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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필립스 핸드블렌더로 뚝딱 만드는 홍시 쉐이크

by Joa. 2013. 11. 12.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바야흐로 홍시의 계절이 왔다. 마침 마트에 갔더니 홍시 6개팩을 다른 과일에 비해 저렴하게 팔고 있어 바로 GET! 그런데 우리집은 과일 소진율이 높지 않아(...) 비싼 과일을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다. ㅠㅠ 다행히도 홍시는 얼려 먹으면 그 맛이 또 별미라는 거~ +_+! 우리집에 오자마자 바로 냉동실로 직행한 불쌍한 홍시 ㅋㅋㅋ 


얼린 홍시를 냉장실에 30분~1시간쯤 두거나 상온에 잠시 두면 살짝 녹은 상태가 되는데 그 때 스푼으로 떠먹으면 아삭아삭하니 맛난당. 한두개를 이렇게 먹었는데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보고 싶어 고민하다가, 필립스 핸드블렌더로 편하게 쉐이크 만들기에 도전!


결혼하면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먹겠다고 비싼 -_- 믹서기를 샀는데 사실상 내가 믹서기 쓰는 건 쥬스 만들 때 뿐이고.. 쥬스 만들기엔 유리로 만들어진 테팔 믹서기는 너무 무겁고 번거롭더라. 도깨비방망이 같은 미니 믹서기가 오히려 나에게 맞을듯 ㅠㅠ 바보. 그러던 차에 필립스 핸드블렌더 체험단 모집글을 보고 바로 응모~ 그리고 딱! 당첨되었다 :) 오예.


오, 쉐이크를 이렇게 쉽게 만들 수 있다니 이것은 신세계. 믹서기는 아무래도 찬장에 들어갈 운명인가보다. 그럼, 필립스 핸드블렌더 먼저 구경하시고~ 쉐이크 만들기로 들어가봅시다 :)


 

 필립스 핸드블렌더 HR 1600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최근에 베이킹에 살짝 재미 들려서 핸드블렌더 가지고 싶었던 차였다. 그래서 당첨됐을 때, 엄청 기뻤는데.. 이 제품은.. 거품기 타입이 없었다 ㅠㅠ 그저 칼날뿐... 쉐이크나 쥬스나 수프 만들기엔 적합하지만, 베이킹은 불가능하다. 그냥 미니믹서기라고 보는게 낫겠다.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구성은 단촐하다. 컵과 본체. 본체는 칼날이 있는 부분과 블렌더 바(조작부)가 분리되어 세척하기에 편했다. 조작도 그냥 버튼만 눌러주면 끝!!! 간단하고만요.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거품기도 있었으면 내 너를 더 열심히 쓸 수 있었을텐데.. 여튼 칼날 부분은 이렇게 생겼다. 작지만 꽤 단단해 보임.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상세 정보 참고하시고. 참고로 필립스전자 홈페이지에 이 상품은 없다..ㅋㅋㅋㅋㅋㅋ 그래도 AS는 되겠지용.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패키지 윗면에 심플하게 도움말과 사용법이 있었다. 세척할 때, 칼날 부분만 물에 씻어내려니 사실 블렌더 바 결합부분에 물이 들어갈까 좀 걱정되었는데 오오, 세척법 간단하군요! Tip대로 따뜻한 물에 넣고 위잉 쉐킷쉐킷 했더니 깔끔해짐.


이 제품은 단순한 구성만큼 다용도라기보다 간단하게 쥬스, 쉐이크, 스무디 만들기에 적합하다. 비커엔 100ml마다 눈금 표시가 있어 유용했다. 나처럼 큰 믹서기가 따로 있고, 음료용으로 미니믹서기를 고려해본 적 있다면 이 제품으로 충분 :)


 

 부드럽고 달달한 홍시쉐이크 만들기


자, 그럼 본격적으로 홍시쉐이크를 만들어볼까?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냉동실에 얼려진 홍시 3인방. 껍질을 벗겨서 얼리면 사용할 때, 훨씬 편한데 살짝 아주 살짝 칼집 내서 벗기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는 포스팅 보고 따라하다가 실패해서 하나는 얼리기도 전에 먹어버렸다 ㅋㅋㅋㅋ 그래서 난 그냥 껍질째 얼림.


먹기 전에 껍질을 벗기려면, 찬물에 살살 헹구면서 벗겨내면 됨. 껍질 부분이 녹으면서 속살하고 분리되서 살살 문지르기만 해도 훌러덩 벗겨짐. 괜히 껍질 벗겨서 얼린다고 고생할 필요 없다 -_-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그렇게 껍질 벗겨낸 홍시 하나, 우유 150ml(제주우유의 위엄!!), 필립스 핸드블렌더. 준비 끝!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우유 150ml를 비커에 따르고 (눈금자가 있어 편하고만) 좀 더 쉽게 갈리라고 얼린 홍시를 잘라서 넣어줬다.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그리고 핸드블렌더에 전원 연결 후, 상단의 버튼을 꾹!!! 위이잉 소리와 함께 칼날이 후룩후룩 돌아가기 시작함. 비커의 깊이가 꽤 깊어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밖으로 튀지 않았다. 다만 우유나 요구르트, 안에 넣은 과일의 양이 많으면 당연히 넘칠 수 있으니 적당히 조절은 해야할듯. 나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반 못되게 넣었는데 하나도 안튀었다.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그냥 버튼 누르고 가만히 기다릴게 아니라 블렌더를 좌우로 위 아래로 움직여주는게 훨씬 부드럽게 갈린다. 한 몇 분 돌리지 않았는데도 금세 다 갈림 +_+ 오오, 작은 게 생각보다 성능 괜찮은데?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그렇게 완성된 쉐이크를 예쁜 컵에 쪼로록 따라봅시다. 취향에 따라 꿀이나 시럽 같은 것을 넣어줘도 된다. 그런데 홍시가 이미 충분히 달아서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었당.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


쉐이크 완성★ 200ml 조금 못되는 양이었던듯. 한컵 가득 따라진 쉐이크가 부드럽고 달달해서 겨울철 간식으로도 딱 좋았다.


게다가 홍시쉐이크 엄청 맛있어서 후루룩 마셔버림. 홍시는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노화방지와 피로회복에도 효과만점! 게다가 100g에 66kcal로 칼로리도 가벼운 편이라 앞으로 자주 사먹게 될 것 같다.



핸드블렌더, 홍시쉐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