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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이런저런 리뷰

[제품] 아이팟(아이폰)으로 글쓰기 힘드셨죠? 그럴 때 핑거터치펜!

by Joa. 2010. 3. 5.

Finger Touchpen*


나는 애플빠는 아니지만 스티브잡스는 좋아한다. 그의 프리젠테이션 스킬을 존경하고 애플이 추구하는 혁신을 사랑한다. 기능을 내세우기 전에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애플의 기기들은 오늘날 디자인의 시대에 이르러 탄탄한 매니아층과 폭발적 지지를 받게 되었다. (그렇다고 애플의 기기가 디자인만 빼어나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런 생각은 아이팟터치를 만나면서 더욱 강해졌다. 사실 아이팟 셔플 2세대를 쓸 때 디자인에는 만족했지만 아이튠즈의 불편함을 비롯해서 사용성에서는 국내의 MP3보다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터치는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제품이었다. 예쁜 디자인과 놀라운 터치감, 무한한 어플의 세계, 그리고 와이파이. 하루종일 아이팟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팟이 있기 때문에 아이폰은 아직 구매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지름신이 오게 만드는 유일한 제품.


아이팟 터치를 쓰면서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었느냐, 그것은 또 아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불편했던 것은 터치방식이었다. 국내 터치폰은 감압식[각주:1]을 사용해서 손톱으로 톡 쳐도 인식하는 반면 아이팟은 정전식[각주:2]이기 때문에 손이 확실히 닿아야 한다. 그런데 터치의 자판은 세로 상태에서 봤을 때는 손이 작은 편인 나조차도 정확한 글자를 쓰기 어려울 만큼 면적이 좁다. 그러니 손가락으로 원하는 글자를 눌러도 다른 글자가 눌려버리는 일이 잦았다.

터치가 생기고 얼마 되지 않아 톡픽 블로거 간담회에 갔을 때, 어느 분이 터치펜으로 터치 입력하는 것을 봤는데 정말 편해보였다. 몹시 부러웠고 사고싶은 악세사리 1위에 급부상했는데 보호필름 사고 충전기 사고 케이스 사고(선물받고) 악세사리 하나하나 사다보니 여간 부담되는게 아니라서 참아왔다. 그러던 중, 위드블로그에서 발견한 핑거터치펜! 아싸! 기회다 싶어 응모했고 리뷰어로 선정되서 터치펜이 생겼음!


기다리던 택배 도착. 제법 부피 나가는 상자 크기에 비해 너무 가벼워서 뭐가 들었나 싶었더니 달랑 요 터치펜 하나. 10g 밖에 되지 않는 터치펜이니 포장이 되어있었대도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작은 터치펜 끝에는 고무로 된 캡이 달려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 이어폰 잭에 꽂아두면 좋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대부분 유저들은 아이팟(아이폰)에 이어폰을 꽂고 다닐테니 사실 캡이 무용지물이었다.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있어도 크게 유용하지는 않았음.


그리고 또 추가로 건의할 부분이 있다면 이어폰잭에 꽂은 상태일 때, 줄이 고무줄 처리가 되어있어서 꽂은 채로도 터치가 가능하면 좋겠다. 지금 상태로는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 잭에 꽂는다고 해도 줄이 짧아서 사용할 때는 다시 빼야했기 때문에 그닥 편리하지 않았다.


그래도 터치와 비교한 왼쪽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작은 사이즈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무게감은 부담없이 사용하기 좋았다. 그리고 플라스틱 봉 끝에 달린 펜촉 부분은 특수처리된 수지(고무)로 반구형이라 꾹 누르면 탄력이 느껴졌다. 또 작은 사이즈 덕분에 세로 상태에서도 정확한 글자를 입력할 수 있어 이제 오타낼 걱정은 없겠더라는. 다만 손으로 입력할 때보다는 인식이 잘 안되는 편이어서 정확하게 눌러줘야 한다. (손으로 입력할 때는 살짝만닿아도 입력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꾹꾹'이라는 뜻입니다~)

얼마전, 국내의 소세지 스틱으로 터치를 사용하는 동영상이 해외토픽으로 뜨는 등 인기를 끌었다. 정전식 방식인 아이팟이나 아이폰은 터치하려면 겨울철에 장갑을 벗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퍼졌던 동영상이다. 이런 동영상까지 나올 정도라면 아이팟의 터치에 불편을 느꼈던 사람들이 많다는 소릴텐데 그런 점에서 핑거터치펜은 굉장히 유용한 악세사리라 할 수 있겠다. 위에서 말했듯 휴대성 부분이 좀 더 보완된다면(혹은 핑거터치펜을 끼울 수 있는 케이스가 나온다거나) 필수 악세사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1. 손가락 끝의 압력을 감지하여 터칭. 정전식보다 반응이 느리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음(옴니아2, 햅틱 등 국내 대다수 터치스크린 폰) - 출처: 다나와뉴스 동영상 등 [본문으로]
  2. 손가락 끝에 흐르는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여 터칭(아이팟, 아이폰) 정확하고 빠른 인식이 가능하고 터치감이 좋으며 민감하나 손가락처럼 전도성 있는 물체만 터치 가능 - 출처: 다나와뉴스 동영상 등 [본문으로]

댓글34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0.03.05 15:59

    이거 모 아이폰이 있어야지 써본던지 하지 ㅋㅋㅋ
    아이폰 부러워요...
    왜 제주변엔 스마트폰 가진 사람이 없어서 ㅋ
    답글

    • BlogIcon Joa. 2010.03.05 17:44 신고

      아이폰은 정말 강추!!! ㅋㅋ
      터치가 없으시다면 구매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아, 물론 저처럼 2G를 고수하시고 싶다면 관계없겠지만 ㅎㅎ 참 재미난 기계인건 확실해요. ㅎㅎㅎㅎ

  • BlogIcon 보기다 2010.03.05 17:21

    민수님 아이폰 두껍고 무거워서 비추에요~ㅎㅎ
    핸드폰 + 터치 투바디 운용으로 절대 아이폰이 부럽지 않아요.(사실 돈이 없을뿐ㅠ.ㅠ)
    겨울 오기전에 출시됐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소시지 동영상 보고 천하X사 사서 눌러보고 신기해하던 일이 엊그제 같아요~^^
    답글

    • BlogIcon Joa. 2010.03.05 17:45 신고

      저도 핸드폰과 터치의 조합을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전 번호 버리기 싫어서 아이폰 안산다며 ㅋㅋㅋ)
      근데 사실 터치 쓰면 그렇게 글쓸 일이 많진 않긴 해요 ㅎㅎ
      전 와이파이 잡히는데만 가면 미투데이랑 트위터에 포스팅 꼭꼭 하지만요 ㅎㅎㅎㅎ

  • BlogIcon 러브드웹 2010.03.05 18:10

    요거요거 탐나더라고요~ 손가락이 크지도 않은디 자꾸 엉뚱한거 눌려서 아주 환장하겠더라고요~
    답글

    • BlogIcon Joa. 2010.03.06 00:05 신고

      저도 손이 여자치고도 작은 편인데 왜 자꾸 딴게 눌리는지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ㅅ-;;;
      수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그래서 이거 참 유용한데 휴대성이 떨어져서 좀 고민이에요 -_ㅜ

  • BlogIcon 보시니 2010.03.05 19:20

    이것도 가격이 꽤나 비싼가보네요.
    마음대로 지르시지도 못하는거 보니..ㅎㅎ
    그 소세지 유튜브 이후로 판매량이 급증했다는데, 아이폰의 위력이 대단하긴 대단한가봅니다.
    답글

    • BlogIcon Joa. 2010.03.06 00:06 신고

      핑거터치펜의 가격은 잘 모르겠고 저는 스타일러스펜 다른 거 봤었는데 그게 만원인가 이만원정도 했었거든요.
      이것도 아마 비슷한 가격일 것 같아요 ^^;;
      당시에 이것저것 악세사리 사느라고 시도를 못했다는 ㅎㅎ

  • BlogIcon 티런 2010.03.05 20:01

    전 옴니아투에 손꾸락펜을 쓰고있서요.ㅎㅎ
    편리하겠습니다~
    답글

    • BlogIcon Joa. 2010.03.06 00:07 신고

      그나마 옴니아투는 손가락으로 안누르고 톡톡 쳐도 인식되지 않나요?
      제 동생이 햅틱2 쓰는데 톡톡 치기만 해도 인식이 되더라구요 ㅎㅎ

  • BlogIcon 미자라지 2010.03.06 08:56

    위에 댓글보고...
    햅틱이랑 옴니아랑은 좀 차이가 있더라고요...
    햅틱이 인식 자체는 더 잘한다는..
    옴니아는 손가락으로 하면 조금 불편...ㅋ
    답글

    • BlogIcon Joa. 2010.03.07 01:12 신고

      아하! 옴니아와 햅틱도 차이가 나는군요.
      전 동생의 햅틱만 몇 번 만져봤는데 햅틱은 톡 쳐도 인식해서 오- 괜찮군! 했었어요 ㅎㅎ

  • BlogIcon Eleven 2010.03.06 14:31

    지금 친구 한마리가 옴냐2샀다가 성질내고 개통철회중이에요;

    제가 말하길..

    어차피 아이폰으로 올꺼 뭐하러 고생했냐고 ㅎㅎㅎㅎㅎ

    근데.. 저 터치펜은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답글

    • BlogIcon Joa. 2010.03.07 01:11 신고

      저희 회사 개발팀 팀장님도 옴니아와 아이폰 사이에서 고민하시더니 결국 옴니아2로..
      만족하고 계시다곤 들었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ㅎㅎ
      터치펜 가격은 음.. 저도 잘....ㅎㅎㅎㅎㅎ

  • BlogIcon 김치군 2010.03.06 22:13

    맥스봉이 최고지 말입니다.

    (-_-)
    답글

    • BlogIcon Joa. 2010.03.07 01:12 신고

      집에 천하장사 소시지가 있길래 아까 시험삼아 쳐봤는데 터치감 괜찮던데요? ㅎㅎ
      좀 사이즈가 커서 그렇지 ㅎㅎㅎ

  •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10.03.06 22:45

    아이폰을 한 번 마져보기만 저로서는 부럽기만 합니다.
    언제 아이폰을 가져 볼지......ㅠㅠ
    답글

    • BlogIcon Joa. 2010.03.07 01:13 신고

      전 아이팟 사용하는데 와이파이 안되는 지역 갈 때마다 아이폰 부러워죽겠어요 정말!!!
      흑흑. 무선인터넷의 압박.

  • BlogIcon 감동맨 2010.03.07 02:39

    전 감압식쓰다가 정전식 쓰니 힘주어 누르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더군요.
    가로쓰기로 하면 제손엔 딱 맞는듯...
    다만 그림 그리는 어플등을 사용할떄 펜이 필요하긴 한데..
    뾰족하지 않은 저런 펜이라면 저한텐 별로 필요가 없을듯하네요..
    혹시 정전식용 뾰족한 펜도 있나요?
    답글

    • BlogIcon Joa. 2010.03.08 13:35 신고

      쓰는 사람에 따라 어느 쪽이 편한지 달라지겠죠? ㅎㅎ
      저도 첨에 터치 만졌을 땐, 이렇게 휘리릭 움직이다니! 하며 경탄을 금치 못했는데 자판 입력은 좀 불편하더라구요 ㅎㅎ
      핑거터치펜 말고 다른 터치펜도 봤는데 뾰족한 형태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혹시 보게 되면 말씀 드릴게요 : )

  • 익명 2010.03.07 21:4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BlogIcon Joa. 2010.03.08 13:38 신고

      아! 무료법률상담이면 받아보고 싶은 분야가 있기는 했는데 ㅎㅎ
      지금 보니까 7분이 신청하셨네요~
      5만원에 살짝 혹하기도 하는데 블로그에 공개할만한 법률상담이라니 좀 애매해요;;
      내용도 공개해야할텐데.. 공개할만한 상담거리가 있을지 ㅋㅋ
      좋은 기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 BlogIcon 바람처럼~ 2010.03.07 21:55

    저도 아이폰 아이팟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긴한데...
    저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아이팟식의 터치가 금세 적응이 되서 필요없을거 같네요
    오히려 전에 쓰던 쿠키폰 터치때문에 문자 하나 쓰는데도 몇 분이 걸렸죠 ㅠ_ㅠ
    답글

    • BlogIcon Joa. 2010.03.08 13:38 신고

      아이팟 터치가 참 부드럽긴 한데 말에요.
      제 손가락이 큰 것도 아닌데 왜 전 자꾸 오타가 나는지 ㅜㅜ

  • BlogIcon 흰소를타고 2010.03.07 23:15

    전에 소세지로 한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아이폰용 펜도 나왔군요 ㅎ
    제손은 큼지막하고 손가락도 굵어서 만약 아이폰을 쓰게 되면
    필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 쓸모없는 손... ㅠㅠ
    답글

    • BlogIcon Joa. 2010.03.08 13:39 신고

      제가 소세지로 해봤는데 잘되긴 하더라구요! ㅎㅎ
      소세지 면적이 좀 커서 정확히 터치하기 힘들다는 것 빼면 저렴하고 요긴하게 사용(배고플 때 식사대용이라던가;;)할 수도 있고 ㅎㅎㅎ

  • BlogIcon shinlucky 2010.03.08 03:56

    오홋 이거 참 매력적이군요.
    저도 위드블로그에서 보고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ㅠ.ㅜ;
    리뷰 잘보고 가요~ ㅋ
    처음 사진 제목처럼 편집하신것 너무 깔끔하고 잘 꾸미신 것 같아요 ^_^~
    답글

    • BlogIcon Joa. 2010.03.08 13:40 신고

      핫! Shinlucky님 칭찬에 급방긋!!!
      최근에는 포스팅할 때, 어떻게 하면 더 보기좋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어서 여러가지 시도해보고 있거든요.
      (이미 다른 블로거분들은 잘하시는 분이 워낙 많지만요 ㅎㅎ)
      리뷰 응모하셨다가 잘 안되셨나봐요~
      저도 위드블로그 응모했다가 떨어진게 수두룩;;

  • BlogIcon 머니야 2010.03.08 10:13

    헉..좋은 팁이군요^^
    저도 애플빠는 아니지만...아이폰은 아직도..입맛을 다시고 있는 중입니다..ㅠㅠ
    대문사진을 꾸며주셨네여~ 잘보구 갑니다~^^
    답글

    • BlogIcon Joa. 2010.03.08 13:42 신고

      그쵸! 아이폰 진짜 살까말까 저를 이렇게 강렬하게 유혹한 아이템은 처음이에요.
      터치가 없었으면 과감히 질렀을 텐데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3.08 15:56

    소시지 터치 사건(?)을 보고 역시 이런 발상은 한국인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ㅎㅎㅎ
    핑커터치펜은 편리함때문에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답글

    • BlogIcon Joa. 2010.03.08 18:03 신고

      진짜 사용하기엔 편한데 이게 달고 다닐 수가 없으니 그게 너무 아쉬워요. 화장품 파우치에 넣어다니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에요 ㅜㅜ

  •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0.03.09 12:59

    정전식이 사용이 부드럽고 좋은데 종종 불편할때도 있죠.
    이야~ 요것 정말 물건이내요^^
    답글

    • BlogIcon Joa. 2010.03.09 15:34 신고

      진짜 휙휙 돌아가는 맛은 최고에요 +_+
      휴대성 부분만 개선되면 늘 가지고 다닐 아이템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