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 o p y r i g h t ⓒ J o a/참좋은 커피집

[홍대/카페] 분위기도 맛도 좋은 완소플레이스, 틈

by Joa. 2009. 5. 5.
상수에서 합정에 이르는 카페골목에는 좋은 바와 카페가 너무 많아서 어딜 선택해도 대부분은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곳- "틈"은 손에 꼽을만큼 마음에 드는 곳이다.

(2009년 11월 19일 추가)
참고로 지금은 내부 인테리어가 사진과 달리 조금 바뀌었어요. 지금은 겨울이라 꽁꽁 닫아두겠지만, 유리창을 확 열고 닫을 수 있는 창으로 바꾸고, 테이블을 두어서 전보다 조금 트인 느낌이 강해졌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왠지 은밀한 아지트같은 느낌이 더 좋았는데- 예전의 틈이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쉽게 찾아가기 힘들었다면 바뀐 틈은 공개되어있어 전보다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았어요 : ) 참고하세요~

일찍부터 문을 열어 커피를 마시거나 혹은 낮술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약간 어두운 조명은 비밀얘기도 속닥일 수 있을만큼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몇몇 테이블 뒤 쪽으로 좌식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 지친 발을 쉬게 해주기에도 딱인 곳.
사진이 조금 흔들렸는데, 이렇게 창가에는 말린 장미꽃잎을 창 사이에 끼워두어 어딘가 로맨틱한 분위기를 낸다.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보면 더 아름답다. 여자들이 들르면 "와아-" 소리 절로 나올 인테리어라 소개팅이나 혹은 마음에 드는 여성을 데리고 가도 좋은 곳 :D
틈은 그리 넓진 않다. 하지만 그래서 더 아늑하다.
그리고 다양한 맥주를 비롯해 칵테일, 커피와 허브차 종류도 여럿이고 와인도 판다. 이 달의 추천와인세트(49,000원)를 주문하면 와인에 과일치즈, 또는 까르보나라를 즐길 수 있다. 런치메뉴는 수제틈버거+커피(음료) 세트(6,000원), 까르보나라+음료는 8,000원이다. 그 밖에도 피자, 해물떡볶이 등 안주거리도 푸짐하다.
이 날은 내 생일을 뒤늦게 축하하는 자리로 찾았었기에 인근의 카페에서 케이크를 사갔다. 이 케이크 진짜 맛있었다는! 조만간 이 가게에 대해서도 글을 올려야겠다.
장미였나.. 여튼 꽃잎을 말린 차였는데, 색이 정말 예뻤다. 하지만 맛은 보는 것처럼 달지 않고 조금 신 맛이 났다. 색깔보고 반해서 너도나도 따라마시겠다고 했는데 정작 맛을 보고는 인기 없더라는.
카모마일~ 허브차 중에선 제일 만만한 듯. 어떤 게 좋을지 고르기 난감하다면 카모마일이면 누구나 무리없을 듯.
이 것도 꽃잎을 말린 차였다. 이 차는 향기도 좋고 맛도 약간 달달해서 인기만점. 색은 되게 곱진 않았지만.
차를 시키면 내가 좋아하는 로투스를 함께 주고, 다 마시면 따뜻한 물을 더 달라고 해서 다시 우려마실 수 있다.
이 날은 이미 저녁을 먹고 갔었기 때문에 다른 안주를 시키지 않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꽤 많은 안주거리를 함께 판다. 특히 강추하는 메뉴는 해물떡볶이.(13,000원) 으레 떡볶이라고 하면 빨간 고추장 양념 떡볶이를 떠올릴테지만, 틈의 떡볶이는 궁중떡볶이처럼 하얗다. 근데도 매콤하고 달달하고~ 정말 맛있다.
틈의 입구. 입구와 화장실에도 신경쓴 모습.
밖에서 틈을 본 모습이다. 어두울 때 사진을 찍느라고 너무 흔들리고 밝아져버렸다; 틈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실 밖에서 보면 그렇게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러다 들어가보면 예뻐서 더 깜짝 놀라게 되고.
커피맛도 일품이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누구나 반길만한 곳.

(Tip) 틈 찾아가기
6호선 상수역에서가 홍대입구역보다 훨씬 가깝다. 상수역 1번출구로 나와 걸어오다가 주차장 길로 접어든다.
주차장 길 왼쪽 편에서 두번째 골목(고깃집 서래가 있는)으로 들어와 조금 걸으면 사거리 모퉁이, 2층에 있다.



Tel 02.322.0825/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0-1 2층/ http://club.cyworld.com/tm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