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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i n k a b o u t/Web&Mobile

데스크탑용 마이크로 블로그 미니팟 minipod!

by Joa. 2009. 1. 25.
처음 미니팟을 알게된 것은 어떤 블로그를 통해서였는데, 재미있는 서비스 같아서 설치하게 됐다.
국내에서 마이크로 블로그라면 미투데이, 플레이톡, 토씨 정도가 있는데 (관련 글: 블로거를 위한 가벼운 서비스, 마이크로블로그)
(누가 먼저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플톡이 좀 더 먼저라고 알고 있었는데 미투가 오히려 인기가 더 많다는 느낌. 지금은 무슨 이유인지 플톡 접속이 안됨)
미니팟은 그러한 서비스를 잇는 차세대 마이크로 블로그다.


위에서 언급한 다른 서비스들이 웹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미니팟은 어플리케이션이다.
초기 미니로그로 런칭했을 때는, 데스크탑과 웹으로 구분되어 모두 이용할 수 있었지만
미니팟 베타오픈을 하면서부터는 데스크탑에서만 접근 가능하다.


로그인 시 기존에 가입해서 아이디(이메일주소)가 있다면, 이메일 주소 입력시 사진창에 자신이 등록한 이미지가 보인다. 없을 경우 디폴트 이미지.

미니팟은 이메일주소를 아이디로 사용한다.
이메일주소, 패스워드, 미니팟주소, 이름, 별명 등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어 절차가 무척 간편하다. 이런저런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도 않고.
그런데 회원가입단에서 요구한 미니팟주소는 접근이 되지 않는다. 예전에 미니로그 시절 있었던 웹주소를 아직까지 가입단에서 받고 있는 듯?


처음 접속하면 내 미니팟이 먼저 뜬다. 트레이아이콘 클릭 → 설정 → 타운에서 시작하기에 체크해두면 미니타운이 먼저 뜨게 할 수 있다.
내 미니팟에서 글을 작성하면 미니타운에 동시에 올라가서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각 아이콘 옆의 쓰기를 클릭하면 에디터가 펼쳐지고 여기서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전체공개'/ 카테고리는 '지금 나는'이 디폴트 상태이다.
카테고리에서 책/ 영화 등은 별도의 아이콘이 등록되어 해당 카테고리로 선택해 글을 올리면 미니타운에서 각 카테고리 이미지가 보여진다.

그림 그리기를 선택하면 간단한 그리기 툴이 나오는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툴만으로도 오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을 그리는 분들도 종종 봤다 :-)
그림 사이즈는 그림 저장 당시의 미니팟 사이즈와 같은데, 만약 위의 상태에서 미니팟 사이즈를 늘리면 그림 그릴 수 있는 공간도 같이 늘어나게 된다.
크게 그리고 싶다면 미니팟 사이즈를 키우고, 작게 그릴거라면 미니팟을 가장 작은 사이즈로 줄이고 그리면 된다.

내 미니팟으로 페이지를 연 상태에서 최소화 해놓으면, 누군가 내 글에 댓글을 달았을 때 트레이아이콘에 댓글 알림을 해주어 편리하다.


처음 미니로그로 런칭하던 당시에는 미니로그/ 쪽지/ 문자메시지/ 친구 정도의 기능이 있었는데, 점점 기타 서비스들이 붙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붙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파일, 문자메시지, 구글지도 캡쳐이미지이다.
파일 같은 경우 100MB의 파일을 자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가 이루어져서 간편하다.
문자메시지는 현재 충전 서비스는 준비중이고, 위에서 언급했듯 가입하면 매 달 20개를, 친구 초대시 20개를, 글 공감 10개당 1개씩을 준다.
미니팟이 초기에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가입만 하면 매 달 제공되었던 100건의 무료문자 때문이었다.
지금은 매 달 20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무료문자에 끌려 가입하는 사람이 자주 보인다.
하트가 문자메시지 1개와 같은 가격을 한다. 추후에는 충전 등으로 서비스를 넓혀나갈 듯.
번호는 To를 클릭하면 일단 친구로 추가한 사람들 아이디가 보여, 친구에게 편하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했고 번호는 그냥 하단의 직접입력을 통해 넣으면 된다.
직접입력을 선택하면 가장 최근에 보낸 번호가 자동으로 떠서 편리한데, 개인적으로는 직접입력이 친구리스트보다 먼저 떴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미니팟에서 만난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맺은 친구이다보니 문자 등의 개별적 연락은 거의 하지 않게 되는데, 습관상 불편한 UI인 듯.
구글지도는 가장 최근에 붙인 서비스로 활용도가 극히 낮다.
구글 API로 만들어져서 검색하면 지도(일반/위성)를 보여준다는 것, 즉, 재미요소 외에는 크게 활용도가 높지 않은 듯.
미니팟에 붙일만한 서비스로 갑자기 든 생각인데 지하철 노선도 같은 것은 어떨까?
미니팟은 대체로 계속 띄워놓고 사용하므로 약속시간 등을 파악할 때 편할 듯?


미니타운은 크게 미니로그와 올블로그, 미니다음으로 나뉜다.
미니타운- 미니로그는 이용자들이 각각 미니팟에 올린 내용들 중 전체공개인 글들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것으로, 공감을 누르거나 리플을 달 수 있다.
이용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선택된 이용자의 미니팟에 들어가 작성된 글을 전부 읽을 수 있다.
스크롤을 내리면 페이징 처리 없이 자동으로 스크롤이 늘어나며 작성된 글들이 보여진다.
올블로그는 올블로그에 등록된 글들이, 미니다음은 다음에 등록된 글들을 읽을 수 있다.
미니로그와 마찬가지로 글을 클릭하면 작성된 글의 세부내용이 보여지지만, 미니로그는 글 전체가 보이는데 비해 올블로그와 미니다음은 위의 몇 줄 정도만 보인다.
단, 등록한 이미지는 1개에 한 해 전부 보여진다.
미니다음은 아고라, 영화, 뉴스.. 기타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원하는 카테고리만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올블로그와 미니다음에서 본문 전체를 보려면 해당 글을 클릭하고 제목을 다시 클릭하는 2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클릭 전의 목록 페이지에서는 행간이 좁아 글과 제목이 뒤섞여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불편이 있다.
이는 미니팟 베타 오픈 이벤트 때 작성한 내용인데,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트레이아이콘을 통해 파일, 문자보내기 서비스로 바로 접근 가능하며 간단한 설정 메뉴도 제공한다.


그리고 내 미니팟에서 상단의 이용자 정보 쪽에서 달력 모양을 누르면 캘린더로 넘어가는데, 현재는 접속이 매우 느리다.
주소도 www.mnlog.net 그대로인 걸 보니 미니팟 오픈하면서 건드리지 않은 듯 싶다.
사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크게 활용도가 낮은 서비스이긴 했다. (그냥 달력에 일정을 입력할 수 있는 정도의 서비스)
하트를 차감하더라도 등록한 일정이 문자로 온다든지 하는 서비스로 확장되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개발 공수가 크게 들어가는지 감감 무소식.

끝으로, 미니팟 오픈이벤트 전부터 미니팟에 대한 리뷰를 써야지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게으름에 일들이 겹쳐서 이제야 작성하게 됐다.
문화상품권 10만원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하하) 어쨌든 이 글을 읽은 누군가 미니팟 한 번 설치해볼까? 라고 생각했다면 그걸로 만족!

미니팟은 다른 SNS나 커뮤니티 성격을 가진 서비스들이 으레 그렇듯 어느 정도의 적극성이 없다면 재미없는 서비스가 되기 쉽다.
먼저 인사를 건네고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공감을 누르고.. 이러한 것이 없이 그저 눈팅만 한다면 미니팟을 잘 쓰고 있다고 말하기에 2% 부족할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용도로 파일방이나 문자 서비스만 써도 무방하겠지만, 미니팟의 재미는 미니타운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다.
6월에 가입해서 반년 이상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미니팟이 점점 발전해서 성공적인 서비스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