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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5T] 5천원으로 예쁜 렌즈캡홀더 직접 만들어 봤어요 :) 나는 이상하게 디지털 기기 욕심이 많고, 자잘한 푼돈에는 아쉬워 벌벌 떨면서 이런 큰 지름은 나름 화끈한 편이다. 시작은 사내 낙서판에 어느 분이 넥스 5R을 판다고 올린 글을 아무 생각없이 클릭한 것에서 출발했다. 카메라를 살 생각 따위 없었는데 그 시점부터 "미러리스 카메라가 사고싶어 병"에 걸렸다. 아주 저렴하게 내놓았던 그 카메라는 바로 팔렸고 ㅋㅋ 나는 결국 폭풍 검색을 시작함. 집에는 비록 구형모델들이지만 DSLR도 있고 LX3도 있으며, 솔직히 카메라들은 완전 방치된 상태. 이 시점에 내가 카메라를 사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일이다 ㅋㅋㅋ 그러나 어떡해, 꽂힌걸. 결국 일주일도 채 못되어 급 지름. 여러 모델 중에 고민했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소니 NEX-5T로 결정. 100만원이라는 한정된.. 2014. 6. 2.
[제주/맛집] 토종닭에 전복, 꽃게가 듬뿍~ 토종닭전골 맛집, 해락원 세월호 소식으로 아픈 마음이 모두에게 여전히 짙게 드리워있던 지난 주말, 닭을 유난히 좋아하는 오빠랑 기분 전환 겸 몸보신할 요량으로 교래리에 갔다. 마침 토요일은 바람이 휭휭 불고 잔뜩 찌푸린 날이었다. 삼다수 마을 또는 토종닭특구로 유명한 교래리는 이름대로 닭요리를 하는 곳이 주욱 늘어서있는데 자주 갔던 곳은 닭 샤브샤브로 유명한 '성미가든'. 그런데 성미가든 앞에 전골로 유명한 곳이 있단 회사분의 말을 듣고 그럼 오늘은 전골을 먹어보자며 '해락원'으로 갔다. 하지만, 가격이.. 후덜덜. 우리가 먹으려던 토종닭전골이 무려 55,000원. 5만원에서 가격이 오른 모양인데 둘이 점심 한끼 먹자고 갔는데 아무리 외식이라지만 너무 비싼거다. 닭 샤브샤브는 많이 먹어봤지만 그냥 성미가든 갈까? 하고 생각을 되.. 2014. 4. 30.
[제주/카페] 창밖 풍경에 넋 잃고 보게 되는 애월 봄날 카페 이름만큼이나 봄에 잘 어울리는 제주시 애월읍의 멋진 카페, '봄날'을 소개하려 한다. 사실 작년 9월의 어느 맑은 날에 다녀온 사진인데 날씨로 치자면 요즘하고 딱 비슷했던듯. 햇살 따사롭고 하늘 높고 :) 그래서 무리 없겠지 하며 뒤늦은 포스팅을 해본다 ㅋㅋ 때마침! 지난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강혜정네가 봄날 카페에 다녀감! 애월에 있는 카페 봄날은 제주공항에서 약 20km로 40분 정도 걸린다. 게스트하우스도 같이 하고 있고 예쁜(하지만 거대한) 웰시코기가 네마리 있다.(얼마전 겨울이를 입양해 봄-여름-가을-겨울 사남매가 됨 ㅋ) 봄날이 유명한 것은 카페가 위치한 지대가 높고 바로 바다에 닿아있어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 커피맛은 그저 그랬지만,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 곳을 찾을.. 2014. 4. 16.
[토이푸들] 애교 많은 푸들, 빈이가 놀아달래요 똥꼬발랄한 빈이는 어느 시점이 되면서부터 완전 애교쟁이가 되었다. 기억하기로는 미용 후, 그러니까 태어나고 대략 5~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인 것 같다. 내가 쇼파에 앉으면 두다다다 뛰어와 내 무릎에 앉는가 하면 컴퓨터 하느라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붙잡고 늘어지고. 그럴때마다 안고 있는 게 무겁기도 하고 귀찮기도 한데 그게 너무 귀엽더라-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빈이는 내 무릎에서 자고 있음 :) 나는 야근은 할지언정 집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주의인데 그 무렵엔 꽤 지쳐서 일거리를 안고 집에 왔었다. 집에서 일하느라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빈이가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아련아련- 뭔가 바라는 애처로운 눈빛 발사! 왜 그러는 거죠?! 갑자기 두려워지는데. 왜 그러냐고 쳐다보니 내 다리에 두 발을 .. 2014. 4. 15.
[토이푸들 미용] 배냇미용한 빈이와 삼양검은모래해변에 가다 한동안 귀염귀염한 빈이의 어린시절 사진을 올려서 다들 잊어버렸겠지만, 이 블로그에 올린 빈이의 가장 최근 모습은!! 두둥!! 그렇다. 배냇털이 자라고 자라 온 몸을 뒤덮고, 너의 정체는 정녕 말티푸였느냐 의심할만큼 직모로 쭉쭉 뻗어주신 털들.. 정리 안되던 그 시절.. 아, 그랬던 때가 있었구나- 왠지 애틋해진다 ㅋㅋ 할배 빈이.jpg 허망한 빈이의 눈빛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고...(응?!) 아, 하지만 끝났다. 빈이의 귀엽던 시절 사진도, 할배 시절 사진도! 이제는 블링블링 인형으로 재탄생하는거야. 바로, 배냇미용과 함께♥ 보통 배냇털은 5차 예방접종이 끝날 때까지 길러주는 게 좋다. 미용이 원래 강아지들에게 몹시 스트레스 주는 일일 수도 있는데다 접종도 해야하고, 중성화수술도 해야하고, 그런 걸 .. 2014. 4. 14.
제주의 봄, 정석비행장 벚꽃유채길과 제대 벚꽃길 제주는 사계절 매력이 넘치는 곳이지만, 특히 봄이 참 좋다. 물론 개인적으로 봄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그리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따사로운 햇살, 피어나는 예쁜 꽃들, 파아란 하늘.. 제주의 봄은 정말이지 찬란하다. 이사를 했던 토요일은 하루종일 날이 흐리고 바람이 몹시도 불었다. 어차피 집 밖에 나갈 겨를도 없었지만. 그런데 일요일에 되니 거짓말처럼 예쁜 봄날이었다. 짐도 채 못풀어 집안에 상자들이 그득하고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마당이었는데도 당장 나가지 않으면 안될 날씨였다. 올해는 유난히 봄이 빨리 와 서울도 그렇고 제주도 그렇고 벚꽃이 너무 일찍 피어버렸다. 토요일 내내 거센 바람이 불었겠다, 이미 핀 벚꽃이 다 졌겠구나 싶어 상자를 뒤로 한채 집을 나섰다. 며칠전 제주토박이 직원분이 추천.. 2014. 4. 8.
[토이푸들] 빈이는 귀여운 장난꾸러기♪ 어느덧 10개월 꽉 채워가는 빈이는 이제 '토이'라고 말하기에 민망하게 무럭무럭 성장해버렸지만, 어쩌다 컴퓨터에서 어릴 때 사진을 발견하면 역시 귀요미다. 아이고, 이럴 때가 있었지- 그런 생각도 들고 지금 빈이 얼굴이 보이기도 하고 신기하다. 미용 이야기하며 요즈음의 빈이랑 가까운 사진으로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컴퓨터에서 미처 올리지 못한 귀여운 사진을 우르르 찾아버려서 정말 마지막으로 빈이의 애기 때 사진을 올려본다 :) 이번 주제는! 토이푸들의 장난기, 그리고 이갈이입니다. 후후. 아이고 조그맣기도! 태어난지 2달째 되었을 무렵. 몸무게는 700g 정도 되었던가? 한손에 폭 안기는 사이즈면서도 나를 보는 눈빛은 제법 똘똘하다 :) 으하하항 귀여워 ㅜㅜ 빈이의 굴욕샷(!) 발라당 눕고 뒤짚고 놀기 바.. 2014. 3. 21.
이국적인 카페, 카페 태희와 곽지과물해변 나들이 평일에는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힘이 쭉 빠지는 하루하루였는데 거짓말처럼 주말이 되자 날이 정말 좋아졌다. 놀러오는 관광객들 참 좋겠다할 정도의 날씨. 오늘은 서울이며 육지도 봄날씨였다던데! 어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외출하기에 그리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바람도 잔잔하니 어서어서 놀러가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머리를 자르고 온 오빠가 길에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다 놀러나간 것 같다며 우리도 가자고 하길래 바로 외출 준비~ 팀사람들이 주말에 전기차박람회를 간다했을 때에도 관심이 없었는데(아무리 제주에서 빵빵하게 지원을 해준들 아직 전기차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인지라..) 어제 다음탑에 뉴스 뜬거 보니 한 번 가볼까 싶기도 했다. 가는 김에 서귀포 구경도 좀 할까 싶었는데 막상 가자니 너무 멀어.. 하아.. 2014. 3. 16.
제주에서 집 구하기 Season2 지난 포스팅에서 언뜻 이야기했듯이 제주도는 주로 연세 계약을 한다. 제주에 내려온지 2년차, 너무도 당연하게 재계약할거라 믿었는데 우리집을 매매하게 되었다며 어쩔 수 없이 나가달란 이야기를 1월 말에 들었다. 계약 만료일이 4월 17일이라 여유는 있었지만, 육지인들답게 2월 중순부터 집을 알아 보기 시작했다. 제주 집 구하기 전 알아 둘 특징 하나, 제주 사람들은 집을 일찍 내놓지 않으며 오래 비워두지도 않는다는 사실. 고작 두달 남았을 뿐인데 부동산에 갔더니 집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렇게 여유있게는 집을 구할 수 없고, 구할 필요도 없다며 우릴 되돌려 보냄. 사실 서울이었다면 2달 전부터 집을 알아보는 건 당연한 일인데 놀라웠다. 우린 마음이 조급한데 방을 보여주지 않으니 어쩔 도리 없지. 그렇게 2월.. 2014.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