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 o p y r i g h t ⓒ J o a/맛있는 테이블

[요리] 달콤한 샹그리아를 만들어보자!

by Joa. 2009. 5. 22.
달콤한 샹그리아 좋아하세요? 전 와인은 딱히 즐겨마시지 않는데, 샹그리아나 와인에이드는 무척 좋아합니다. 와인에이드는 달콤하면서 톡 쏘는 맛을 좋아하고 샹그리아는 과즙이 배어나와 달달해서 좋아요. :D 하지만, 샹그리아 피처 한 병 시켜먹을라치면 2~3만원돈이 훌쩍이니, 아깝다.. 라고 생각해왔는데요. 인터넷에서 찾은 샹그리아 초간단 레시피로 요즘 종종 만들어먹고는 한답니다.

지난 5월 초에도 친구들과 강촌으로 놀러갔었는데 그 때 제가 샹그리아 담당이 되어서 과정샷을 찍어왔어요.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달콤한 샹그리아를 만들어보실까요?



샹그리아는 레드와인에 과일을 재운 술이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홍대] 사자 포스팅에서 샹그리아를 잠시 소개했었죠. 위의 사진이 사자에서 마신 샹그리아입니다.(피쳐 \28,000)

재 료: 오렌지, 사과, 딸기, 복숭아 등 취향에 맞는 제철 과일 (가급적 오렌지, 사과는 필수)
    진로포도주 등 저렴한 포도주 또는 레드와인 (진로포도주는 대형마트에서 1600원 정도에 구입 가능)
          레몬 또는 레몬즙 (레몬은 다소 고가의 과일이라 저는 레몬즙을 이용했어요. 사진의 오른쪽 병)
          사이다 (사이다는 없어도 괜찮고, 와인에이드로 마시려면 꼭 준비하시구요)
          설탕, 얼음


오렌지와 사과 등 준비한 재료를 슬라이스 해주세요.
저는 오렌지 일부는 거의 통으로 썰어넣었어요. 슬라이스 하다 지쳐서. -_-; 어차피 맛만 배어나오면 되니까 모양은 크게 관계 없어요 :D 예쁘게 썰 필요도 없다는!
그리고 썰어둔 과일에 설탕을 적당히 부어서 조물조물 버무린 뒤, 약 10분 여 재워두세요.


설탕이 잘 스며들었다 싶으면 준비한 포도주를 붓습니다. 중간중간 휘저어주시구요.


다음은 레몬즙도 쪼로로록~ 너무 많이는 붓지 않으셔도 되구요. 레몬을 슬라이스 한 경우는 생략하면 되겠죠! 과일의 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오렌지 2개 정도에 레몬 반개 정도면 적당한 것 같아요.


저흰 좀 더 달콤하게 먹고 싶어서 사이다도 약간 부었어요. 뽈뽈뽈 거품이 올라온다는! 사이다를 부으면 와인에이드가 되어서 톡톡 쏘는 맛이 은근히 느껴지는데, 그게 싫으시거나 온전히 와인맛을 즐기고 싶으신 분은 사이다를 안넣는게 좋겠죠.
사이다에 단 맛이 있기 때문에 사이다를 넣을 경우는 설탕을 많이 넣진 마세요. 술이 너무 달면 곤란하니까 :)


이렇게 재료를 다 만드셨으면 잘 저어주시고 냉장고에서 1~2시간 정도 재워둡니다. 이동안 과즙은 잘 우러나고 과일과 와인이 잘 섞여서 환상적인 샹그리아로 만들어지는 거죠 :D


그리고 마시기 전에는 이렇게 얼음을 부어서 섞어주시면 더 차게 마실 수 있겠죠! 보기만해도 시원한~ 잔에 직접 얼음을 넣고 마시는 편이 와인맛을 유지하는데는 더 좋아요 :D 저흰 급해서 그만. 하핫;


짜잔! 장 보는데 돈을 많이 지출해서 겨우 사과와 오렌지만으로 만든 샹그리아지만 맛나보이지 않아요? 마실 때는 다시 포도주 병으로 과일을 빼고 덜어내서 잔에 따라 마셨답니다. 달달하면서 취하지 않고 기분 내기에 딱 좋은 샹그리아- 한 잔 어떠세요?
다 만드는데 드는 시간은 30분도 채 안되요. (재워두는 시간 제외- 사실 오랫동안 재우지 않아도 먹을만해요!)


맛있는 술엔 또 맛있는 안주가 필요한 법! 지글지글 숯불에서 막 구워낸 맛있는 목살.(바베큐용으론 삼겹살보다 다소 도톰한 목살이 좋다는 거 아시죠?)


사과, 오렌지, 방울토마토, 양상추에 크래미를 잘게 찢어넣고 키위드레싱을 뿌린 샐러드도 준비하고-


잘 삶아낸 소면 위에 야채와 낙지를 매콤하게 볶아낸 낙지볶음.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메뉴! 소세지까지- 이번 여행은 그야말로 배부른 여행이었습니다.

매일 마시는 소주나 맥주 말고, 샹그리아로 달콤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보세요~ 다 합해도 만원 안되는 가격으로 몇 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으니- 아마 인기짱이 되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