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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이런저런 리뷰

[영화] 들썩들썩 신나는 음악으로 충분한 애니메이션, <리오>

by Joa. 2011. 8. 8.
리오 (Rio, 2011)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 2011.07.27 | 96분 | www.riothemovie.co.kr
감독 카를로스 살다나


Joa의 40자평 | 신나는 삼바 리듬과 알록달록한 매력이 넘실~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있는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제작진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기에 이유 없이 기대하게 했던 <리오>. 오랜만에 비가 내리지 않는 주말이었지만, 날이 너무 더워 축축 늘어지기에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상큼한 영화를 찾다 보니 리오가 눈에 들어오더라 :) 그리고 참 잘한 선택이었다. 포스터에서처럼 화려한 총천연색이 화면을 채우고 신나는 삼바 음악이 가득한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영화였다.


인트로에서 온갖 색의 새들이 푸른 숲과 하늘을 수놓으며 춤을 추는 장면은 퍽 인상 깊었다. 마다가스카라거나 라이온킹 같은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듯도 하고 :) 좋아, 넌 무슨 이야기니? 라고 기대하게 만들었던.


리오


어쩌다 보니 버려져 미네소타에서 애완용으로 길러진 똑똑한 앵무새 리오가 지구상에 하나 남은 암컷을 만나기 위해 브라질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스토리는 애니메이션이니만큼 빠지지않는 권선징악적 소재라든가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 러브라인, 우정.. 흔한 소재들을 버무려놓은 것 치고는 그런대로 잘 풀어내서 98분 동안 꽤 사랑스러운 기분을 느꼈더랬다.


리오


그리고 중간중간 펼쳐지는 신나는 삼바 음악과 브라질의 풍경은 당장 여행을 떠나야할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했다. 블루가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보여주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전경과 거대 예수상은 정말 장관! 어떤 애니메이션들은 영화 속에 그려진 풍경들 때문에 더 아름답게 기억되곤 한다. <귀를 기울이면>에서 도서관이 있는 언덕에서 바라보는 동네의 풍경이 그러하고 <초속 5센티미터>의 벚꽃 흩날리는 기찻길이 그런데 리오도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듯 하다. 


리오


제목부터 시작해서 감독은 브라질의 모든 것을 이 영화 한 편에 매력적으로 담는데 성공했다.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은 카니발의 퍼레이드 장면도 굉장한 볼거리다.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 흥겨운 삼바 리듬에 몸을 싣고 귀여운 앵무새 리오를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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