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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45

[홍대/카페] 달콤한 케이크와 타르트 가득~ 스노브 처음 스노브를 지을 때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외관을 보면서 예쁜 카페가 하나 생기려나 보다, 라고 은근히 기대했었다. 그리고 스노브가 다 지어졌을 땐 아이보리빛 외관에 마치 유럽의 어딘가를 연상시키는 이국적 분위기의 멋진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하다가 생일날 디저트를 먹으러 스노브에 들렀다. 일반 카페가 아니라 '디저트카페'인 스노브는 쿠키와 타르트, 케이크, 초콜렛 등 달콤하고 맛난 디저트가 가득이다. 특히 타르트 전문점인 듯 16가지 정도의 타르트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늦은 저녁(8시 이후)에 찾았더니 이미 다 판매된 타르트가 많아서 선택의 여지가 많지는 않았다. 여러 타르트를 즐겨보고 싶다면 조금 일찍 갈 것! 디저트에 곁들일 수 있는 커피와 차 종류도 판.. 2009. 4. 26.
[홍대/맛집] 참나무로 한 번 구운 고기와 무한제공 샐러드, 돈야 홍대에서 가장 자주 가는 고깃집은 삼삼이네이다. 1인분에 3,800원(3,300원이었는데 올랐다)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곳으로 둘이 가서 제법 배부르게 고기에 볶음밥에 대통주 한 잔 해도 2만원이 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색다른 고기가 먹고 싶어 다른 곳을 찾곤 하는데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곳이 바로 여기 다. 나비는 꽃이었다, 쪽 골목에 있는 고깃집은 돈야와 섹시한 돼지 두 곳이 있는데, 둘의 분위기가 너무 비슷해서 처음엔 조금 헷갈렸다. 돈야는 두 번 다녀왔는데 사실 고기맛은 특별하지 않지만 샐러드 무한 제공!이라는 것만큼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파절이를 제외한 동치미, 샐러드, 피클, 상추 등~ 모든 것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 게다가 무한리필 가능! 샐러드와 절인 오이/양상추. 나.. 2009. 4. 26.
[대학로/맛집] 짭쪼롬한 안동찜닭 맛을 제대로 살린 <봉추찜닭> 대학로나 홍대나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거리에는 술집과 카페가 즐비한 반면 마땅히 식사할 곳은 찾기가 힘들다. 아마도 그네들의 식성을 반영해서겠지만(이런 말을 하는 나도 젊은이에 속하겠지만) 스파게티 같은 이탈리안 음식들과 패스트푸드로는 왜인지 한 끼 식사를 제대로 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학로에 갈 때면 다른 대안 없이 습관처럼 찾게 되는 밥집이 있으니- 오늘 소개하려는 "봉추찜닭 대학로 1호점"이다. 사실 나는 닭요리를 즐기지 않는 편인데, 닭가슴살과 같은 뻑뻑살이 아니면 거의 손을 대지 않다 보니 먹을 게 많이 없어서이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닭요리라면 앉은자리에서 한마리도 뚝딱 할 수 있을만큼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닭요리에 관해서는 의견 충돌이 잦은 편이다. 늘, 남자친구가 져.. 2009. 3. 22.
[경희대/카페] 여백이 살아있는 카페, M 카페 M은 지금 없어졌어요- 참고하세요! 이런 구분이 맞을까 싶지만 처음 "M"에 들어갔을 때 든 생각이 '어라? 홍대같아' 였다. 즐겨가는 홍대의 카페들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느낌 때문이 아닌가 싶다. 너무 주관적인 느낌이 아닌가 싶지만 여튼 M의 분위기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밖에서 M을 보면 큰 통유리에 이렇게 글씨들이 퍽 감각적으로 붙어있어 눈을 끈다. 기존 경희대의 카페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서 한 번 들어가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늦은 저녁시간에 들어간 카페였는데, 사실은 레스토랑의 성격이 조금 더 강한 듯 싶다. 그 것도 여기저기 알아보니 제법 요리가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란다. 아직 겨울이 채 끝나지 않은 무렵이라 거리 밖은 쌀쌀한데 통창으로 내다보이는 경희대 거리는 왜.. 2009. 3. 22.
[홍대/카페] 좋은 음악과 자유로운 분위기, "섬" 아쉽게도 현재 섬은 사라지고 지금은 다른 가게가 들어섰습니다. 이 점 참고하세요- 최근 좌식카페가 인기다. 아무래도 테이블에 앉는 것보다 편하기 때문인 듯 싶은데, 친구들을 만난 어제 우리도 지친 다리를 편히 쉬게 해주고 싶어서 좌식카페를 찾아 홍대에 왔다. 처음엔 아타이를 가려고 했는데 홍대역 쪽에서 너무 멀어서 "섬"에 들렀다. 섬에는 일이천 정도의 LP판이 있다. 이게 장식을 위한 것인지 정말 음악을 틀기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그 자체로 왠지 색다른 느낌을 준다. 무언가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 넘치는 LP판과 CD 덕분인지 아닌지, 어쨌든 흘러나오는 음악은 정말 최고. 빼곡히 꽂힌 CD 너머가 주방이다. 섬에서는 간단한 칵테일(베일리스밀크, 말리부오렌지, 잭콕 등 7,000원/ 피나콜라다 8.. 2009. 3. 1.
[경희대/맛집] 싸고 맛있게 쌀국수 제대로 즐기기, 포보 예전에 홍대 호아빈을 소개하면서 이미 쌀국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솔직히 쌀국수나 월남쌈은 그 양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쌀국수 레귤러 한그릇에 7천원 꼴이니.. 뭐, 다른 데서 밥 한 끼 사먹는데도 그 정도 들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 여튼 자주 먹기에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특히 월남쌈은 너무 비싸고. 그런 내게 경희대 는 정말 보물같은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쌀국수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제법 얹혀진 고기와 넉넉하게 들어간 숙주나물. 이 한 그릇의 가격은? 놀라지 마시길~ 小자 한그릇에 3,500원! 소자를 시키면 여자 기준으로 딱 알맞게 먹을 수 있을 정도고, 남자라면 대자를 시켜먹으면 된다. 대자도 겨우 4,000원 밖에 하지 않는.. 2009. 2. 24.
[경희대/카페]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실~ 인도식 좌식카페, 꽃물 처음 인도풍의 카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홍대의 이라는 묘한 이름의 카페였다.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블로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이 카페에 처음 갔을 땐 참 좋았다. 다만 이미 유명세를 탄 카페였던만큼 자리가 없어 불편했다는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점점 이런 류의 카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해 마침내는 이라는 체인카페도 생겨났다. 바야흐로 이러한 카페가 인기인 모양이다. 주로 판매하는 것이 칵테일을 포함한 주류다보니 '카페'라고 말하기엔 조금 어색한 감이 있다. 어쨌든, 처음 이야기한 나비 부터 시작해 홍대의 아타이, 마음, 그리고 꽃물 등.. 인도식 좌식카페들의 인테리어에서 공통으로 가져가는 것은 바닥을 파내어 수로를 만들었다는 것과 인도풍의 장식을 사용했다는 것, 다소 어두침침한 조명으로 .. 2009. 2. 4.
[홍대/카페] 시크한 cafe에서 커피 한 잔, 프롬나드 매번 [홍대]라는 말머리를 붙이지만, 사실 이 블로그에 주로 올린 맛집들은 홍대 근처라기 보단 상수, 합정 근처라고 보는 것이 옳다. 나이가 들수록 시끌벅적하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적은 인원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아진다. 그래서 내 취향도 점점 홍대 앞에서 이 인근으로 옮겨가고 있다.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 홍대 번화가의 끝자락에 옹기종기 자리잡은 알찬(!) 카페들. 나름의 목표로 잡은 것은 여기의 카페들에 대한 리뷰를 전부 포스팅하는 거다. 이미 몇 번 포스팅을 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 ;) 오늘 역시 그 중의 하나, 그리고 참 좋은 카페, 를 소개하려고 한다. 프롬나드는 합정역에서 오히려 가깝다. 프롬나드는 홍대 근처나 상수역 근처에서 차 한 잔 하고 집으로 가기 위.. 2009. 1. 31.
[홍대/맛집] 월남쌈+쌀국수+볶음밥의 환상적인 트리플! 호아빈 월남쌈 클로즈업! 이 날은 오이 상태가 썩 좋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싱싱했다. 이렇게 뜨거운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푹~ 담궜다가 꺼내면 라이스페이퍼가 얇고 투명하게 변신한다. 들어갈 땐 동그란 모양이지만 나올 땐 흐물흐물해지므로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조심! SEN 등 다른 곳에서는 라이스페이퍼를 다 먹고 추가할 때 추가요금을 받는데, 여기는 전혀 받지 않는다. 사실 처음에 주는 라이스페이퍼로는 쌈 속재료가 남기 마련인데, 더 달라고 하면 넉넉하게 가져다 주셔서 좋다. 그릇에 잘 펴진 라이스페이퍼를 깔고 취향에 맞게 속 재료를 올린 뒤 돌돌돌 말면 완성! 호주에서부터 손으로 펴고 말고 했던 게 습관이 되어서 난 늘 손으로 만다. 그리고 자주 말아본 덕분에 제법 잘 만다고 칭찬(!)도 받는다. 하하하. 월남.. 2009.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