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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똥멍이 빈이♥

[강아지 사료] 풀무원 아미오 홀리스틱을 4주 동안 먹여보니!

by Joa. 2014. 7. 13.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이미지로 설명되어있었지만, 강아지의 사료를 바꿀 시기는 기존 사료를 약 1/5 정도 남았을 때다. 사료가 똑 떨어진 상태로 다른 사료를 먹이면 입맛 까다로운 강아지들의 경우, 아예 굶는 일이 태반이고 그렇지 않은 강아지라 하더라도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는 기존 사료와 섞어주면서 점차 새로운 사료 양을 늘려주는 게 좋다.


빈이는 기존에 사둔 나우 사료가 아직 2kg 정도 남았었고 이미 나우를 잘 안먹던 시기라 아미오로 한번에 갈아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약 2주 넘게 아미오 홀리스틱와 나우를 섞어 먹였는데 이놈의 자식!!!! 아미오만 골라먹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배고프면 나우 먹고 ㅋㅋㅋㅋㅋ 아, 영악한 것!! 그리하여 긴 사료 대장정에서 현재까진 빈이에게 최고의 사료, 즉 챔피언은 아미오 홀리스틱 어덜트가 되었다.



아미오 홀리스틱은 모양새부터 좀 먹고싶게 생겼다. 나우 그레인프리가 은근히 작은 뼈다귀 모양이라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약간 더 통통해서 식감이 있을듯. 꼭꼭 씹어먹게 되기도 하고~ 사람이 먹는 사료로 만들어서 그런가 냄새도 고소하다. 아무래도 고기 함유량이 좀 있어 기름기가 완전 없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하루는 빈이가 아미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비교해보려고 실험을 해봤다. 요즘 빈이는 자기 사료 먹고싶을 때, 먹기 때문에 자율급식기도 샀는데 별로 효과가 없고 어째 어릴때부터 써온 뼈다귀 밥그릇(...)을 좋아하는 것 같다. 물고 뜯고 난리라 못난이 밥그릇됐는데도 거기 줘야만 좀 먹는둥 마는둥. 그런 것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아미오 봉지를 들고 오자마자 이미 놓여져있던 나우는 안중에도 없이 달려들더니 밥그릇에 부어서 놓자마자 오독오독 촵촵촵. 버려진 나우 사료가 너무 슬픔 ㅠㅠ





아미오 사료를 거의 다 먹어갈 즈음에 나우 쪽을 흘긋! 보는가 싶더니!



관심없다는 듯 아미오를 깨끗이 먹어치웠다. 그러고는 밥그릇 본체만체 놀아달라고 오는 녀석 (...) 실험은 이렇게 끝이 났다.


아미오는 빈이에게도 최고지만, 나 역시 재구매 의사가 아주 높은 사료였다. 처음에 유기농이고 국산이라 가격 부담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정리해둔 자료 보니까 그레인프리하고 별로 차이 안남 -_-; 나우가 사실 더 비싼데 지마켓 같은 데서 더 싸게 구입가능해서 그렇지 나우는 2.72kg에 33,000원/ 아미오 홀리스틱 어덜트는 2.8kg에 35,000원. 이 값이라면 믿고 먹이는 아미오를 택하는 게 나을듯. 그런데 참고할 것이 95% 이상 유기농 재료로만 만든 유기농 어덜트는 2.8kg에 39,600원이다. 홀리스틱이 좀 더 저렴한 편. 난 홀리스틱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아미오를 4주 동안 먹여본 결과를 몇가지로 정리하면 아래 정도.

  1. 기호성이 대단히 좋다. 아마도 육류 함유량이 곡물보다 높은 탓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빈이가 제일 좋아했던 나우조차 시들해지게 만드는 마력의 사료!
  2. 재료가 좋아서 그런지 확실히 변 상태가 다르다. 나우는 변의 무르기, 냄새 면에서 가장 무난하기도 해서 좋아했던 사료인데 엄청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무르지도 않아서 치우기가 정말 좋았다. 냄새도 심하지 않은 편. 나는 이 부분이 정말 민감함 -_-; 빈이가 로얄캐닌을 정말 좋아했지만 한 번 먹이고 버린 이유엔 이게 좀 컸음.
    정정합니다. 나우는 확실히 변의 무리가 정도나 냄새가 무난한 최고의 사료. 아미오는 이 포스팅을 쓸 때만 해도 나우와 섞어 먹이던 중이어서 그랬던지 만족스러웠지만.. 나우를 끊고 아미오로 완전 갈아타고 난 후로는 좀 실망스러웠다. 변이 좀 무른 편이라 휴지로 집어올리면 세게 집었을 때, 뭉그러질 정도이고 냄새도 약간 있는 편.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나우랑 비교하면 차이가 좀 난다. 
  3. 알갱이 크기가 적당해서 꼭꼭 씹어먹게 된다. 전엔 종종 사료를 급하게 먹어서 켁켁 거리곤 했는데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음. 물론 이건 아미오만의 장점은 아니고 ㅎㅎ 토우 어덜트나 다른 제품도 비슷함.

아미오는 현재 풀무원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아래 이미지 클릭하면 이동해요!)



홀리스틱은 0.8kg(12,000원) - 1.4kg(18,000원) - 2.8kg(35,000원이며, 유기농 일반은 0.8kg(14,400원) - 1.4kg(20,700원) - 2.8kg(39,600원)이고 슬림업이나 스킨앤뷰티는 좀더 비싸다.(2.8kg 기준 44,000원) 아미오 쇼핑몰에서 사료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강아지가 너무 예민해 걱정이라면 샘플 먹여보는 것도 좋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