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말>
레드홀릭은 현재 홍대 호미화방 뒤쪽으로 이전했습니다. 그리고 메뉴 구성도 해물 떡찜이 아닌 떡볶이로 바꾸었구요.(맛이나 그런 것은 동일한데 이름만 바뀐 정도) 간단한 분식거리- 김밥, 유부초밥, 오뎅 등-를 추가해서 깔끔한 분식집 정도로 느낌이 바뀌었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정리되었구요~ 가격은 떡볶이로 바뀌면서 1인분에 4000원으로 저렴해졌어요 : ) 다음에 다시 들르면 사진 찍어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해물떡찜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해물떡찜 0410'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음식점이 생겨났다. 평소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고 생선이라면 질색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해물은 좋아하는 (물론 생선이 빠졌다는 전제하에서) 식성을 가졌다 보니 해물떡찜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다. 스스로가 원조라 밝히기에 잔뜩 기대를 안고 간 0410에서 실망한 이후로 해물떡찜에 대한 기대는 더 이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연히 가게가 예뻐서 들어갔던 <레드홀릭>은 "해물 떡찜은 바로 이 맛이야!" 라는 생각을 들게 했으니, 오늘 소개하고자 한다 :-) |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레드홀릭>은 외관이 참 아기자기하다. 다소 높은 지대(2층)에 위치하는데, 빨간 난간과 빨간 우체통이 그야말로 레드홀릭 답다. 그런데 이렇게 외관이 잘 꾸며진데 비하여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는 밋밋하다보다 다소 덜 꾸며진 느낌까지 들어서 한 번은 외관에 반해 들어갔다 내부를 보고 나오기도 했었다 (....) |
해물떡찜을 비롯해 불고기떡찜 등 몇 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내가 주문한 것은 해물떡찜이 아니라 불고기떡찜이다. 하지만 양념의 맛이야 동일할 게고 옆 테이블에서 먹은 음식을 곁눈질로 훔쳐본 결과, 해물떡찜도 만족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엔 충분했다. 해물 세가지와 불고기를 섞은 불고기해물떡찜도 있다. |
이건 기본으로 나오는 절인 무와 피클, 그리고 단무지. 특히 저 무와 피클이 엄청 아삭하고 맛있어서 계속계속 떠다 먹었다. 셀프 형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우리 테이블은 주문하지 않았지만 쿨피스(2천원)를 판매하기 때문에 다른 테이블에선 쿨피스로 매운 맛을 달래기도 하더라. 매운걸 잘 못 먹는 남자친구를 위해 계란찜(4천원)을 시켰다. 이 것 역시 양이 엄청 푸짐하고 참기름이 골고루 뿌려 있어 고소한 향이 끝내준다! 해물떡찜을 얼추 먹으면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데, 진짜 맛깔 나게 해주신다. 평소에도 고기 먹고 밥 볶아 먹는걸 즐기는데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의 맛은 진짜 최고!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인다. <레드홀릭>은 저렴한 가격 대비 맛이 좋은 편인 추천 음식점이다. 화요일은 휴무이니 잊지 마실 것! 나는 그 것도 모르고 화요일에 찾아갔다가 문을 닫아서 깜짝 놀랐다. 내부에 테이블이 그렇게 많진 않아서(한 6-8 테이블 정도?)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엔 기다려야 한다. 혹여 홍대에 갔는데 매콤한 맛이 그립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홍대 정문에서는 약 십분 정도 걸어야 하긴 하지만 그렇게 걸을 정도의 값어치는 하지 않나 싶다 :-) |
(Tip) 레드홀릭 찾아가기 레드홀릭은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버스 정류장 옆으로 바로 보이는데, 홍대입구 역에서 내린다면 제법 걸어야 한다. 홍대 정문을 기준으로 극동방송국 쪽으로 쭉~ 걸어오다 보면 상수역이 나오니 찾기 쉬울 듯! 주차장 골목으로 올 경우 골목 끝까지 오고오고오면 끄트머리에서 좌회전 해서 조금 올라오면 된다. (Tip) 레드홀릭 요모조모 해물떡찜(불고기떡찜, 불고기해물떡찜) : 1인분 5,000원 -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계란탕 : 3,000원 / 계란찜 : 4,000원 / 오뎅탕 3,000원 춘권(5개) : 2,000원 / 꽃빵(2개): 1,000원 / 각종 사리 : 1,000원 p.m 5:00 ~ p.m 11:00 (마지막 주문 10:20) / 일요일 휴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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