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안보고 지낸지 거의 반년이 넘어간다. TV를 보지 않는 대신 여가시간에는 책을 보거나 미드를 주로 보는데 특히 요즘은 완전 미드 삼매경에 빠져 시즌 하나를 하루만에 끝낼 정도로 열심이라는.. 어쨌든 전에도 블로그에 한 번 소개했지만 나는 미드 중에서 수사미드를 가장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게 바로 전미 시청률 1위에 빛나는 NCIS~
CSI부터 시작해서 본즈, 콜드케이스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수사미드의 홍수 속에서 NCIS가 시청률 1위에 오를 수 있는 비결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워싱턴 D.C 해군기지에 본부를 둔 최첨단 미해군 범죄 수사기관 NCIS가 해군/해병대와 연루된 범죄를 수사하는 큰 줄거리는 다른 수사미드와 크게 다를 바 없지만,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말장난같은 유머코드가 곳곳에 있어 "개그 수사대"라고 불리기도 한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사건을 멋지게 해결해내는 네명의 요원들 덕분에 시도때도 없이 웃음이 터지기 일쑤! 지금은 시즌 7이 종료되고 9월 말부터 미국에서 시즌 8이 새롭게 시작한대서 기대하고 있음. 시즌이 너무 많아서 다 볼 수 있을까 걱정한다면 걱정 붙들어매시라는~ 한 번 보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으니까 : )
그럼 이쯤에서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은 가상캐스팅 고고싱 +_+
1. 마성의 미중년 보스 깁스! (마크 하몬 -> 김갑수)
팀의 리더인 깁스는 엄청난 직감을 가진데다 실력도 출중해서 모든 사건을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능력자다. 무뚝뚝한 척 하지만 사실은 속이 깊어서 팀원들을 잘 챙기고, 여러가지 아픔을 가진 인물. 게다가 시즌7까지 오는 동안 얼마나 여자들이 꼬이는지~ 매력적인 탓이겠지요! 깁스역할엔 연기파 배우 김갑수. 뭔가 차가운 듯 하면서 따뜻한 이미지를 잘 표현할 것 같은데다 황금어장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나서는 완전 매료되었기 때문에 고민없이 바로 결정~
2. 바람둥이 토니! (마이클 웨덜리 -> 김남길)
캐릭터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니. 여자를 밝히는 가벼운 남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서 여자도 별로 없고 사랑에 빠지면 훅가는 스타일. 멍한 것 같으면서 똑똑한 토니 역할에는 김남길 선정! 김남길은 토니에 비해 너무 젊기는 한데, 까불까불하면서도 실력만큼은 완벽했던 비담을 떠올리면 그가 아니고서는 안될 것 같다.
3. 여전사 지바! (코트 드 파블로 -> 김소연)
시즌3부터 케이트 대신 나온 지바를 처음에는 싫어했다. 예쁘장하고 능력있던 케이트와 달리 너무 선머슴같아서. 지바는 이스라엘 여전사로 심문과 고문, 무기사용, 무술 등에 능한데다 배짱있는 성격이라 보면 볼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더라. 아마도 아이리스의 영향이겠지만, 지바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른 사람은 김소연!
4. 컴퓨터 천재 맥기! (숀 머레이 -> 김태우)
MIT 출신의 컴퓨터 천재 맥기는 성실하고 순진한 캐릭터. 둥글둥글한 모습만큼 유한 성격을 가져서 매력있었는데 시즌 7에서 살을 너무 빼서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ㅠㅠ 가상캐스팅에서는 유일하게 가수인 김태우로 선정했는데, 통통하고 착해보이는 이미지가 너무 닮아서 그냥 이미지만으로 결정.
5. 초천재 멀티플레이어 애비! (폴리 페렛 -> 정려원)
CSI에서 여러 요원들이 해결하는 다양한 분석과 조사들을 혼자서 척척 해내는 멀티플레이어 애비. 고스족으로 나오기 때문에 화려한 악세사리와 타투, 그리고 검은 옷의 패션센스를 보이는데 처음에는 그런 모습이 좀 엽기적이라 생각했지만 천재라서 끌리고~ 의외로 사랑스러운 성격이라 끌리는 인물! 대신 가장 독특한 캐릭터이다보니 가상캐스팅이 어려웠는데, 프란체스카의 영향으로 정려원. 애비는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찾기 힘들다 ㅠㅠ
6. 해박한 지식이 빛나는 덕키! (데이비트 맥컬럼 -> 이순재)
검시관인 덕키는 호기심 많고 지적인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부검하면서도 이런저런 지식들을 늘어놓는 것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 인자한 성격이라 요원들 사이에선 아버지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가상캐스팅은 이순재.이미지도 비슷해!
처음 셀디스타의 존재를 알게 되었던 1기들의 서호주편 광고는 정말 충격이었다. 내가 디자인하는 카드라는 컨셉도 그랬지만 셀디들이 직접 찍은 이미지로 광고를 만들고 그게 전파를 탔다는 게 너무 신기해서. 그 후로는 셀디 광고를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2,3기들의 이미지로 새로운 셀디 CF가 나왔다~ 이 광고는 CGV에서 볼 수 있는데 나는 4기라서 내 사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막 어찌나 기분 좋던지!
이번 컨셉은 내가 만드는 영화. 좋아, 그럼 연예인에 이어 셀디 4기로 NCIS 한 번 찍어볼까? (태클금지!!)
각자 개성이 분명하고 멋있는 50명의 셀디스타들이라(기피디님은 플러스 원!) 생각보다 선정하는데 어렵지 않아서 깜짝 놀람. 깁스역에 타미사마는 너무 젊기는 하지만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타미사마의 포스를 생각하면 깁스가 딱이다. 덕키의 기피디님도 나이 생각하면 죄송한데 덕키는 똑똑하고 멋진 역할이니 넘어가주시겠지? 이번에도 제일 어려웠던 것은 애비였는데 나는 애비처럼 능력자는 아니지만 나름 여자치고 컴퓨터 오타쿠같은 면이 있으니까 억지로 끼워맞춰봤다. (후후) 나름 만족스러워!
이쯤에서 내 셀디카드도 자랑해주시고! 올해 내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셀디스타"에 지원하고 선발된 것이라 말할 거다. 오십명이나 되는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그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었던 것- 정말 최고의 경험인 것 같다 : ) 가상캐스팅으로 시작해서 갑자기 셀디 예찬론까지 와버렸;; 다음에는 4기들로 셀디CF가 나오면 좋겠다. 어떤 컨셉으로 어떤 광고가 만들어질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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