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86

[영화] 유쾌한 세 남자가 전하는 진정한 인생사는 법! <세 얼간이> 세 얼간이 (2009) 드라마 | 인도 | 141 분 | 개봉 2011-08-17 | www.3idiots2011.co.kr 감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Joa의 40자평 |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인가를 이다지도 유쾌하게 그릴 수 있다니! 알 이즈 웰! 고등학교 친구 중에 인도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가 있어 2004년의 첫눈 오던 날 밤에 인도동호회 비슷한 곳에서 인도영화를 감상했던 적이 있다. 그 때가 나의 인도영화 첫 경험이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티켓 판매량이 높다는 발리우드의 힘을 제대로 느꼈더랬다. 뭐랄까, 할리우드와는 다른 새로우면서 유쾌한 그런 느낌? 어딘가 촌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그게 또 너무 매력적인? 특히 인도영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군무가 나는 참 좋았다. 이야기의 흐름과 동떨어져서 갑.. 2011. 9. 18.
소설을 스크린에서 만났을 때, 실망하기 싫다면?! 요즘 영화 가 한창 관심몰이 중이다. 개봉하기도 전에 매스컴부터 포털들이 하도 이야기를 해대서 대체 어떻길래? 라는 기대감에 나도 벌써 부풀어올랐다. 그도 그럴것이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가 원작이고, 게다가 그 소설마저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관심 갖기에 충분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소설의 영화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니 재미있지 않겠냐 물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본 영화들 대부분은 실망했더랬다. 이 때 '영화를 먼저 보느냐', '책을 먼저 보느냐'가 중요한 판가름 여부이기는 한데,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들의 이미지나 배경들을 자연스럽게 이미지화하게 된다. 나중에 영화화 되고 그걸 접하면 내가 그린 이미지와 이질감을 느.. 2011. 9. 8.
[영화] 심플한 스토리 때문에 더욱 빛난 긴장감,<최종병기 활> 최종병기 활 (2011) 액션, 시대극 | 한국 | 122 분 | 개봉 2011-08-10 | www.2011hoot.co.kr 감독 김한민 Joa의 40자평 | 연기도 연기거니와 활이 보여주는 속도감 덕분에 긴장 백배의 액션무비! 이 영화는 처음부터 박해일 하나만 보고 일단 보자! 하게 만들었었고, 보고 나와서는 "아~ 역시 박해일"이었다. 아, 하나 더 붙이자면 "역시 류승룡!"까지. 류승룡이라는 배우는 선 굵은 연기로 유명한데 이 영화에서도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된다. 사실 박해일보다 더 임팩트 있었지. 사실 스토리는 몹시 단순하다. 병자호란 시대에 역적으로 몰려 아버지의 친구분 집에서 자라야 했던 남이(박해일)가 포로로 끌려간 여동생 자인(문채원)을 구하기 위해 벌.. 2011. 9. 8.
오리지널 그 이상의 매력! 프리퀄 무비를 만나보자 :) 프리퀄(prequel)이란 naver사전에 따르면 (유명한 책・영화에 나온 내용과 관련하여) 그 이전의 일들을 다룬 속편을 말한다. 그러니까 쉽게 풀자면 오리지널 영화가 있고 그 영화의 이전 이야기, 배경을 가지고 만들어 낸 영화라는 거다. 최근 개봉작 중에서는 이 프리퀄에 해당한다. 프리퀄의 경우, 이미 만들어진 이야기의 기원을 밝히므로 어느 정도 인지도와 브랜드 효과를 가져간다. 따라서, 그만큼 홍보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원작이 흥행했다면 (흥행하지 않았다면 프리퀄이 나오지도 않겠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흥행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원작 시리즈에 지루함을 느꼈을 사람들에게 그 이전의 스토리를 밝히면서 다시금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겠다. 최근 개봉한 혹성탈출.. 2011. 8. 23.
[영화] 원작을 뛰어넘는 스토리로 찾아온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SF, 액션, 드라마 | 미국 | 106 분 | 개봉 2011-08-17 | www.apeswillrise.co.kr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Joa의 40자평 | 완벽한 CG와 설득력있는 스토리, 혹성탈출 시리즈의 프리퀄로써 원작을 뛰어넘다 고백하자면 이 영화를 보기 전에 혹성탈출 시리즈를 보지 못했다. 다만 혹성탈출 시리즈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거리를 여러번 들었을 뿐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일주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하는 팀버튼판 혹성탈출을 약간 보기는 했다.) 다른 혹성탈출 시리즈가 원작을 '어떻게 꾸미고 해석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영화는 '왜 혹성탈출 시리즈가 나왔는가?' 를 보여준다. 그래서 혹성탈출을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약간.. 2011. 8. 21.
[영화] 결코 가볍지는 않지만 불편하지 않은 영화, <풍산개> 풍산개 (2011) 드라마 | 한국 | 121 분 | 개봉 2011-06-23 | www.phungsan.co.kr 감독 전재홍 | 제작 김기덕 Joa의 40자평 | 분단에 대한 사회이슈를 날카롭게 던지면서도 멜로와 잘 섞어내어 부담스럽지 않다 평소에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그닥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라 몇 편 보지 않았다. 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영화이기에 사실상 내 관심 밖의 영화였다. 하지만, 주변에 보고 온 사람들이 김기덕 작품 답지않게 대중적이고 의외로 괜찮았다고 하길래 결국 궁금증을 못참고 보게 되었다. 영화의 소재는 나름 독특하다. 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휴전선을 넘어 남북한 이산가족들의 소원을 풀어주는 풍산개라는 베일에 쌓인 남자가 있다. 서로의 유품.. 2011. 8. 15.
[영화] 들썩들썩 신나는 음악으로 충분한 애니메이션, <리오> 리오 (Rio, 2011)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 2011.07.27 | 96분 | www.riothemovie.co.kr 감독 카를로스 살다나 Joa의 40자평 | 신나는 삼바 리듬과 알록달록한 매력이 넘실~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있는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제작진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기에 이유 없이 기대하게 했던 .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 주말이었지만, 날이 너무 더워 축축 늘어지기에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상큼한 영화를 찾다 보니 리오가 눈에 들어오더라 :) 그리고 참 잘한 선택이었다. 포스터에서처럼 화려한 총천연색이 화면을 채우고 신나는 삼바 음악이 가득한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영화였다. 인트로에서 온갖 색의 새들이 푸른 숲과 하늘을 수놓으며 춤을 추는 장면은 퍽 인상 깊었다... 2011. 8. 8.
[영화] 이제 그들을 보내줄 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2011) 판타지, 어드벤처 | 영국, 미국 | 131 분 | 개봉 2011-07-13 | 홈페이지 www.harrypotter7.kr 감독 데이빗 예이츠 Joa의 40자평 | 다소 억지스러운 감도 있지만 화려한 판타지의 마무리는 괜찮아, 이젠 그들을 보내자! 2001년 우리를 마법세계로 황홀하게 데려다 주며 판타지 영화의 한획을 그은 해리포터가 10년 만에 7편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항상 좋았던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리포터는 전 시리즈를 생각했을 때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10년 동안 만난 모든 이야기가 제법 탄탄했으니까. 해리포터 시리즈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아무래도 조앤 롤링.. 2011. 7. 31.
[영화] 유쾌한 용의 전사 포의 자아성찰기, <쿵푸팬더 2> 쿵푸팬더2 (2011)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 | 91 분 | 개봉 2011-05-26 | 국내 www.kungfupanda2movie.co.kr/SPECIAL 감독 여인영 Joa의 40자평 | 재미난 캐릭터 위에 진지한 이야기를 입혔지만 부담스러움이 전혀 없는 유쾌한 애니 애니메이션의 범람 시대라고는 하지만, 슈렉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은 드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쿵푸팬더의 '포'는 슈렉의 자리를 대신할 가장 강력한 캐릭터라는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단순히 캐릭터만 보고도 영화를 기대하게한 것은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유일했으니까. 게다가 이번 쿵푸팬더가 조금 더 기대되었던 것은 여인영이라는 감독의 영향도 있다. 4살에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인 여인영씨는 쿵푸팬더 1편에선 참.. 2011.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