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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맛있는 테이블

[경희대/맛집] 싸고 맛있게 쌀국수 제대로 즐기기, 포보

by Joa. 2009. 2. 24.


예전에 홍대 호아빈을 소개하면서 이미 쌀국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하지만, 솔직히 쌀국수나 월남쌈은 그 양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쌀국수 레귤러 한그릇에 7천원 꼴이니.. 뭐, 다른 데서 밥 한 끼 사먹는데도 그 정도 들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지만 여튼 자주 먹기에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특히 월남쌈은 너무 비싸고. 그런 내게 경희대 <포보>는 정말 보물같은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쌀국수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제법 얹혀진 고기와 넉넉하게 들어간 숙주나물. 이 한 그릇의 가격은? 놀라지 마시길~ 小자 한그릇에 3,500원! 소자를 시키면 여자 기준으로 딱 알맞게 먹을 수 있을 정도고, 남자라면 대자를 시켜먹으면 된다. 대자도 겨우 4,000원 밖에 하지 않는다는 거~
쌀국수는 쇠고기 쌀국수(호주산 차돌양지)/ 치킨 쌀국수/ 매운 쌀국수(호주산 쇠고기 똠양 <-뭔지;;) 중에 고를 수 있는데, 그냥 쇠고기 쌀국수가 제일 괜찮았다. 쇠고기와 치킨은 3,500원/4,000원이고 매운 쌀국수는 4,500원/5,000원.



기본으로 테이블에 놓여있는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기호에 맞게 뿌려 먹으면 된다. 소스를 많이 뿌리지 않는 편이 쌀국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신 위에 올려진 고기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 난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남기지만, 소스에 찍어서는 맛있게 먹는다.


이건 얼마전에 새로 생긴 세트메뉴이다. 포보가 돈까스 전문 체인인 허수아비랑 제휴를 한건지 어떻게 된건지 허수아비에서 먹을 수 있는 돈까스와 세트메뉴를 내놓았다. 돈까스도 제법 맛난다. 이 세트메뉴는 1인분에 6,000원이고 로스까스+쌀국수 중 하나 택일할 수 있다. 기본으로 밥과 샐러드도 같이 나온다. 양을 더 많이 먹고 싶으면 6,500원으로 업그레이드~ 이거 1인분으로도 충분히 배부르지만!


로스까스만 시켜서도 먹을 수 있는데, 국내산 등심으로 만들어졌고 4,000원이다. 셋트메뉴를 시키면 쌀국수의 양도 대자의 반 정도 되려나? 돈까스만 먹기보다는 기왕이면 셋트메뉴가 유리할 듯~


쟈스민차는 먹고싶은 만큼 따라서 먹으면 된다. 역시 쌀국수는 찬 생수보다 쟈스민차가 어울린다 :-)


이렇게 테이블 중간중간 소스가 마련되어 있고, 쌀국수를 처음 즐기는 사람을 위해 수저통엔 친절한 설명이 붙어있다. 그런 내게 경희대 <포보>는 정말 보물같은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쌀국수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포보는 셀프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어서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쌀국수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주문하고 선불로 결제하면, 요리를 만들어 불러주신다. 요리도 대부분 즉석에서 만든다기 보다는 미리 삶아 둔 국수에 육수를 붓는 등 손이 최대한 덜 가는 방식이다. 일하시는 분도 두 분 정도?


또 포보의 좋은 점은 혼자서 한 끼 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거다. 대부분 식사를 혼자 하려고 하면 괜히 사람들 눈치 보이기 일쑤인데, 포보는 셀프인데다 혼자서 식사하러 오는 사람도 많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벽면은 옐로우와 짙은 그린으로 칠해져 깔끔한 느낌을 준다. 식욕을 돋우기도 하고.


포보 입구에서 보이는 메뉴 간판.참! 위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스프링롤도 맛있다. 월남쌈을 미리 말아둔 거라고 생각하면 좋은데 곁들여 나오는 땅콩소스도 맛있고~ 흠이라면 양이 조금 적다는것 정도랄까?


여기가 바로 포보로 들어가는 문. 입구는 양쪽인데 난 주로 이 쪽 입구를 사용한다.

(Tip)
포보 찾아가기
회기역에서 내려 경희대 쪽으로 쭉 올라오다가 커피빈에서 경희대 정문 방향으로 우회전.
그 길을 따라서 계속 올라오다 보면 병원 조금 못 미친 왼쪽 골목에(게임센터 있는) 포보가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