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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라진 규칙, 죽음을 피할 수 있을까?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

by Joa. 2011. 10. 16.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 (2011)
공포, 액션 | 미국 | 92 분 | 2011-09-07 | 감독 스티븐 쿼일

Joa의 40자평 | 새로운 죽음의 규칙이 있었으나, 결국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잔혹한 공포물

헐리우드의 장수 시리즈 공포물들을 보면 대개 첫 편에서 사람들을 굉장히 놀래킨다. <쏘우>라던지 <큐브>라던지 영화가 보여주는 잔혹한 장면도 그러하지만, 무엇보다 그런 스토리나 소재가 신선하고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데스티네이션>도 궤를 같이 하는데, '죽음은 피할 수 없다'라는 운명론적 이야기를 잔혹함과 잘 버무려 참 괜찮네! 라는 생각을 들게 했었다.
하지만, 첫 편의 충격 만큼 기대치가 높아지는 속편은 점점 실망스럽기만 하고, 더 이상의 반전도 재미도 없이 그저 이야기의 재탕에 점점 잔인해질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전 개봉했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5>는 새로운 죽음의 규칙을 들고 나오며 전편과는 다른 재미를 주기에 이르렀다.



영화 <데스티네이션>의 매력이라면 사람들이 어떻게 죽는가?를 보여주는데 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잔인함은 점점 심해졌는데 이번편이 정점을 달했다는 기분. 게다가 3D로 만들어져 관객으로 하여금 좀 더 실감나는 액션을 전달한다.


파이널데스티네이션5


그동안 영화에서는 정해진 운명과 순서에 따라 사람들이 차례차례 죽었다면, 이번에는 그 죽음의 룰을 피할 수 있다는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다. 자기 대신 다른 사람을 죽이면 그 사람의 생명을 대신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어떻게든 죽음을 피하려 애쓰지만 죽어가야 했던 힘 없던 주인공들은 이제 본격적인 죽음 피하기를 시작하고, 그 과정은 나 대신 누군가를 죽일 수 있겠는가? 라는 뭔가 인간적이면서 철학적인 고민까지 곁들이게 된다.


파이널데스티네이션5


이번 편에서는 어떻게 주인공들이 죽어가게 될지를 예상하게 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나타나는데 재미있는 점은 그대로 죽진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에서 영화관 사고씬은 바람이 불고~ 기름이 떨어지고~ 그래서 불이 나고~ 그 모든 과정이 보여지고 그렇게 죽게되지만(사실 피했지만) 여기서는 에어컨 물이 떨어지고 나사가 팅팅 소리가 나고 그래서 죽을 것 같지만, 그것에 의해 죽지는 않는다. (이건 직접 보면 알게될듯!)

파이널데스티네이션5


과연 주인공들이 죽음의 규칙을 잘 피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은근 쏠쏠하고 마지막 장면의 반전이라면 반전도 꽤 재미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늘 그래왔던 시리즈의 재미 이상은 되지 못한 것 같다. 그럭저럭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은 영화.

그래도 더 이상 시리즈가 나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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