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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화] 근린공원과 큐핏으로 돈 들이지 말고 운동하자!

by Joa. 2010. 7. 17.


큐핏을 신고 운동을 시작한지 이제 일주일 됐어요 : ) 지난 주엔 운동화를 받고 운동 해야지 했는데 주말에 팀에서 여행가고 뭐하고 하느라고 제대로 못했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요즘 날씨도 너무 덥고 회사에서 집에 오면 지치기 일쑤라 매일 꼬박꼬박 운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집에 일찍 도착한 날에는 집 근처 공원을 살짝 걸었어요. 운동이라기에도 부끄럽지만..

이전 큐핏 개봉기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전 워낙 운동을 싫어해서 헬스장 등록하고도 열흘을 채 못갔어요. 런닝머신이랑 바이크를 주로 했었는데 너무 지겹더라구요. 갑갑한 느낌도 들고. 그러다보니 헬스장 등록비만 아까울 뿐이고 ㅠㅠ

그래서 큐핏도 받았겠다, 즐거운 음악 들으면서 좋은 풍경 보면서 걸어보기로 결심한 거지요. 요즘은 워낙 주변에 공원들도 많이 생기고 아파트단지들도 잘 꾸며 있어서 야외에서 운동할만한 곳이 많은것 같아요. 오늘은 저희 집 근처의 홍릉근린공원을 소개할게요 : )


저희 집 뒷편에는 홍릉산이라고 야트막한 뒷동산이 있어요. 이 산을 넘으면 제가 다녔던 홍릉초등학교가 나오는데, 어릴 때는 여기가 전부 산이고 출입금지구역이라 그냥 산을 넘어다녔던 기억 뿐이에요. 조금 아름다운 추억이라면 산에서 뻗어나온 아카시아 가지를 툭툭 털어서 꿀을 빨아먹었던 기억? 그리고 겨울에는 산 넘으면서 미끄러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었죠. 그런데 몇년 전에 홍릉산을 공원으로 바꾸는 공사가 있더니 지금은 이렇게 좋은 홍릉근린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답니다.


워낙 작은 뒷동산이라 공원도 그리 크진 않아요. 그래도 풀숲과 나무가 많아서 여름에도 많이 덥지 않고 운동할 때도 신나요. 그리고 곳곳에 여러 체육시설을 준비해놓아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답니다.


공원안내도인데요. 잘 안보이지만 주황색 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산책로에요. 산책하기 좋도록 잘 꾸며놓아서 저같이 걷기 운동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화장실도 깔끔해서 좋고 : ) 이 옆으론 배드민턴장도 만들어져 있어요.


공원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산책로 입구인데, 사실 어디를 입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잘 연결되어있어요. 퇴근 후에 운동하러 간거라 사진이 어둡고 노이즈가 심해서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푸르름은 느껴지시죠?


산책로는 계단과 평지가 적절히 섞여있는데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십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워낙 더워서 두세바퀴 돌아도 땀이 흠뻑 나더라고요. 이렇게 계단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운동화가 더 중요할 텐데요, 그냥 운동화를 신으면 계단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플 수 있으니까요. 저번 포스팅에서 설명드렸지만 큐핏은 미드솔이랑 쿠샥의 쿠션감이 워낙 좋아서 너무 편했어요. 그리고 신발이 가벼우니까 답답하지 않더라고요. 과장 좀 보태면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랄까? 오늘은 세바퀴 돌고 왔는데 다리도 전혀 아프지 않고 뽀송뽀송 가볍더라고요. 덕분에 빠른 걸음으로 걸을 수 있어서 운동효과도 배가 되는 듯!


산책로 도중에는 작은 정자 비슷한 것도 있고 이렇게 나무테이블도 2군데나 있어요. 여름밤에는 모기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운동하다 지쳤을 때 잠시 쉬기도 좋더라고요.


혼자 운동하다 말고 갑자기 인증샷은 왜 찍나 싶지만 (크큭) 날씨도 좋고 너무 기분 좋아서 산을 배경으로 한 컷! 이번에는 저의 초록색 큐핏하고 어울리려고 초록색 티셔츠랑 입어봤는데 역시 잘 어울리네요. 디자인이 예쁘게 나와서 그런지 어떤 옷하고도잘 어울려서 좋아요!

홍릉근린공원의 또 하나의 장점은 공원 끄트머리에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이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주로 여기서 책을 빌려보지요! 청량리나 회기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굳이 비싼 돈 주고 헬스장 등록하지 마시고 편한 워킹화 하나랑 홍릉근린공원에서 운동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