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는 육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체질도 변하는지 요즘에는 고기가 그렇게 좋다. 자주 먹으면 질릴만도 하건데 한 주에 한 번 고기를 먹어도 참 질리지 않으니 매일 아침 삼겹살을 먹었다는 강호동씨도 얼핏 이해가 갈만도 하다. 한끼 식사로 고기 3인분이면 파스타나 다른 것을 먹었을 때보다 가격도 오히려 저렴한데 배는 더 든든하다. 거기다 곁들이는 맥주나 대통주 한 잔이 있으니 고기맛이 더 즐거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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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려는 <청춘극장>은 경희대의 맛집이다. 경희대는 여느 대학가처럼 고기집이 즐비한데 고기집 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구석에 청춘극장이 있다. 이름만큼 대략 육칠십대의 느낌이 나는 고깃집. 간판에는 청춘극장이 한자로 써있고 과거 영화관 간판같은 그림이 그려있어 알아보긴 어렵지 않을 듯! |
내가 주문한 것은 항정살+갈매기살+삼겹살 세트. 12,000원의 저렴한 가격인데 고기는 제법 넉넉하다. 같이 나오는 돼지껍데기와 버섯, 양파도 충분하다. 삼겹살 3인분+대통주(소주) 세트는 10,000원으로 보다 저렴하다. |
고기에 솔솔 뿌려진 후추와 소금 덕분에 양념장을 찍지 않아도 고기 그 자체로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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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에 구워먹는 고기라 그런지 더 맛있다. 맛있게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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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시키면 미역국이 기본으로 나오고 고기를 주문하면 파채와 야채가 같이 나온다. 김치며 밑반찬들도 맛있고 더 가져다달라면 충분히 갖다 주는 후한 인심. 특히 청춘극장의 별미는 바로 이 도시락! 2,500원으로 기억하는데 딱 옛날식의 도시락에 야채와 계란, 고추장, 김치가 잘 섞여 있다. 뚜껑을 닫고 아래 위로 마구마구 흔들어주면 알아서 딱 맛있게 섞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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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섞은 뒤 뚜껑을 딱 열었을 때의 도시락~ 골고루 잘 섞여져서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오옷! 청춘극장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고기며 반찬하며 모두 맛이 있다. 아무래도 대학가 앞이다 보니 단체로 오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가 많지는 않아서 찾아가면 대부분은 먹을 수 있다. |
(Tip) 청춘극장 찾아가기 회기역에서 경희대 방향으로 쭉 올라오면 커피빈이 보인다. 커피빈까지 가기 전에 보면 세븐일레븐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 바로 우측에 난 작은 골목에 청춘극장이 있다. 간판에 불이 들어오거나 하지 않아서 다소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니 유심히 볼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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