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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딱 그냥 별 세개짜리, 다소 힘 빠지는 액션영화 <콜롬비아나>

by Joa. 2011. 10. 28.
콜롬비아나(2011)
액션 | 미국 | 107분 | 개봉 2011-08-31 | http://www.colombiana.co.kr
감독 올리비에 메가톤 | 주연 조 샐다나

Joa의 40자평 | 액션과 영상미는 가끔 감각적이다 싶지만 전반적으로 힘이 약한 영화.

원래 킬러 중심의 액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전에 아무 생각 없이 보았던 <한나>가 의외로 재미있어서 <콜롬비아나>에도 기대를 품었다. 두 영화 모두 고독한 킬러에 대해 다룬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여자킬러'라는 신선함이 있었다. 한편으로 <아바타>의 여주인공인 조 샐다나의 영화라니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한나>가 주었던 만족감의 반도 보여주지 못한 채 그냥 그냥 볼만한 영화였다. 간혹 보이는 몇 장면에서 액션이나 영상미, 연출력이 좋다고 느껴졌는데 빈약한 스토리와 허무한 결말로 힘 빠지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사실 <콜롬비아나>는 <레옹>으로 유명한 뤽 베송과 <테이큰>을 통해 액션영화의 연출 능력을 인정받은 로버트 마크 케이먼, <트랜스포터3>의 감독 올리비에 메카턴이 뭉친 초특급 제작진의 영화였다. 거기다 <아바타>의 조 샐다나라니! 그러니 자연스럽게 대체 어떤 영화가 나올 것인지 흥분시켰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저 킬링타임용에 그쳐버린 꼴.

콜롬비아나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초반의 이 탈출씬인데 빠른 음악과 속도감있는 연출, 콜롬비아의 골목길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박진감 넘쳤다. 게다가 어린 시절의 카탈리아를 연기한 저 꼬마아이가 어찌나 예쁘고 잘 달리는지!

어른이 된 후에도 영화의 초반부는 흥미로운 요소와 빠른 전개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콜롬비아나

마피아 조직의 중간보스쯤 되었던 아버지가 조직이 보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홀로 살아남은 소녀 카탈리아는 킬러인 삼촌에게로 도망가 그의 밑에서 자란다. 부모의 복수를 위해 킬러가 되기를 꿈꾸는 카탈리아. 그리고 그녀는 소리 소문 없이 사람을 죽이는 대단한 킬러로 자라나고 원수를 갚아 나간다. 그녀의 복수는 나름 빛나지만 그저 복수극 하나에만 매달린 스토리는 액션극에서 기대는 빵 터지는 매력이 없이 그저 힘이 빠진다.

콜롬비아나

그나마 이 영화를 살리는 것은 조 샐다나의 유연하고 민첩한 연기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피하고 쏘고 달리는 그녀의 모습을 따라가는 것은 나름 의미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호쾌한 액션 면에서도 <한나>에게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다. 다소 허무하게까지 느껴지는 영화의 마무리도 그렇고 그냥 그런 액션영화였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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