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 head1 [프레이저아일랜드] 인디안헤드에 올라 F R A S E R I S L A N D (2) 둘째날이 밝았다. 숨도 못쉴만큼 푹푹 찌는 날씨. 훅 끼쳐오는 더운 열기에 살이 후끈후끈 탄다. 아침에 부산스런 소리에 일어나보니 외국애들이 벌써 텐트를 걷고 있다. 좀 깨워줄 것이지, 치사하게! 간 밤에 쌀쌀한데다 야영이라고 침구같은 것들을 제대로 못챙겨온 덕분에 잠을 설쳐 조금 피곤했다. 부랴부랴 일어나 어설프게 텐트를 걷고 있는데 아침 먹으러 오란다. 우리가 한 번 준비를 해야하는데 계속 도움만 받는 것 같다; 아침이라고 해봐야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씨리얼과 우유, 후라이팬에 대충 구운 토스트 몇 쪽, 삶은 계란이 전부였다. 철저하게 양식이다. 이 모든 음식재료비는 투어비에 포함되어있는데 제법 넉넉하고 잘 챙겨져 있단 느낌이었다. 모래가 씹히고, 맛.. 2009. 4.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