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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맛있는 테이블

[방배/맛집] 와규 꽃등심의 살살 녹는 맛이 제대로 <명인등심>

by Joa. 2012. 7. 25.

명인등심


먹고 즐기는 것이 인생 최대의 낙이 된 작년부터 그 비싸다는 소고기를 참 자주 먹었더랬다. 그래도 이게 가격이 만만찮아서 집에서 자주 구워먹었는데 이번에 진짜 맛있는 와규집이 있다고 해서 멀리 방배동 카페골목까지 갔다.

카페골목은 대학교 때, 동기 오빠가 반포에 살아서 딱 한번 와본적 있었는데 집이 강북인 나는 멀고 교통이 참 불편한 곳, 카페골목인데 카페는 별로 없는 곳이라는 기억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방배동 가자고 했을 땐 너무 멀다.. 그런 생각을 했는데, 갔다오고 나니 회사에서도 별로 안멀고 집에서도 택시 타고 금방이라 갈만했음! 무엇보다 고기가 너무 맛있었어. 하악!


명인등심


고깃집 이름은 참 소박한 '명인등심'. 보니까 유명한 맛집이기는 했다. 가게에 주루룩 붙어있는 연예인들의 싸인과 넓지는 않지만 3층의 홀에는 사람이 가득가득. 원래는 대기했다 먹기도 한다는데 우리는 다행히 예약을 하고 갔다.

밑반찬은 그냥그냥 무난했음. 동치미는 시원하고 파무침은 새콤달콤했는데 김치는 soso. 난 소고기는 그냥 소금에만 찍어먹음.


명인등심


원래 와규는 일본의 고급 소를 이야기하는데, 명인등심은 호주산 와규 꽃등심을 쓴다. 일본의 규를 호주의 육우와 교배해서 450여일인가 호주 청정지역에서 좋은 사료 먹이고 건강하게 키운 소란다. 고기맛 좋으라고 하루에 한 번 이상 마사지를 해준다는 고퀄리티의 소!! (나도 못받는 마사지를 -_-;)

비록 호주산이라지만 꽃등심 150g에 22,000원이니 막 엄청 비싸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식당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저렴한 것 같지도 않으나;) 고기값이 너무 올라서 올 7월부터 2천원 올라 22,000원이 되었다네.


명인등심


네 명이 가서 일단 3인분 주문. 고기가 오자마자 숯불 위 그릴에 올리니 자글자글 지글지글~ 아아, 마블링 참 곱구나 :)

육즙이 송송 올라오는게 사진만 봐도 군침 돈다. 소고기는 오래 익히면 안되니까 적당량을 올리는게 좋고 미리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져 나와서 (사실 여자들이 먹기엔 조금 큰 감이 있음) 구워서 바로 흡입!


명인등심


전엔 스테이크도 미디움이나 미디움 웰던으로 먹었는데 요샌 소고기맛을 조금 알게 되면서 미디움 레어 정도로 먹는다. 이렇게 먹어도 레어로 먹어야 제대로 먹는거란 구박을 듣지만; 여튼 고기는 진짜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있었다! 꺅!


명인등심


그리고 그릴 위에는 이렇게 장조림장이 같이 나온다. 고기를 구워먹다 보면 보글보글 끓으면서 소고기는 익고 메추리알엔 달콤한 양념이 배어드는데.. 소고기 5인분을 말도 없이 40분 만에 해치운 우리는 끝낸 양념이 밴 장조림을 먹지 못했다 ㅋㅋ

그래도 달달한 것이 맛났음!


명인등심


아아, 배부르다~~ 하면서 우리가 시킨 볶음밥 2인분. 신기하게 볶음밥은 다 볶아진 상태로 나오는데 원래 이렇게 눌어붙은 상태를 좋아하지만 너무 눌어붙어서 양이 적은듯한 감이;; 사실 볶음밥은 맛이 좀 심심했다. 차라리 누룽지 먹을걸.


명인등심


명인등심의 육회도 맛있대고 된장찌개도 무척 맛난다니 다음엔 다른 메뉴에 도전해 봐야겠다.

그리고 점심에 한정수량으로 판매하는 명인갈비탕도 기대된다.


명인등심


가격표는 사진 참고하시고.. 맛있는 소고기가 당기는 날에는 명인등심 추천이요 :)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동 818-11 (회사 분 따라간거라 설명 불가;;)
전화: 02-591-3888
영업시간: 연중무휴, 점심 메뉴 11:30~13:00까지!
발렛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