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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참좋은 커피집

[경희대/카페] 여백이 살아있는 카페, M

by Joa. 2009. 3. 22.
카페 M은 지금 없어졌어요- 참고하세요!

이런 구분이 맞을까 싶지만 처음 "M"에 들어갔을 때 든 생각이 '어라? 홍대같아' 였다. 즐겨가는 홍대의 카페들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느낌 때문이 아닌가 싶다. 너무 주관적인 느낌이 아닌가 싶지만 여튼 M의 분위기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밖에서 M을 보면 큰 통유리에 이렇게 글씨들이 퍽 감각적으로 붙어있어 눈을 끈다. 기존 경희대의 카페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서 한 번 들어가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늦은 저녁시간에 들어간 카페였는데, 사실은 레스토랑의 성격이 조금 더 강한 듯 싶다. 그 것도 여기저기 알아보니 제법 요리가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란다. 아직 겨울이 채 끝나지 않은 무렵이라 거리 밖은 쌀쌀한데 통창으로 내다보이는 경희대 거리는 왜인지 따뜻하다.
건물 2,3층과 옥상을 이용하고 있는데 내가 앉은 자리는 2층의 창가였다. 사실 내부는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창측의 자리에서 입구를 바라보면 이렇게나 가깝다. 그렇다고 아주 좁은 것은 아니다.
콘크리트로 마감한 바닥과 천장, 그리고 벽면은 약간 빛바랜듯한 초록에 꽃그림이 수놓아있다. 테이블과 벽면에도! 사장님이 미술을 전공하신 분이시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예쁜 인테리어가 가능했던 듯.
요즘 카페들을 보면 이렇게 식사류를 만드는 주방은 가려져있지만 차를 만드는 곳은 오픈해두는 곳이 많다. 일하시는 분들과의 대화나 교감을 이루기에도 좋고, 왠지 믿음직스러운 느낌도 든다. 커피향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과자. 커피(특히 아메리카노)와 마시면 참 맛난다는.
아메리카노 한 잔. 다소 입이 까다로운 남자친구도 커피맛 괜찮네, 라고 했으니 보증할만 한 듯?
휘핑크림 잔뜩 얹은 아이스 카페모카. 달달하니 맛있었다.
의자에 폭신하니 깔려있던 방석. 카페이름이 박혀있다.
카페로 들어가는 입구의 계단이다. 왼쪽의 메뉴판 비슷한 것이 창에 붙어있는 디자인과 동일하다. 탁한 연보라빛이라 고급스러움과 신비한 느낌을 주는 벽면에 직접 그리신 듯한 꽃그림이 그려있다.
밖에서 본 M 3층의 모습. 처음에 1m인지, M인지.. 카페 이름을 알기가 참 애매했는데 그냥 'M'이란다. 하핫-
경희대 올라가는 초입에 있고 건물이 심플한데다 눈에 띄게 디자인되어있어 카페를 알아보긴 참 쉽다 :-)
경희대에 카페는 제법 많지만 딱히 어딜 가야할 지 모르겠다면 한 번쯤 가봐도 좋을 곳.
다른 카페들하고는 다른 분위기라서 좋다.

(Tip)
M 찾아가기

회기역에서 경희대 올라가는 방향으로 쭉~ 올라가면 커피빈과 버거킹이 나온다. 버거킹 옆의 건물에 M 위치.
전화: 02-962-7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