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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프랑스+이탈리아

[에어비앤비 이용법] 파리/로마 숙소 에어비앤비로 구하기

by Joa. 2014. 9. 13.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의 일정으로 파리 -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표를 끊어둔 것이 올초의 일이다. 성격대로라면 진작 숙소 예약과 일정 짜기가 끝났어야 할 시점인데 게을러진건지 일이 바쁜건지 의욕이 없는지 8월 중순이 지날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엄마가 유럽 여행에 합류하게 되면서 프로모션으로 저렴하게 끊어둔 카타르항공을 30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해가며 취소하고 ㅠㅠ 약 160만원에 에어프랑스로 다시 끊었다. 다시 끊는김에 10월 7일까지로 일정도 늘리고!


이제 숙소며 뭐며 바삐 준비해야하는 시점인데, 이래저래 미루다가 9월이 되어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져 숙소 예약 및 트렌이탈리아, 이딸로, 이지젯 예약 끝. 일정상 파리가 먼저였지만, 숙소는 로마를 먼저 구했다. 상대적으로 로마가 파리보다 구하기 쉬웠다 ㅠㅠ 그래서 에어비앤비 이용법과 로마 숙소 추천 이야기 먼저~


에어비앤비는 초대를 통해 가입하면 처음에 $25 쿠폰을 준다. 하아.. 난 그것도 모르고 옛날에 가입해놓고 쓰지도 않았음 ㅠㅠ 그래서 난 쿠폰을 받을 수 없었다. 아까워 ㅠㅠㅠㅠㅠ 


☞ 에어비앤비 25달러 할인쿠폰받기 : www.airbnb.co.kr/c/acho65


 

 에어비앤비로 아파트 렌탈하기


에어비앤비는 집 주인이 호스트가 되어 집 전체, 개인실, 다인실 등 집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우리나라도 지금은 막 번성하고 있는데, 유럽 등 외국에서는 아주 인기임. 왜인지 유럽은 꼭 에어비앤비로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편하지만 식상한 호텔도, 맛있는 한식을 주지만 복작복작한 한인민박도 아닌! 에어비앤비를 통한 아파트 렌탈!!!! 단 며칠이라도 현지인이 된듯한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 엄마도 동생도 개념을 생소해해서 결국 내가 다 알아보고 결정함.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어서 아파트 렌탈 뿐 아니라 한인민박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전용실이었다. 우리야 상관없지만, 가격 때문에 엄마를 도미토리에 묵게할 순 없으니까. 그래서 가격도 올라가고 집을 찾기도 쉽진 않았지만, 대체로 마음에 드는 집을 잘 구한 것 같다.



☞ 에어비앤비 방문하기 : http://www.airbnb.co.kr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집 구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사이트에 방문해서 지역 / 체크인 - 체크아웃 날짜 / 인원수를 선택하면 지도와 함께 내가 선택한 옵션에 맞는 숙소가 나타난다.



좌측 지도를 이동하거나 확대/축소할 때마다 우측의 리스트가 계속 바뀐다. 우측에서도 "필터 추가하기"를 통해 숙소타입/ 가격 외에 침실이 몇개, 침대가 몇개가 좋은지 키워드가 어떤게 있으면 좋은지 옵션 시설은 무엇이 필수여야 하는지를 선택해서 리스트를 찾아볼 수 있다. 당연하게도 필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숙소가 적어지니 적당한 선에서 검색하자.


그리고 지도를 확대할수록 동일한 지역에서도 숙소가 더 많이 검색된다. 내가 어느 지역에 숙소를 잡고 싶은지 대강 정해졌다면 지도 범위를 확대해서 촘촘하게 봐주는 게 좋다.



숙소 상세 설명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사진과 후기이다. 상단에 아이콘으로 설명된 것을 실제로 문의했을 때, 다른 경우가 많았음. -_-; 하지만, 후기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난 아무리 좋아보이는 아파트여도 후기가 전혀 없다면 우선순위에서 배제했다. 그 밖에 사람들은 호스트가 어디까지 인증했는지(신분증 인증까지 했나 안했나) 가입은 언제 했나도 본다는데 난 그건 빼고 봤다.


그리고 위치도 중요한데 위치는 정말 대략적인 반경으로만 알려준다. 실제로 예약이 완료되어야만 실주소를 알려준다.


이 집은 굉장히 후기도 좋고 (오오! 별 다섯개 만점!!) 사진상으로도 집이 참 깔끔했다. 다만 위치가 내가 찾는 곳이 아니라서 배제했는데 가격도 좋고 약간 후회가 되네 ㅋㅋㅋ


집이 마음에 든다면 예약 요청을 먼저 하지 말고 '호스트에게 연락하기'를 통해 메시지를 먼저 보낸다. 이번이 난 에어비앤비 첫 경험이어서 문의하기 전에 예약 요청을 덜컥 넣고는 룰루랄라 했는데 그 날짜엔 예약 안돼, 미안해! 라는 메시지를 두 번 연거푸 받고 상처 받음 ㅠㅠ



로마든 파리든 일단 난 다 영어로 아주 간단하게 보냈다.


안녕? 난 누군데 ○○월 ○○일부터 ○○일까지 몇일 밤을 누구누구와 보낼거야. 너희 집이 마음에 든다. 뭐가 예쁘고 뭐가 참 좋네. 내가 가고 싶은 날짜에 예약이 가능한지 확인 해줄래? 너희 집에서 머물 날이 기대된다!(라고 아부 떨어줌)


저 내용을 기본으로 하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추가로 덧붙였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 무엇인지, 근처에 가까운 역은 어딘지, (차마 주소까지 물어보긴 미안했음) 3명이 가다 보니 침대가 2개라고 써있는데 사진에서 확인이 안되면 침대 2개가 어떤 것을 말하는지를 물어봤다. 대부분은 소파베드도 침대로 치는 경우가 많았음.


그렇게 하면 대부분은 하루 안에 예약이 가능한지 안되는지, 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무엇인지를 메시지로 보내준다. 그리고 예약가능한 경우, 위에 이미지처럼 사전승인을 미리 해주기도 한다. 단, 사전승인을 받았더라도 이건 여러명에게 해줄 수 있는거라 만약 동일한 집을 여러명이 컨택해서 사전승인 받았다면 결국은 선착순이 된다. 이후에는 예약요청하고 카드 정보를 넣으면 결제까지 완료!


만약 나처럼 문의를 먼저 하지 않고 예약 요청을 넣는다면 바로 결제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24시간 이내 확정되지 않으면 실제로 결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시길!


나는 이렇게해서 거의 삼사일을 걸려 파리와 로마 숙소를 선택했다. 좀 더 일찍 선택했다면 더 좋은 조건에 좋은 집을 구했을 텐데 너무 아쉬움 ㅠㅠ 역시 부지런해야한다는!


 

 에어비앤비 이용팁


1. 게스트가 우리처럼 애매한 3인인 경우, 숙소 검색할 때 게스트를 2명으로 선택하자.

대부분의 숙소는 2인 미만이라서 게스트 3명 이상을 선택하면 숙소가 확연히 줄어든다. 4명부터라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겠지만, 3명이라면 2인을 선택한 후에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2명으로 검색했을 때, 게스트 3명으로 선택했을 땐 보지 못했던 숙소가 나왔는데, 그중에 최대숙박인원이 3명인 곳도 있었다. 파리는 그렇게해서 숙소를 찾았음.


2. 바로 예약요청 하기보다는 여러 곳에 메시지를 보내놓자.

예약요청을 하면 입력한 결제정보가 대기상태로 묶여있다가 (일부카드는 결제되었다 취소되기도 함) 24시간 이내에 호스트가 수락하면 결제가 빠져나간다. 그러므로 위험부담이 좀 있음. 그러지 말고 마음에 드는 숙소들에 일단 해당 날짜에 사용이 가능한지 + 문의사항을 메시지로 보내놓자. 메시지 보내는건 돈드는 것도 아니니 복사-붙여넣기로라도 여러 곳에 컨택해두는게 마음에 드는 집 고를 확률이 높아진다.

메시지 보내놓고 호스트도 오케이하면 사전승인이 나는데 어차피 결제한 게 아니고 나만을 위해 승인해준게 아니라서 사전승인 상태에서도 내가 가고 싶은 숙소를 고를 여지가 생긴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니까~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도 1일 이내 답변이 오는 호스트가 있는가 하면 며칠째 응답이 없는 경우도 있다 ㅎㅎ


3. 바로 가입하지말고 할인쿠폰 받고 가입하자

나처럼 진작 가입해뒀던 사람이면 의미없지만, 새로 에어비앤비 이용해보려는 사람이라면 할인쿠폰 받고 가입하는게 이득~

주소 다시 한번 드립니당. www.airbnb.co.kr/c/acho65


4. 예약은 쉽지만 취소는 신중하게! 에어비앤비 수수료를 생각하자

숙소를 예약하면 약 10% 정도의 금액을 에어비앤비 수수료로 내야한다. 그래서 숙소 찾을 때, 예산은 수수료까지 고려한 금액으로 봐야 한다. 오! 숙소 싼데! 하고 검색했는데 실제로 수수료까지 붙이니 그닥 싸지 않은 사태도 발생됨.

게다가 이 에어비앤비 수수료는 환불을 하든 뭘하든 일단 한 번 예약하면 절대 돌려주지 않는다. 완전 치사해. 호스트에 따라 환불정책이 매우엄격부터 유연까지 다양한데, 보통의 경우 출발 5일전에 취소하면 환불해준다. 그래도 에어비앤비 수수료는 환불안해 준다는 거~ 그러니까 취소를 어지간해서는 안하는게 상책이다.



아, 드디어 숙소 예약하고 신난다!!! 했는데 피렌체에 예약하려던 한인민박이 말이 없는 사태 발생 ㅋㅋㅋ 후, 다 끝난줄 알았는데 전 다시 피렌체 에어비앤비 알아보러 갑니다.... 여러분 안녕! 즐거운 유럽여행 합시다~


다음엔 파리랑 로마 숙소 추천 포스팅 이어집니다. (과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