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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2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어제 아주 오랫만에 연락이 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라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지금 다니는 회사 이야기가 나왔다. 대학교 이후로 나를 계속 봐온 친구들은 내가 웹에 원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내가 지금 기획자로 일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으레 '역시!'라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거기에는 여러 이야기를 가득 담은 내 미니홈피가 큰 배경이 되었을 게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우스갯소리로 나같은 애가 싸이월드에 입사해야 되지 않나? 라는 말도 자주 했었다 ; ) 어쨌든, 지금은 처음에 생각했던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결국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참 감사하다. 사실 어느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일테지만 입사 초기에는 회사에 적.. 2009. 3. 6.
신입사원 반년차 원서를 쓰느라 요즘 부쩍 지쳐가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작년의 나도 저랬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좋은 기회로 나는 인턴을 하고 있는 중이었고 정직원으로 전환될 것을 추호도 의심해본 적 없었기에 (인턴 다섯 명 중 두 명만 채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가장 중요한지도 모르는 하반기 공채는 원서를 거의 넣질 않았다. 정말 가고 싶었던 포털 몇 군데를 넣고 지금 생각해도 그저 벅찬 전형과정을 밟아 1차 면접까지 올라갔을 뿐 내게 취업은 아직 먼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러다 정직원 채용을 거절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올 3월 초. 그 때부터가 내 구직활동의 시작이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모두 겪었다. 정말 원했던 기업의 채용에서 물 먹고 한 달을 그저 방황하며 보내기도 했고, 한 달에 몇 번의 면접을 ..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