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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o n V o y a g e/캘리포니아+골드코스트

미국여행을 위한 최적의 선택, 델타라운지와 델타항공

by Joa. 2010. 6. 4.

직항을 타더라도 12시간을 꼬박 비행기에서 보내야 하는 샌프란시스코까지의 먼 여정. 게다가 우리는 나리타를 경유하는 일정이다보니 훨씬 긴 비행을 해야 했다. 나리타까지는 비행시간이 짧은 만큼 작은 비행기라 조금 좁았지만, 이건 어느 여행이든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일 땐 어쩔 수 없는 문제고, 이 정도쯤은 여행의 설레임으로 가뿐히 견딜 수 있으니까 뭐 : )

우리는 왁자지껄 떠들면서 룰루랄라 나리타로 향했는데, 안내 방송에서 삼성카드 셀디스타분들의 즐거운 여행을 바란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다같이 환호성! 우리랑 같은 비행기 탔던 분들은 쟤네들 뭐야?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설레고 기뻤던 나머지 주체할 수 없었을 뿐이에요.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단 말씀을...)


그렇게 두시간 반의 비행을 마치고 나리타에 도착한 우리는 델타항공의 배려로 델타라운지에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기다릴 수 있었다.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라운지를 들어가봤는데, 아니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 완전 감탄- (난 공항에서 노숙한 적도 있는데;;)


델타라운지(Delta Sky Club)로 향하는 셀디들. 셀디들 답게 여기서도 카메라 세례! 찰칵찰칵-


원래는 여기서 항공권과 카드를 확인받고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는 패스! 델타항공 완전 감사합니다.


라운지는 깔끔하고 꽤 넓었다. 지루한 대기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Mac도 준비되어 있고, 무료 wifi도 제공된다. (제발 공항에서도 무선인터넷 되게 해주세요!) 듣기로는 샤워실 등도 준비되어 있다 했다.


우리들도 삼삼오오 자리 잡고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라운지 촬영도 하고, 노트북을 가져간 셀디들은 인터넷 접속도 하고 : )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나는 아이팟으로 위룰을 가장 먼저 했다는.. 하하.


그리고 또 매력적이었던 푸드코트.(바라고 해야하나; 카페테리아라고 해야하나;)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핑거푸드와 과일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당연히 공짜! 무제한! 꺅!


종류도 다양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라 부담 없었다. 그리고 술도 종류를 다양하게 갖춰놓았는데 아사히랑 삿뽀로 생맥주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당연히 와인하고 사케도 준비되어 있고.(여긴 나리타니까!) 내가 너무 좋아하는 베일리스도~ 차 종류와 콜라, 스프라이트 등 음료도 다양. 비행기에서 간단한 기내식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마구마구 먹기!


마구마구 먹기라고 해놓고 겨우 이것 뿐. 사실 나는 기내식을 배부르게 먹어서(입맛이 나름 까다로운 편인데도 기내식은 너무 잘먹어 탈..) 배는 하나도 안고프고, 땡기는 거라곤 상큼한 과일과 샐러드 뿐이었다는 : ) 그런데 저 토마토주스는.. 정말 놀라웠다. 토마토주스가 짤 수 있다니!! 이것이 어메리칸 스타일인가? 하고 놀랐던 기억이. 달달한 맛에 길들여진 나는 한 입 먹고 버림;

먹을 것도 먹었겠다, 블로그 확인, 메일 확인, 위룰 수확, 메신저로 친구들하고 얘기하기! 할 것은 다 했고 어느덧 비행시간.
정말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드디어 탑승.


내가 생각하는 델타항공은 정말 딱 '미국스러운 항공사'였다. 미국하면 뭔가 자유롭고 개인적인 그런 느낌인데 델타가 그랬기 때문. 항공사나 스튜어디스하면 우리가 가지게 되는 이미지들.. 뭐 예쁜 승무원 언니라거나 밝은 미소라거나 친절한 서비스같은 것들? 그런 것들하고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불편하거나 뭔가 기분 나쁠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우리가 생각하는 (때로는 부담스럽기까지 한) 친절보다 기본적인 서비스에만 충실했다는 느낌이다.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는 긴 비행시간만큼 큰 비행기여서 역시 개인화면이 있었다 : ) 말레이시아나 싱가폴 항공 탔을 때는 아시아항공사라 그랬는지 영화 선택했을 때, 한국영화도 있었는데 전부 미국-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NCIS가 있어서 좋았다.


몇 가지 게임도 제공되는데 게임이 너무 쉬워서 하다가 포기. 아이팟 때문에 뚝 떨어진 매력. 크크.


이건 나리타 들어갈 때, 처음 받은 기내식.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 가볍게 먹을 수 있었다.


이건 샌프란시스코로 갈 때 먹었던 기내식. 비프랑 치킨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치킨은 커리랑 같이 나오는 거라 별로일 것 같아서 코리안 스타일 비빔밥 비프라는 이 메뉴를 선택했는데, 맛은 괜찮았다. 빵도 맛났고.


그리고 한참을 자다가 비행기 내리기 얼마 전에 먹었던 아침식사. 아침이니만큼 요거트랑 과일, 빵으로 : ) 빵 안의 초콜렛이 좀 달았지만, 깔끔했음.


기내식 메뉴는 미리 골라두는 게 좋은데, 다들 잘 알겠지만 시트 앞 포켓에 들어있다.
그리고 델타에서는 음료와 함께 프레즐을 주는데 짭쪼롬하니 간식거리로 딱이었음 : )


그리고 비행 중간에 적어야 했던 양식들. 안그래도 입국 까다로운 미국인데.. 잘못 적었다가 못들어갈까봐 얼마나 불안했던지. 다행히 일행 중에 미국 다녀온 언니, 오빠들이 있어서 적은거 보고 참고해서 조심조심 적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틀려서 다시 받았지만;;

기내식도 먹고- 서류도 작성하고- 질릴만큼 잠도 자고- 떠들고- 영화도 보고-
그렇게해서 도착한 샌프란시스코! 드디어 캘리포니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