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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맛있는 테이블49

[삼청동/맛집] 분위기는 좋은데 서비스는 별로였던, 안(Ann) 크리스마스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 카페 님에서 나와 원래는 헤어질 작정이었는데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배가 고파왔다. 원래는 그 유명하다는 삼청동 눈나무집을 가려고 했는데 도통 어딘지 찾을 수가 없었다. 추워서 헤매기는 무리고 결국 집에 가기 전에 괜찮아보이는 레스토랑에 급 들어가게 됐다. 그게 바로 이제 소개하려는 wine&dine 안(Ann, 安)이다. 안은 예쁘다. 전통가옥을 개조한 분위기도 독특하지만, 와인병과 코르크로 장식된 곳곳이 퍽 감각적이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여기저기 기사로 소개되기도 했을만큼 나름 이름도 난 곳이다. 우리도, 그래서 급 지나가다 택한 거였고. 하지만,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난 절대로 비추라고 말하고 싶다. 요리를 주문하면 마늘빵을 내온다. 마늘빵은 바삭하니 괜찮았지만, 다른.. 2009. 1. 10.
[인사동/맛집] 녹차 우린 물로 만든 대나무통밥과 각종 쌈! 차이야기 어릴때만 해도 인사동은 서울 속의 옛느낌을 간직한, 어딘지 모르게 전통적이다! 라는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는데 언제부턴가는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는 술집들과 외국인들, 일부 남은 갤러리,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한데 섞인 다소 정체성이 모호해진 동네가 되고 말았다. 지금은 그런 인사동을 대신해 근처의 삼청동이나 가회동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만, 삼청동 역시 입소문을 타고 점차 시끌시끌해진 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인사동 일대는 특별하다. 골목골목 숨어있는 찻집이나 전통음식을 파는 밥집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료전시를 즐길 수도 있고 특별한 이유 없이도 어딘지 모르게 '특별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오늘은, 인사동에서도 즐겨찾는 밥집을 소개한다. 는 인사동 골목 안에 위치한.. 2009. 1. 10.
[경희대/맛집] 저렴하고 맛난 고기! 더 맛있는 도시락, 청춘극장 어려서는 육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체질도 변하는지 요즘에는 고기가 그렇게 좋다. 자주 먹으면 질릴만도 하건데 한 주에 한 번 고기를 먹어도 참 질리지 않으니 매일 아침 삼겹살을 먹었다는 강호동씨도 얼핏 이해가 갈만도 하다. 한끼 식사로 고기 3인분이면 파스타나 다른 것을 먹었을 때보다 가격도 오히려 저렴한데 배는 더 든든하다. 거기다 곁들이는 맥주나 대통주 한 잔이 있으니 고기맛이 더 즐거운 듯~ 오늘 소개하려는 은 경희대의 맛집이다. 경희대는 여느 대학가처럼 고기집이 즐비한데 고기집 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구석에 청춘극장이 있다. 이름만큼 대략 육칠십대의 느낌이 나는 고깃집. 간판에는 청춘극장이 한자로 써있고 과거 영화관 간판같은 그림이 그려있어 알아보긴 어렵지 않을 듯! 내가 주문한 것은 항정살+.. 2008. 12. 25.
[홍대/맛집] 부드러운 우유푸딩이 공짜! 파나코타 2009년 5월 24일, 파나코타에 다시 가보니 문을 닫았다고 해요. 참고하세요. 뜬금없이 남자친구 자랑을 좀 하자면 우리가 만나기로 한 날마다 남자친구는 맛집 정보를 꼭 검색해 온다. 예전에는 맛집 전문 사이트에서 검색해오곤 했는데 몇 번 후기에 당한 이후로(?) 요즘에는 홍익인에서 주로 찾아오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의 데이트가 주로 홍대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블로그에 홍대 맛집 이야기가 가장 많은 것도 그래서이다 :-) 어쨌든 홍대는 참 볼 것도 갈 곳도 놀 곳도 많은 곳이라 나로선 최고의 명소! 이번에 소개하는 는 남자친구가 아닌 내가 찾아낸 맛집이다. 우연히 싸이 클럽에서 글을 보고선 오늘은 여기! 로 미리부터 점찍어두고 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매우 흡족했다. 싸이 클럽에서는 낮.. 2008. 12. 25.
[명동/맛집] 쌀쌀한 날씨에 제격인 따끈한 샤브샤브, 정성본 12월 7일, 명동 신세계에 선물을 사러 갔다가 밖으로 나오니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배는 고프고 춥고 어딘가는 들어가야겠는데 명동에 가면 참 뭘 먹을지 매번 난감해진다. 그래서 자주 찾는 곳은 명동교자인데 아니나 다를까 눈까지 내리니 가뜩 많은 명동교자엔 1, 2호점 모두 웨이팅이 장난 아니고 봉추찜닭도 매한가지. 마침 저녁 때라 그랬는지 어디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보였다. 그래서 가장 만만한 을 택했다. 사실 정성본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었다. 우리가 마지막 테이블이었으니! 다소 어두침침한 실내는 눈이 오는 설레임을 느끼기엔 부족했지만 쌀쌀한 날씨에 샤브수끼 칼국수만큼 좋은 선택도 없으리라. 정성본은 만만한 가격대에 딱 좋은 만족감,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종종 가는 곳.. 2008. 12. 24.
[홍대/맛집] 샐러드가 충실해서 좋은, 세븐스프링스 언제부턴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패밀리 레스토랑들. 아웃백, T.G.I, 베니건스는 주로 스테이크나 립 쪽. 샐러드바로 유명한 빕스와 세븐스프링스,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보노보노나 무스코스.. 사실 내가 가장 즐겨 찾는 곳은 가장 만.만.한 '아웃백' 이다. 런치세트면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데다 할인 혜택도 많고 (SKT 유저 +_+) 나는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하다 보니 아웃백 정도가 딱 배부르게 먹을 만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은 상콤한 샐러드도 먹고 싶고 새우도 좀 먹고 싶고.. 그래서 에 다녀왔다. 왜 하필 빕스가 아닌 세븐 스프링스였냐고 묻는다면 빕스는 한 번 가봤지만 세븐 스프링스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빕스에서 사랑받는 대표적 메뉴 '연어'는 생선.. 2008. 11. 29.
[홍대/맛집] 작아서 더 좋다! 파스타가 땡기는 날, 소노(Sogno) 홍대 정문 앞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옆으로 신경쓰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인 괜찮은 파스타집이 숨어 있다. 이름 하야 인데 정말 작은 공간에 있다보니 때로는 신나게 가도 놓치는 날도 있는 곳이다. 소노는 밖에서 찾기도 쉽지 않지만 가게가 작기도 작다. 1층에는 고작해야 세네테이블이 촘촘하게 붙어있을 뿐이고 한 사람이 왔다갔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통로로 만들어졌다. 2층 올라가는 계단은 또 어떻고. 2층에도 테이블은 겨우 세네개로 1층보다는 약간 넓은 듯 싶다. 작게 난 창 때문인지 1층보다는 트인 느낌이 들고 좀 더 아기자기해서 조용조용 시간을 갖고 싶다면 2층을 추천한다. 하지만 작아서 불편하다? 그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작기에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있다. 거기엔 작은 소품들도 한 몫한다. 소노는 오픈.. 2008. 11. 28.
[홍대/맛집] 매콤한 맛이 그리운 날, 해물떡찜을 먹자! 레드홀릭 레드홀릭은 현재 홍대 호미화방 뒤쪽으로 이전했습니다. 그리고 메뉴 구성도 해물 떡찜이 아닌 떡볶이로 바꾸었구요.(맛이나 그런 것은 동일한데 이름만 바뀐 정도) 간단한 분식거리- 김밥, 유부초밥, 오뎅 등-를 추가해서 깔끔한 분식집 정도로 느낌이 바뀌었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정리되었구요~ 가격은 떡볶이로 바뀌면서 1인분에 4000원으로 저렴해졌어요 : ) 다음에 다시 들르면 사진 찍어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해물떡찜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해물떡찜 0410'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음식점이 생겨났다. 평소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고 생선이라면 질색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해물은 좋아하는 (물론 생선이 빠졌다는 전제하에서) 식성을 가졌다 보니 해물떡찜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스스로가 원조라 밝히.. 2008. 11. 24.
[청량리/맛집] 오손도손 고기 굽는 재미, 청량리 시장 삼보숯불갈비 갑자기 "고기가 먹고싶어." 라는 막내동생의 말에 다 차려놓은 아침밥상을 정리하고, 급하게 찾아간 삼보숯불갈비. 청량리 시장에는 갈비집이 몇 곳 모여있는데(이 중에는 탤런트 박상면씨가 하는 갈빗집도 있다지요!) 그 중 우리 가족은 삼보숯불갈비를 즐겨 찾는다. 제법 푸짐하게 나오는 밑반찬과 달콤하게 절여진 돼지갈비맛이 일품! 고기를 주문하면 먼저 밑반찬이 나오고 숯불을 들여준다. 발갛게 익어가는 숯불이 얼른 고기를 달라는 듯! 밑반찬 류는 상추, 깻잎쌈에 무쌈, 파김치, 배추김치, 동치미, 샐러드, 감자샐러드, 묵, 겉절이 등 푸짐하게 나오고 더 달라고 하면 바로바로 가져다 주신다. 돼지갈비(국내산) 3인분. 양념이 맛있게 배어있다. 양은 뭐, 엄청 푸짐해! 까진 아니지만 3인분이면 둘셋이 먹기에 충분하다.. 2008.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