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스노브를 지을 때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외관을 보면서 예쁜 카페가 하나 생기려나 보다, 라고 은근히 기대했었다. 그리고 스노브가 다 지어졌을 땐 아이보리빛 외관에 마치 유럽의 어딘가를 연상시키는 이국적 분위기의 멋진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하다가 생일날 디저트를 먹으러 스노브에 들렀다. |
일반 카페가 아니라 '디저트카페'인 스노브는 쿠키와 타르트, 케이크, 초콜렛 등 달콤하고 맛난 디저트가 가득이다. 특히 타르트 전문점인 듯 16가지 정도의 타르트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늦은 저녁(8시 이후)에 찾았더니 이미 다 판매된 타르트가 많아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았다. 여러 타르트를 즐겨보고 싶다면 조금 일찍 갈 것! |
디저트에 곁들일 수 있는 커피와 차 종류도 판매하는데, 마음을 안정시켜준다는 카모마일 티(4,000원)를 주문했다. 커피와 차는 그냥 무난한 정도.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은 맛이었다. |
기대했던 타르트. 왼쪽은 티라미스타르트이고(4,800원) 오른쪽은 후레즈타르트였는데(4,800원) 딸기가 싱싱하고 새콤하고 바삭한 타르트와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내 취향은 후레즈타르트 쪽~ 타르트 가격은 3천 8백원부터 6천원 정도이고 음료도 그 정도 가격이다. 솔직한 느낌으로는 타르트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괜찮네~ 정도? 상큼한 맛은 있었다. :^) |
스노브는 작은 인테리어 하나에도 꼼꼼히 신경 쓴 모습이다. 예쁜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잘 꾸며져 있어서 만족감을 높여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노브의 높아진 인기따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고 내부가 넓지 않은데 사람들이 많다보니 시끄러워서 영 좋지 않았다. 도떼기시장에 온 듯 사람들 말소리에 섞여 디저트나 커피를 즐기기엔 별로였다. |
포장해서 선물도 가능한데, 쇼핑백도 깔끔하고 예뻐서 선물해도 기분 좋을 것 같다. |
다양한 쿠키는 이렇게 하나하나 예쁘게 포장되어 기다린다 :-) 개당 800원~1000원 정도로 구입하자면 조금 망설여지는 가격. |
조각 파운드 케이크와 쇼콜라카라멜, 바닐라카라멜, 머핀들.. 디저트 카페 답게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
예쁜 스노브 외관. 홍대를 지나다보면 한 번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임은 분명하다. 사람이 별로 없는 이른 오후에 혼자서 차 한 잔에 타르트 한 조각을 먹기엔 괜찮지만, 사람이 많을 땐 차라리 조용한 다른 카페를 찾을 것을 권한다. 맛있는 타르트를 먹어도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 스노브 찾아가기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 쪽으로 쭉 걸어오면 극동방송국 바로 건너편에 있어 찾기 쉽다. 상수역 1번출구로 나와서 홍대방면으로 올라오는 편이 훨씬 가깝다. 오전 10시~오후 11시 (금, 토요일 자정까지)/ http://www.snobblue.com/ (02)325-57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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