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Brown Cafe in Tsimshatsu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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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홍콩 여행을 가려던 것은 아니고 급하게 표를 구하다 보니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다. 홍콩, 대만, 일본 몇 군데 정도였는데 그 중에서는 그나마 영어도 사용할 수 있고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급하게 티켓팅하고 동생과 단 둘이 떠난 첫여행. 침사추이의 숙소에 짐을 풀고 짧은 3박 4일의 일정을 최대한 소화할 생각에 바로 밖으로 나왔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나름대로 정보를 알아보고 일정을 챙겨놨었는데 우리의 첫방문지는 바로 찰리브라운카페. 지금이야 우리나라에도 홍대, 신림, 이대에 매장이 들어섰으니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다지만, 당시는 홍콩여행을 가는 많은 사람들이 들르는 곳에 찰리브라운카페가 제법 포함되어 있었다. |
찰리브라운 캐릭터를 이용해 꾸며놓은 공간이 워낙 아기자기해서 사진 찍기에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기 때문인데, 나는 사진 찍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동생이 워낙 좋아해서 동생을 위해 넣은 코스. 아침 비행기로 도착하니까 카페에서 요기도 할 겸 첫코스로 잡았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지도를 가져왔어야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이것저것 하다보니 깜박해서 내일여행사에서 챙겨준 작은 관광책 지도로 겨우겨우 찾아갔다 : ) |
생각했던 대로 내부는 꽤 아기자기했다. 직원들이 터치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라 사진을 찍거나 수다를 떨기에도 좋았다. 그런데 음식맛... 배가 고파서 커피나 음료만 먹는 게 아니라 음식도 같이 주문했는데 완전 실패. 사실 메뉴판을 봐도 대체 무슨 요린지 감이 안와서 (차라리 케이크를 주문할 것을!) 스파게티 피자를 시켰는데 참 이맛도 저맛도 아닌 것이.. 게다가 뿌려진 향신료가 너무 강해서 입맛에 너무 안맞았다. 그나마 이건 배고파서 적당히 먹었다는. |
문제의 치킨롤! 아.. 이건 정말... 고수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약간 씁쓸하고 뭔가 역해서 도저히 못먹겠더라는. 같이 나온 소스에 푹~~~ 담가서 겨우 먹었다. 정말 배가 고파서. 윽! 대실패!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니 캐릭터 그림이 그려진 커피나 프라파(쉐이크), 케이크류는 맛있다고 하는데 결국 배가 고파서 요깃거리 될만한 걸 찾았던 내 선택의 문제일 수도. |
결국 음식 먹기를 포기하고 사진 삼매경에 빠졌다는. 여행간다고 관광객 모드로 완벽 변신한 동생님. 지금보다 조금 어려서그런지 약간 토실토실한 것 같네~ |
벽면에도, 곳곳에도 찰리브라운 캐릭터가 그려져있다. 인형도 많고 한쪽에선 애니메이션도 계속 틀어주고 만화책도 있고. 아이들이 가면 눈을 못뗄 것 같다는. |
계단에도 이렇게 인형이 : ) 조명이 좋아서 사진이 다 예쁘게 나오니까 되도록 예쁜척! 많이 찍기! |
동생 중심으로 사진 찍었더니 찰리 얼굴이 다 날아갔네- 하하. 내 동생은 마치 찰리브라운 카페 모델인 양. 풉! 비록 요깃거리 하는데는 실패해서 오후에 계속 배가 고프긴 했지만, 우리의 홍콩여행 첫장소로 나쁘지 않았던 찰리브라운 카페. 홍대 찰리브라운 카페는 지나다니며 보기만 했는데 사람이 늘 많더라. 그리고 여기보다 조명도 밝고 뭐랄까, 여기는 캐릭터 중심의 문화공간 같은 느낌이었다면 홍대점은 조금 예쁜 카페같은 느낌. 다음엔 홍대 다녀와서 비교해봐야겠다 : ) |
- 정보: 오전 10시~새벽 1시까지 영업, 밤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므로 이른 시간에 가는 편이 좋다.
- 위치: 침사추이 Cameron Road에 위치하고 있고, 셩완에도 있다.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카메론 로드. 밖에서도 캐릭터 간판이라 눈에 띈다. 홍콩은 간판이 어지러워 조금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안 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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