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일정의 시작- 하비스트 카페에서 조식을 먹고 부랴부랴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서 얼마 안가서 도착한 곳은 바로 나파 리버 인! 역사깊은 호텔이라는데 뭔가 설명을 하시고 두 조로 나누어서 호텔 투어 시작!
몇 개의 건물로 이루어졌던 나파 리버 인. 1884년부터라니 역사가 오래되기도 했다.
가격대에 따라 여러 방을 보여주셨는데 방이 하나같이 예뻤다. 물론 좁은 방도 있고 좀 더 큰 방도 있고 그랬는데.. 방마다 가격은 잘 기억 안나지만 대체로 분위기는 다 비슷비슷.
전체적으로 붉은 톤으로 방을 꾸며놓았고 방마다 벽난로도 있고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 그러면서도 촌스럽지 않았다.
조금 비싼 가격대의 방 욕조는 이렇게 특별했다. 마치 영화속에서 보던 것 같은 욕조. 거품목욕하면서 와인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우리 호텔엔 이런 욕조 없다~
여기는 공개된 곳은 아니었는데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봤던 컨퍼런스룸같은 곳이었다. 이런 곳에서 회의하면.. 분위기는 좋지만 회의하는 것 같지 않을 듯.
방에 들어와보니 아~ 뭔가 럭셔리하군요.
여기는 옆에 있던 진짜 회의룸! 벽에는 화이트보드도 있고 전지도 있고~ 오랜만에 전지 붙은 거 보니 반가웠다.
호텔을 나와서 본격적인 나파시내 투어를 하기 전에 호텔 근처를 산책했다. 청명한 날씨와 나파강이 너무 예뻤음.
강은 강인데 바닷물이 들어온다고 했던가.. 호텔방에선 이 풍경이 고스란히 보인다. 마음이 탁 트이는 듯~
난 파란 창문, 흰 틀 이런 색 조합만 보면 산토리니를 떠올리는듯. 색감 예뻐~
예쁜 장미꽃도 피어있고 딱 좋을 때 캘리포니아에 왔다 싶었다. 나파밸리는 날씨도 따뜻하고 딱 캘리포니아 떠날 때 한국 날씨처럼 초여름? 이 날 긴팔티에 자켓 입었는데 돌아다닐 때 살짝 더운 감이 있었다.
아마 자유시간을 줬더라면 여기 파라솔 밑에 앉아서 커피나 한 잔 했을 텐데. 예뻤던 레스토랑.
달콤한 사탕과 초콜렛을 팔았던 샵. 고풍스러운 호텔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서 간판 하나에도 신경 썼다는 느낌.
이렇게 선물용으로 포장된 초콜렛도 있었다. 초콜렛이 여행지 선물로 딱인데~
우리의 카메라 세례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셨던 분.. 바쁜 투어일정이라서 뭐 하나 찬찬히 고를 수 없었던 게 아쉽다.
나파시내는 참 한적했다. 호텔에도 우리 외에 손님을 별로 못보기도 했고. 하긴 시간대가 사람들이 호텔을 드나들 시간대도 아니긴 했지만. 조용하고 강가의 풍경이 아름다웠던 나파 리버 인.
나파 리버 인 홈페이지 : http://www.napariveri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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