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진스1 그리워. 탐앤탐스에서 바닐라라떼를 마시며 창 밖을 바라보는데 쌀쌀한 바람이 그렇게나 불고 있지만, 그래도 안에서 바라보는 햇살이 제법 따스해 괜히 옛생각이 났다. 완전히 그리운 나의 그 곳, 호주. 올 해 일본이든 동남아든 갈 돈을 좀 더 보태고 내년에 놀러갈 돈까지 합하고 나면, 올 해 호주를 다녀와도 되지 않을까? 아! 그래 떠나는 거야! 라고 생각을 하고 났더니, 자꾸만 배시시 웃음이 터져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간. 하루하루를 사는게 너무 막막해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날도 있었고, 앞으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정말 답답한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니 그 때만큼 걱정 없고 즐거웠던 시간이 없어서 지금도 가슴 한 켠이 아린 기억. 뭘 해도 속 편하고 즐거웠던 것만 같은데 말이다.. 2008.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