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내가 이동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 보기이다.
그렇지만 귀가 까다로운 편은 아니라 가장 아끼는 이어폰은 아이폰 기본 이어폰이요, 회사에서 쓰는 이어폰은 먼 옛날 같은 회사 오빠가 서랍 어디선가 굴러다니던걸 주었던 것이라지.
그래도 젠하이저 이어폰이 좋다더라, 닥터드레 헤드폰이 좋다더라 들은 건 많았는데 너..너무 비싸!
그러던 중, 아는 분이 알려준 이벤트 :)
KT에서 지니라는 뮤직앱을 내놓았는데 (현재 안드로이드만 다운가능, 아이폰은 출시한다더니 감감무소식) 신규 가입한 유저들에게 75% 할인쿠폰을 쏜다. 정가 99,000원짜리라는데 아마존에서는 반값 정도에 판다고 사기라는 댓글도 있긴 하더라;
어쨌든, 그 유명한 젠하이저를 25,000원에 살 수 있다니! 중고로 팔아도 이득이야! 라며 일단 쿠폰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아이폰은 안되잖아! 좌절하고 있던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모모님 고맙습니다.
이 이벤트를 알려준 분께서 쿠폰번호 하나가 남는다며 내게 투척.
룰루랄라, 그래서 젠하이저 이어폰을 샀다. 게다가 올레 별을 가지고 있다면 50% 추가 할인이 가능해서(별 12,500개 소진) 나는 12,500원에 구입했다.
선착순 5만명이라는데 이런저런 제약 조건 따지면 아직도 가능할듯. 안드로이드를 쓴다면 다들 도전해 보시길!
여튼 내가 이 비루한 이어폰 사진과 함께 리뷰 포스팅을 쓰게된데는 이유가 있다. 그제 주문해서 이틀만에 받은 이어폰. 포장은 있어보여! 포장은 그나마 멋있었다만 이어폰 디자인은 너무 투박했다. 사랑스럽고 하얀 내 아이폰 이어폰이 그리워지는 순간.
그래도 핸즈프리 기능이 가능하고 커널형이라 귀에 쏙~ 들어가는 맛이 있다. (진짜 완전 쏙! 쏙! 귀에 완전 꽂힘) 귀에 꽂는 순간 음악을 틀지 않아도 아무 소리 안들릴 정도로 귀에 잘 맞고, 추가로 2개를 더 줘서 나중에 고장나면 다시 끼울 수 있겠다.
흠이라면 저 마이크 부분이 너무 입 주변에 위치해서 (아이폰은 약간 떨어져있어서 전화 받거나 할 때, 위로 올려야 하기도 하는데 얘는 진짜 턱에 딱 붙는 정도임) 그게 좀 거슬리더라. 핸즈프리 답기는 한데 좀 귀찮음.
그런데.. 음악을 틀었는데.. 와아아아! 진짜 신세계 영접. 대박대박! 소리가 절로 나왔다.
클럽에 들어온 것처럼 음악이 웅장하게 퍼지면서 적당히 울려주는데 바로 옆에서 누가 불러주는 느낌이랄까?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아.. 이래서 비싼 이어폰들 사는구나 싶었다는.
주변에 안드로이드폰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젠하이저 이어폰을 저렴하게 사시길 추천! :)
난 다시 신세계를 영접하러 가야겠네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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