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 o n V o y a g e/ing..: 제주+국내

[제주] 이국적인 옥빛 바다, 금능-협재해수욕장

by Joa. 2010. 2. 12.
금능석물원을 나온 우리의 다음 코스는 금능- 협재해수욕장이었다. 금능 해수욕장과 협재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으로 이어져있다. 고운 모래와 옥빛(에머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제주의 해수욕장 중 하나다. 우도를 가지 못해 섭섭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는데, 다행히도 금능해수욕장에 도착해서 그 모든 아쉬움이 싹 날아갔다. 그만큼 해수욕장이 너무 예뻤다는 : )


금능석물원에서 길 하나를 건너 조금만 걸으면 금능해수욕장 입구가 나온다. 해수욕장 시설도 잘 되어있어서 식당이나 슈퍼, 샤워시설, 숙박업소들이 해변을 따라 모여있는데, 우리가 갔던 9월 중순에는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 무척 한산했다. 날이 꽤 더운 9월이었는데도 모두 문을 닫아서 조금 놀랐더라는.


금능해수욕장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가까이에 비양도가 보인다. 비양도와 협재(금능)해수욕장은 1박 2일에도 나왔던 곳이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 곳- 비양도 근처는 물이 깊겠지만, 모래사장에서 꽤 긴 거리는 물이 얕아서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찾아갔기 때문에 발만 담궜는데, 오후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파란 하늘, 투명하고 맑은 물이 찰랑거리는 금능해수욕장- 정말 너무 예뻐서 폴짝 폴짝 놀았음!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겠다.


금능해수욕장 끄트머리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비양도도 보이고 고운 모래사장도 보인다. 금능해수욕장과 협재 해수욕장의 모래는 고운 편이라 신발 없이도 걸을 수 있기는 한데, 조가비가 섞여있기도 해서 가급적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게 좋겠다. 흰 모래가 반짝반짝.


비양도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금능해수욕장 보다는 협재해수욕장 쪽이 가게라던지 즐길 거리가 많다. 개인적으로 두 해수욕장의 느낌은 비슷했다.


여행 루트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겠지만, 해수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금능 또는 협재해수욕장을 필수코스로 넣으면 좋을듯. 마치 외국에서나 본 듯한, 화보로 본 듯한 에머랄드빛 바다를 보면 탄성을 지르게 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