 수 없다니 정말 난감하기만 하다. 딱 잘라 말해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만 진실로 그 사람이, 혹은 그 무엇이 필요하다. 2008.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