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5일 금요일-
우리 멋쟁이 투어호스트들과 싱가폴로 출발했다. 과제하느라 잠 한 숨 못자고 부랴부랴 공항에 가느라고 컨디션이 제로였지만 막상 싱가폴 창이공항에 도착하고 나니 여행에 대한 설렘이 느껴졌다.
싱가포르항공을 타고서 6시간 여 비행한 끝에 싱가폴 창이공항에 도착했을 땐 비가 조금 내리다 말았었는데, 비행기도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다. 역시 깨끗하고 치안 유지가 잘 된다는 싱가폴 답더라.
공항 수속을 밟고 나와 공항에 연결된 MRT를 타고 우리가 묵을 New Park Hotel이 있는 Farrer Park 역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잠시 짐을 풀고 쉬다가 클락키로 이동~
(싱가폴 교통 Tip)
싱가폴 MRT는 우리나라의 지하철로 ez링크카드를 구입하면 편하다. ez링크 카드는 15불에 구입가능하고 처음에 보증금 3불, 구입비 5불을 빼고 7불치를 쓸 수 있다. 다 쓰면 충전해서 쓰면 되는데 최소 충전단위는 10불이다. 나중에 환불하면 구입시의 보증금 3불에 남은 잔액을 돌려준다. 하지만 싱가폴은 택시비가 굉장히 저렴하고 둘러볼 곳이 멀리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하는 여행이 아니라면 택시와 MRT를 적절히 이용하면 좋다.
@clarky quay
싱가폴은 특이하게도 건물에 이렇게 알록달록 채색을 해놓았다. 날이 쨍하고 예뻤다면 아마도 훨씬 예뻤을 거 같다. 동화속 처럼! 우리가 도착했을 땐 비가 오다 말다 꾸물한 저녁이라 약간 아쉬웠다.
@clarky quay
클락키에도 밤이 찾아왔다. 싱가폴은 특히나 야경이 훨씬 매력적인 도시였다. 클락키의 야경은 낮에 우리가 받은 실망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싱가폴에 있는 내내 클락키에 가고싶었을 정도!
우리는 리버사이드 포인트에 1층에 있는 점보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싱가포르에 갔다면 꼭 먹어봐야할 칠리크랩! 클락키에는 점보가 2군데 있는데 2군데 모두 굉장히 맛있다. 리버사이드 포인트 말고 MRT 근처의 다리 왼편의 식당이 좀더 깔끔하다. 칠리크랩은 맛있지만 먹기가 조금 불편하다.
performance
마치 인형같지만 잘 분장한 사람이다. 이런 퍼포먼스는 시드니 서큘러키에서 이미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역시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clarky quay
클락키에는 예쁜 까페와 바, 클럽이 많다. 우리는 스스로 자체적인 복장검사를 지나치게 까다롭게 한 턱에 클럽에 가지 못했지만 사실 복장검사가 그리 안까다롭다니 클럽에 꼭 가보자!
클락키에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구경한 우리는 걸어서 보트키를 갈지 MRT를 탈지 고민하다 리버보트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빨간 중국등을 매단 리버보트를 타고 낭만을 느껴봐야 제격이지-
컨디션도 좋지 않고 게다가 비까지 내렸다 말았다 한 덕분에 싱가폴 여행이 생각보다 기대되지 않았었지만 클락키의 반짝거리는 야경을 보니 싱가폴이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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