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정대로 였으면 시드니에서 브리즈번까지 가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바이런베이를 거쳐 골코에 도착했어야 할 날이었다. 하지만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시드니에서 하루를 묵고 바이런베이를 들르지 못하고 비행기로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우리가 구입했던 패스는 Central Coaster 패스로 시드니에서 출발해 브리즈번까지 구간에서 이용가능하며, 구입일로부터 183일동안 이용할 수 있다. 중간중간 들르는 지역에는 내려서 며칠 묵고 다시 이용해도 되는 패스다. 이 패스는 바이런베이와 서퍼스파라다이스(골드코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다른 교통수단 없이 패스 하나로 각 지역에 정차해서 묵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학생할인을 받으면 122불이라 가격도 저렴하다. (비할인시 136불-2006년 기준)
신기하게도 이 패스는 A4 종이 한 장 형태인데 자기가 어디서 내릴거고 몇시에 탈 것인지 구간별로 예약을 따로 해야 한다. 패스에는 최소 12시간 전에 예약하라고 되어있지만 성수기에는 1주일 전엔 반드시 예약해야한다. 그런 것도 모르고 나는 24시간 전에 예약하려 했더니 이미 예약이 꽉 차있는 상태라고 해서 난감한 상황에 봉착! 이미 여행일정이 다 잡혀있고, 투어 스케쥴도 잡혀있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패스를 버리고 비행기를 타야했다. 덕분에 가보고 싶었던 바이런베이도 못갔다. 그러니 만약 이 패스를 산다면 꼭꼭 예약을 체크할 것!
어쨌든 패스 이야기는 마치고 그래서 우리는 전날 급히 비행기를 예약해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탔다.
여기서 비행 에피소드! 우리가 여행한 1월은 시드니에 썸머타임이 적용된다.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즈는 썸머타임이 적용되지만 퀸즐랜드는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1시간의 시차가 생기게 된다.
그렇게 골코에 도착했는데 하늘은 우리를 미워하는지 골드코스트에도 잔뜩 흐렸다. 연중 300일이 맑다는,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모래가 황금빛이라는 골드코스트... 우리는 수영은 커녕 바다 근처에도 못갈 판이었다. 하늘은 정말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구나.
@ Surfer's paradise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왔지만 흐린 날씨에 마음이 잔뜩 우울했다. 해변에 내려가 사진 몇 장 찍고는 다시 올라와 울적한 마음으로 중심가인 카빌몰을 구경했다. 골코는 카빌애비뉴에 쇼핑, 음식 모든 것이 몰려있다. 오키드 애비뉴와 만나는 곳부터 바다와 맞닿아 있는 해변 산책로 에스플러네이드까지를 특별히 카빌몰이라고 부른다. 아참! 골코는 최대 관광지인만큼 한국식당도 제법 많다.
@ Cavil Mall
테마공원은 가지 못했지만 워너브라더스 캐릭터숍 구경으로 만족해야했다.
@ Surfer's paradise
@ backpaker's in serfer's paradise resort
우리가 묵었던 백팩커스 인 서퍼스 파라다이스 리조트.
피터팬에서 끊은 여행 티켓 내에 무료로 제공되는 백팩커인지라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사진으로 본 것보다 시설이 훨씬 별로였다.
멜번의 엘리펀트 백팩이 나름대로 굉장히 깨끗했었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이 곳은 남녀구분없이 방을 주기 때문에 더 충격;
이후 몇개의 백팩을 거쳤지만 여기 백팩이 가장 최악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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