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i l o s o B e a c h
더위와 배고픔에 지친 우리는 급하게 발걸음을 옮겨 버스 정류장에 갔다. 때마침 버스가 딱 도착! 실로소 비치에 가는 버스인지 확인하고 바로 탑승 *_* 자자, 이제 Beach로 가는 거야♪
@Siloso beach
사실 비치에 와 봐야 수영복을 챙겨온 것도 아니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비치라는 생각 자체로 잔뜩 들떠버렸다. 실로소 비치는 센토사에서도 유명한 비치라 사람이 많을까봐 걱정이었는데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어서 더욱 신났다.
@Trapizza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덥기도 덥고 배도 고픈 우리는 일단 먹자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비치가 우리를 부르고 있지만 잠시 기다리렴!
가이드 책에 소개된 트라피자를 찾았는데 바로 해변가에 있는데다 실로소 비치 입구와 너무 가까워 찾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기분 내겠다고 잠시 덥겠지만 비치와 가까운 테이블에 앉았다. 하지만 많은 피자의 종류들... 과연 무엇을 먹어야 하나. 결국 우리는 종업원의 추천으로 두 종류의 피자를 시키고 맥주와 콜라를 시켰다.
솔직히 피자는 생각보다는 맛이 없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보다. 사실 피자 선택을 잘못한 것도 있고. 그래도 즐거운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먹는 음식이라 좋았다는. 그래도!! 정말 물탄 듯 밍밍한 콜라는 울 것 같았다. 거기다 3불이나 하다니!!! 한국의 콜라맛과 친절한 리필서비스가 그립다 ㅠ_ㅠ
@Siloso beach
피자로 배를 채우고 이제 비치로 고고! 물놀이는 못하더라도 발이라도 담가야지-
거기다 이국적인 파랗고 투명한 바다는 우리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했다. 희고 고운 모래, 파란 바다. 호주에서 봤던 아름다운 비치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역시 호주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나라면 프레이저아일랜드의 호수나 화이트헤븐비치에 점수를 백배는 후하게 줄 듯!
@Siloso beach
@Siloso beach (please click!)
그런데 어째 하늘이 점점 어두워진다. 싱가폴에 오기 전에 싱가폴에 사는 친구가 우산을 꼭 가져오라기에 챙겨다녔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갑자기 투두투둑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사진도 많이 찍었고 비치도 봤고 센토사에서도 즐길만큼 즐겼기에 다행이었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는 제법 무섭게 내렸다. 비치에서 나와 셔틀버스를 타고 겨우겨우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나왔다.
다음 일정은 차이나타운에서 저녁 먹기! 제발 시가지 쪽엔 비가 안와야 할텐데 말이다. 센토사의 음악 분수쇼도 정말 보고 싶었지만, 오늘 하루를 센토사에서 다 보내기는 조금 아쉬웠다. 2박 4일 짧은 일정이니만큼 즐길 건 즐겨야지!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먹고나면 나이트사파리에 가야겠다. 여유가 있다면야 센토사에서도 더 있고 싶지만 사실 이미 호주에서 지겨울 만큼 예쁜 비치들을 많이 본 나였어서 그런지 다른 곳이 더 궁금했다. 거기다 비는 그칠 것 같지 않고~ 제발 비가 안와야 할텐데- 얼른 저녁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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