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더스역은 보타닉 가든에서 걸어서 이삼십분이면 충분하다. 멜번의 중심역으로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어 시티 이 곳 저 곳을 걷다보면 플린더스역을 자주 지나치게 된다.
@ Flinders Station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나온 역이기도 하고 멜번의 주요역이기 때문에 멜번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나 드라마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곳이다.
역 자체도 예쁘지만 여길 지나가는 많은 트램노선들 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플린더스역을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주 만났는데, 특히 노래방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임창정 <나의 연인> 뮤직비디오 속의 플린더스역을 잠시 감상해보자! 뮤직비디오는 좀 오래되었지만 호주에서 촬영했다.
어쨌든 다시 여행기로 돌아와서, 플린더스역으로 나와 어디를 갈지 트램을 탈지 결정하기로 했다. 오늘은 이미 시간이 제법 지난터라 그냥 걸어서 구경다니기로하고 먼저 쇼핑의 중심가인 bourke st. 에 가기로 했다.
플린더스역에서 버크스트리트로 가는 길
멜번을 떠올리면 트램과 플린더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멜번을 대표하는 것들.
멜번 쇼핑의 중심가. 트램과 사람만 다닐 수 있도록 되어있고,
호주 대형 쇼핑몰인 데이비드 존스와 마이어가 이 거리에 모여있다.
그 밖에도 골목골목마다 작은 부띠끄나 상점이 즐비하다.
우리가 멜번에 도착했을 땐 1월 2일이었지만 호주의 크리스마스+복싱데이 대세일이 아직 끝나지 않은 때였고 채 크리스마스의 기분이 가시지 않았을 때라 큰 트리와 도시 곳곳엔 크리스마스 장식이 여전했다. 역시 더운 나라의 크리스마스는 별로 느낌이 오지 않지만 말이다.
@ Bourke St.
멜번은 호주에서 쇼핑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도 한다.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나?
하지만 사람으로 북적북적 대는 이 쇼핑의 거리고 밤 9시 이후에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그저 신기할 따름.
@ Bourke St.
멜번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길을 건너며 찍은 건데, 저 멀리 세인트폴 대성당도 보인다.
왠지 비틀즈가 생각난다는. 지금 회사 책상에도 붙어있는 사진 :)
멜번의 시티에는 트램의 선이 어지럽게 있는터라 지저분하단 생각을 했었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한 별장식을 걸 수 있었던 점에서 어찌보면 유용했을지도(!)
쇼핑몰 구경을 하면 분명 뭔가를 지를 것 같아서 내부는 구경하지 않았다. 대신 골목골목의 작은 상점들을 구경했는데, 나름 재미가 쏠쏠했다. 아직 학생이다보니 백화점보단 보세가 더 좋아서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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