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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맛있는 테이블

달콤새콤~ 아이들이 좋아할 맛! 피자헛 "코코넛쉬림프피자"

by Joa. 2009. 10. 5.
여럿이서 만만하게 먹기 좋은 식사는 역시 피자다. 고칼로리니 어쩌니 해도 샐러드바에 피자 하나면 배부르게 한끼가 해결되고 부담도 적다. 친구들을 만나서도 종종 피자를 먹으러 가는데 우리 가족들은 유별나게 피자를 좋아한다. 주로 동네피자를 시켜먹곤 하지만, 가끔씩 피자헛에 가기도 한다. 내가 살고있는 청량리에 피자헛 밖에 없기도 하고, 피자헛 리치골드 메뉴는 정말 완소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코코넛쉬림프 피자가 새로 나왔다 해서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 코코넛쉬림프라면 아웃백의 인기 애피타이저이고 나 역시 그 달콤한 맛에 무척 좋아하는 메뉴여서 그게 피자로 어떻게 만들어졌을지도 궁금하고, 아웃백하고는 어떤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추석을 맞아 가족들하고 먹게 된 코코넛쉬림프피자!

코코넛쉬림프피자


일단은 샐러드바로 요기하기~
피자헛은 솔직히 말해서 다른 피자전문점에 비해 샐러드바가 약하다. 신선도야 뭐 매장차가 있으니 할 말이 없겠지만 종류가 너무 적다. 아! 딱 하나, 드레싱의 양은 가장 많은 듯. 과일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빈약해서 한 번 먹고나니 괜히 시켰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차라리 핫윙같은 애피타이저를 먹는게 나을듯.

코코넛쉬림프피자


짜잔! 조금 기다렸더니 드디어 피자가 나왔다! 첫인상은 다소 실망이었다. 통새우라고 했지만 새우 크기가 별로 커보이지도 않았고 색감이 좀 밋밋했다. 라지사이즈를 시켜서인지 피자가 열여섯조각으로 나뉘어 가볍게 먹을 수 있었다.

코코넛쉬림프피자


고소하게 튀겨낸 통새우에 달콤한 코코넛 가루가 뿌려지고, 상콤한 허니레몬소스 위로 발사믹소스를 뿌려내었는데, 이게 말로만 들으면 과연 어울릴지 감이 안오지만 한 입 먹어보니 의외로 잘 어울렸다. 새콤하고 상콤하고 그리고 달콤하고! 소스맛이 피자맛을 살려준다고 할까?

코코넛쉬림프피자


의외로 새우는 제법 많이 들어있고 베이컨이 있어 짭쪼롬한 맛을 더한다. 이렇게 글로 쓰고보니 다양한 맛이 나는 것 같지만 사실 전체적으로는 조금 밋밋하다 싶은 맛이었다. 색감처럼. 톡 쏘거나 맵거나 짭짤하거나.. 이런 강한 맛이 없이 달달하고 새콤한 맛만 있어서일까?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조금 심심할 법도 하다.

그래도 그런 맛인 덕분에 아이들이 먹기엔 딱 좋아보였다. 코코넛의 달달한 맛이 아이들 입맛에 어울리고, 핸드메이드 도우여서 다소 바삭하고 빵의 퍽퍽한 맛이 덜해서 좋았다.

코코넛쉬림프피자


역시 내 입맛엔 리치골드만한 게 없었다. 확~ 땡기는 맛이 아니라서 아쉬웠기 때문이다.
아웃백의 메뉴와 비교하자면 아웃백은 워낙에 새우 자체가 통통해서 새우맛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코코넛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뿌려져서 달짝 지근해 못먹을 정도인데, 코코넛쉬림프피자는 그에 비하면 너무 밋밋했다. 새우사이즈부터가 차이가 나기도 하고. 아웃백보다는 덜하고, 지금의 코코넛쉬림프피자보다는 조금 더 달면 좋을텐데. 그러면 젊은 사람들도 더 좋아할 것 같다. 이름만 보고 나처럼 아웃백 메뉴를 떠올린 사람들이라면 백발백중 실망했을 거다.

코코넛쉬림프피자


마무리는 요거트~ 요거트도 다른 피자전문점보다 조금 모자란 느낌.

전체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들지만 가족과 함께했기에 먹을만했던 피자.
별점을 굳이 주자면, ★★★☆ 정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