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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호주+싱가포르+중국

[브리즈번] 시티캣을 타고 시티를 즐기자!

by Joa. 2009. 3. 23.

  B R I S B A N E  

골드코스트에서 버스나 트레인을 이용하면 브리즈번에 갈 수 있다. 직행버스로 약 한시간 정도 걸렸던가? 원래는 일찍 일어나 골드코스트 해변을 둘러보고 브리즈번으로 출발할 생각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또 꾸물꾸물... 제발 브리즈번은 쨍하기를!!! 버스를 타고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나올 때만 해도 날이 점점 맑아진다 싶었는데 브리즈번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온다. 어째 우리가 비라도 몰고다니는 것 같다.

Roma St.의 트랜짓센터에 내려 우리들의 숙소를 찾아 지도 한 장 달랑 거리며 캐리어를 덜덜 끌고 길 찾기에 나섰다. 브리즈번의 숙소는 시티 안 쪽에 몇 곳, 외곽에 몇 곳이 있는데 우리는 운 나쁘게도 외곽. 겨우겨우 찾아간 숙소는 다행히 시설이 깨끗했다. 하지만 비까지 맞고, 배는 고프고, 체크인 시간까지 조금 남은 우리는 카운터에 짐을 맡기고 시티로 나왔다. 숙소에서 시티까지 무료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손쉽게 도착-

*Tip) 브리즈번교통 : 브리즈번 트렌짓센터는 Roma St.에 있으며 바로 트레인과 연결된다. 브리즈번 트레인 역시 멜번과 같이 zone 개념으로 운영되며 일일 패스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브리즈번에 도착했을 때는 일요일인지라 off day peak pass 인가를 구입했는데 오히려 주말인데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 패스만 있으면 같은 존 내에서 트레인, 버스, 페리까지 전부 이용 가능하다! 브리즈번은 브리즈번강으로 둘로 나뉘고 있는데 그래서 시티캣이라는 쾌속선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것이 편하다.

@ Gloria Jean's Coffee

호주 사진 중 손에 꼽도록 좋아하는 사진. 우울한 마음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달래던 그 느낌이 새록새록.

일단 마이어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시티 마이어는 데이비드 존스 등 상점이 밀집한 퀸스트리트몰에 있다. 마이어의 푸드코트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다. 스시트레인에서 스시를 먹고 나오니 비가 완전 쏟아진다. 부랴부랴 달려 바로 앞건물의 글로리아 진스로 들어갔다. 내 사랑 글로리아진스♥

* Gloria jean's coffee: 호주 최대의 커피체인인 듯. 스타벅스와 쌍벽을 이룬다. 오히려 글로리아진스가 훨씬 더 많은 체인을 가진 듯 싶다. 스타벅스보다 약간 더 저렴하고 또 맛있어서호주에서 내내 글로리아 진스만 다녔더랬다. 아이스모카 Regular가 AUS 3.8불 정도(2006년 기준)로 기억한다.


@ CityHall

시드니나 멜번은 시청사를 townhall이라고 하는 반면 브리즈번은 cityhall이라고 불렀다. 참, 우리나라도 서울시청을 시티홀이라고 한다. 시티홀에서는 가이드의 안내로 투어를 할 수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땐 시간이 맞지 않아 그냥 내부만 둘러보았다.


@ CityHall

흐린 날씨와 맞물려 시청사가 더욱 웅장해보인다.



@ CityHall

시티홀 내부. 마치 귀족의 집 같은 느낌이었다. 브리즈번에서 일정이 하루 뿐이라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 CityHall

브리즈번 시티홀 앞 광장에서는 일요일날 마켓이 열리고 공연을 한다. 때마침 우리는 일요일에 도착해 볼 수 있었다.
큰 규모가 아니라서 크게 볼거리가 있진 않았다.


날은 흐리지만 어쨌든 비가 그쳐 본격적인 브리즈번 시티 탐험! 고고싱~


@ Brisbane Casino

숙소의 무료버스가 내려준 브리즈번 카지노는 브리즈번 강을 끼고 있다.
카지노에 들어가려면 passport 외 신분증도 있어야 하고 나름 까다로와서 대충 밖만 기웃기웃!
즉석에서 발급되는 회원카드를 이용하면 하루 2회 무료로 커피 등의 차를 즐길 수 있다



@ Brisbane Conrad treasury

카지노 옆에 있는 호텔. 광장을 사이로 마주보고 있다.
옛 재무성 토지국 건물을 리모델링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호주의 어느 도시나 그렇지만 전통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이 묘하게 멋진 그림을 만들어낸다. 보면서 늘 한국이 저렇다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상상이 안된다. 뭐, 남대문이나 경복궁이나 다들 한국적인 건물과 도시적인 건물이 어우러지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쓰이지는 않으니 뭔가 거리감이 느껴지네.


@ Citycat

이것이 바로 시티캣! 브리즈번의 쾌속선으로 대중적 교통수단이다. 사우스뱅크 등 주요 지점에 다 서는 데다 표 하나면 오케이. 존 개념으로 운영되는데 우리가 끊은 2 zone 정도면 왕복이 가능하다. 시티캣 위에서 맞는 강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꼭 타보길 추천! 특히 밤엔 더욱 예쁘다-


@ Citycat

다행히 조금씩 날이 맑아지고 있다. 파란 하늘이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비가 내린 후라 물은 잔뜩 더럽지만 제법 빠르게 슝슝 달리는 시티캣 위에서 바라보는 도시 전경은 기분을 말끔하게 씻어준다. 아침의 흐린 날씨 때문에 우울했던 우리도 점점 기분이 좋아좋아♬


@ Brisbane City

시티캣을 타고 강 끝에서 끝까지 달린 뒤 이제 사우스 뱅크에 가기로 했다. 브리즈번에 갔다면 꼭 들러봐야할 그 곳! 너무너무 기대된다.

호주 어느 도시건 간에 시티는 무척 좁지만 (제법 큰 편인 시드니라 해도 끝과 끝을 걸으면 광화문-동대문도 안될듯) 브리즈번은 특히나 그런 느낌이었다. 시티 내의 볼만한 곳이라 해봐야 우리가 가지 않은 안작 스퀘어가 추가될 정도고 퀸스트리트몰이면 끝이니까. 아, 퀸스트리트몰은 얼마전 종영한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화보촬영이 있던 곳이더군. 그 얘기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자앗, 시티투어도 얼추 했겠다~ 그럼 Gogo southbank park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