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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참좋은 커피집

[홍대/카페] 좋은 음악과 자유로운 분위기, "섬"

by Joa. 2009. 3. 1.
아쉽게도 현재 섬은 사라지고 지금은 다른 가게가 들어섰습니다. 이 점 참고하세요-

최근 좌식카페가 인기다. 아무래도 테이블에 앉는 것보다 편하기 때문인 듯 싶은데, 친구들을 만난 어제 우리도 지친 다리를 편히 쉬게 해주고 싶어서 좌식카페를 찾아 홍대에 왔다.
처음엔 아타이를 가려고 했는데 홍대역 쪽에서 너무 멀어서 "섬"에 들렀다.
섬에는 일이천 정도의 LP판이 있다. 이게 장식을 위한 것인지 정말 음악을 틀기 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그 자체로 왠지 색다른 느낌을 준다. 무언가 과거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
넘치는 LP판과 CD 덕분인지 아닌지, 어쨌든 흘러나오는 음악은 정말 최고.
빼곡히 꽂힌 CD 너머가 주방이다. 섬에서는 간단한 칵테일(베일리스밀크, 말리부오렌지, 잭콕 등 7,000원/ 피나콜라다 8,000원) 및 맥주(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4~6,000원), 카모마일을 포함한 차류(5,000원), 사이드메뉴로 나초 등등을 판다. 딱 무난한 가격. 칵테일은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장식품들이 귀엽다.
이 좁은 통로 끝에는(이라고 말할 것도 없지만) 자그마한 화장실이 딸려 있다. 창 너머로 주차장 거리가 보인다.
물은 셀프라 정수기에서 받아마실 수 있고, 얼음도 나와서 좋다 :-)
섬은 음, 굳이 이야기하면 1.5층 정도 되는 높이라서 저 큰 베란다 자리에 앉으면 주차장 거리 초입이 한 눈에 보인다. 밖에서도 마찬가지로 보이기 때문에, 가끔씩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기도 한다.
한 번은 저 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과 사람들을 다섯명이나 만난 적도 있다지.
 
섬은 기찻길에도 하나 더 있다는데 분위기는 여기하곤 다르다고 들었다.
주차장 초입의 섬에는 도도한 고양이가 두 마리 있는데, 표정 참 도도 그자체.
여기가 바로 입구. 오래된 나무문을 열면 끼이익- 소리가 난다. 섬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

(Tip)
섬 찾아가기
홍대의 주차장 메인골목 초입에 있다. 수노래방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오른편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