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귀염귀염한 빈이의 어린시절 사진을 올려서 다들 잊어버렸겠지만, 이 블로그에 올린 빈이의 가장 최근 모습은!! 두둥!!
그렇다. 배냇털이 자라고 자라 온 몸을 뒤덮고, 너의 정체는 정녕 말티푸였느냐 의심할만큼 직모로 쭉쭉 뻗어주신 털들.. 정리 안되던 그 시절.. 아, 그랬던 때가 있었구나- 왠지 애틋해진다 ㅋㅋ
할배 빈이.jpg
허망한 빈이의 눈빛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고...(응?!)
아, 하지만 끝났다.
빈이의 귀엽던 시절 사진도, 할배 시절 사진도! 이제는 블링블링 인형으로 재탄생하는거야. 바로, 배냇미용과 함께♥
보통 배냇털은 5차 예방접종이 끝날 때까지 길러주는 게 좋다. 미용이 원래 강아지들에게 몹시 스트레스 주는 일일 수도 있는데다 접종도 해야하고, 중성화수술도 해야하고, 그런 걸 고려했을 때- 목욕도 미용도 항체가 생기고 튼튼해진 후에 하는게 좋다고 한다. 그 시기까지를 참아내는 것이 참 쉽지 않다 ㅋㅋ 저렇게 못난이가 되어버리므로 ㅋㅋ
어쨌든, 빈이는 수술 후 실밥을 풀러간 그 날, 미용도 맡겼다. 빈이가 푸들 치고 직모여서(배냇털이라 더 그랬음) 내가 보여드린 컷이 안나올 수도 있다고 하시며 어쨌든 예쁘게 해준다고 하셨다. 두근두근두근-
두세시간 후, 빈이를 만나러 갔더니!
이렇게 예쁜 개님이 딱!!!!! 어머!!! 너 빈이 맞니?! 우리 할배 빈이 맞니?!?!?!?
빈이는 귀염귀염열매를 몇 웅큼 집어먹은 예쁜이로 다시 태어나있었다. 35,000원의 미용비를 냈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빈이 털 긴게 푸들 답지 않으면서도 예쁘다고 기르자 했던 우리는 미용을 반드시 시키기로 마음 먹음 ㅋㅋㅋㅋ
너무 신이 난 나머지 그대로 삼양해수욕장으로 고고싱- (사실 오빤 삼양방파제에 낚시 가고 ㅋㅋ)
삼양검은모래해변(삼양해수욕장)은 이름처럼 거무튀튀한 모래사장이 신기한 곳이다. 여기 파도가 꽤 좋아서 우리 회사 윈드서핑 동호회도 여기서 서핑 연습을 한다 하고, 여름철이면 검은 모래 찜질도 많이들 하러 온단다. 막 겨울로 들어서던 시점이라 미용 후, 네다섯시에 갔더니 해가 질락말락.
그동안 쟁여놓았던 옷을 이날 처음 개시! 겨울이 다가오니 방한용으로 사둔 곰돌이 올인원 +_+ 옷이 너무 커서 꼬랑지 옷핀으로 옷을 말아올려 고정시켰다. 1년 다 되어가는 빈이에게 저 옷은 이제 딱 맞다 못해 낑길 지경이지만 ㅋㅋ
옷까지 입혀놓으니 이거 정말 아기곰 같고 완전 인형같아♥ 만나는 사람들마다 예쁘다고 하니 나는 어깨춤을 춥니다. 후후후.
모래사장 한바퀴 걷고, 위에 풀밭이 있길래 잠시 쉬러 갔다. 빈이도 나들이에 신나서 쉴새 없이 깡총거린다.
역시 풀밭 위에 두니 사진발이 더 사네. 저 때는 빈이 미용이 잘됐다고 신나했었는데 지금 보니 아쉬운 구석이 많이 보인다 ㅎㅎ 배냇미용이라 포기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그랬겠지?
미간 쪽을 너무 바짝 깎았고 내가 싫어하는 닭발을 만드셨다 ㅋㅋ 그동안 이곳 저곳에서 미용시키며 우리 빈이가 어떤 모습이 예쁜지 알아둔 모양이다. 저때만해도 최고같았는데. 이제는 내가 직접 미용해주려고 얼마전 클리퍼도 사고 숱가위와 빗도 샀다. 조만간 제대로 야매미용 성공하면 포스팅 해야지!! (과연 -_-)
정면샷도 측면샷도 완벽하다, 우쭈쭈 우리 빈이.
빈이 배고플까봐 가져간 소시지를 촵촵촵-
확연한 변화를 느끼라고 올려보는 Before & After. ㅋㅋ 정말 사람이고 강아지고 가꾸는 건 중요해!
배냇털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가지고 있던 털이라 확실히 엉킴도 심하고 윤기도 안난다. 그래서 배냇털을 박박 밀어주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다 밀어버리면 폼이 안날 것 같아서 머리며 귀, 머즐, 꼬리, 다리 쪽엔 포인트로 털을 남겼다. 몸은 박박 밀어주고~ 이 편이 훨씬 예쁘더라.
그리고 신기하게 배냇털 이후에 난 털은 정말로 꼬불꼬불 곱슬기가 잘 올라온다! 덕분에 지금 빈이는 완전 푸들-
강아지에게도 어울리는 미용법이 있으니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예쁜 미용법을 찾으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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