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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뮤지컬 축제, The NY Musical Theater Festival에 한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뮤지컬 최초로 공식 초청을 받은 <마리아마리아>. 이름만 알고있던 뮤지컬이었는데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종종 찾곤 했던 이랜드레저비스 블로그에서 이벤트를 하길래 응모했다. 그리고 당첨! 덕분에 또 뮤지컬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공연은 6월 27일에 보고 왔는데 회사일에 밀려 리뷰를 이제야 쓰려고 보니 아쉽게도 올해 공연은 7월 4일로 막을 내렸다. 그래도 2003년에 초연을 한 이래 매년 공연을 계속해오고 있으니 리뷰를 참고해서 내년 공연을 기다려도 좋을듯. 특히 올해 공연은 뮤지컬배우이자 가수로 유명한 소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한 뮤지컬이라 더 기대됐다. 일단 가창력은 인정받은 거니까 : ) 소냐는 8대 마리아고 제일 유명한 것은 강효성이라고 하는데 사실 누군지 잘 몰라서 패스; |
명보아트홀 가온홀에서 공연했는데, 처음에 약도만 보고 명보아트홀이 어딘가 했다가 직접 가 보고 반갑기도 하고 뭔가 묘한 기분이었다. 예전 명보극장이 명보아트홀로 바뀌어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친가쪽이 계속 영화쪽에서 일하고 계신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화며 극장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지금처럼 멀티플렉스가 대세가 아니던 시절, 서울극장과 명보극장의 르네상스 시절이 아직 생생한데 명보극장이 언제 아트홀로 바뀌었나 싶기도 하고 왠지 아-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라는 마음.
명보아트홀은 예전에 극장이었기 때문인지 다른 공연장과 다른 공연문화가 있었다. 바로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다는 것! 공연에 방해가 되면 안되므로 얼음이나 소음이 나올 수 있는 음식물이나 냄새가 나는 것은 반입이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물이나 간단한 음료를 가지고 갈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극장을 뮤지컬 전용관으로 바꾸었는데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었다.
1막과 2막의 마리아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예수를 유혹하기 위한 1막의 마리아는 화려한 의상과 섹시한 춤사위, 다소 노골적인 노래들로 꾸며지지만 예수를 만나고 변화한 2막의 마리아는 수수한 모습으로 꾸밈없는 그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성경에 대해 잘 모르는 나는 스토리보다는 배우의 연기와 춤, 노래 위주로 봤는데 주인공이었던 소냐는 정말 훌륭한 배우였다. 노래실력도 노래였지만 연기도 어찌나 맛깔나게 하던지! 거기다 육감적인 몸매.. 그 시대의 마리아는 아마도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음악도 좋았고 구성이나 춤도 좋았는데 스토리가 종교색이 짙다보니 크게 감동하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도 이랜드레저비스 덕분에 좋은 공연을 본 듯. 혹 여행을 생각중인 사람이 있다면 레저비스 블로그를 방문해 보시라! 지금도 여러 공연 이벤트가 진행중~(레저비스 블로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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