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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소소한 이야기

[근황보고] 백만년만입니다.

by Joa. 2010. 10. 28.

아, 너무 오랜만이라 민망할 정도입니다. 9월부터 블로그 포스팅 수가 점점 줄어들긴 했지만, 10월에는 절정이었지요.
이번 10월은 저에게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답니다. 큰 변화도 있었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10월에 있었던 일 중심으로 근황보고(라 쓰고 변명포스팅이라 읽는)를 하려합니다. : )
이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iPhone4로 촬영했어요-

 10월 1일, 영등포 CGV 아트홀에서 The Stage 공연을 보다

인디밴드의 공연을 무척 좋아해요.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브로콜리너마저고 최근 옥상달빛에 꽂혀있지요. 소규모아카시아밴드도 좋아하고 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몹시 좋아합니다!
미투데이에서 공연마당프로젝트 The Stage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공연 너무 보고 싶어서 실시간으로 대기 타고 고생한 끝에 티켓을 받아 10월의 시작은 즐거운 공연으로 출발했었지요.
사진은 전혀 알아볼 수 없지만 브로콜리너마저이며, 노이즈가 너무 심하군요;
당시 미투데이에 올린 소회: 오늘 공연마당프로젝트 The Stage에선 옥상달빛과 브로콜리너마저가 최고일 것 같다! 브로콜리 공연 끝난 지금 무척 행복해.

 10월 7일, 호주 골드코스트로 일주일의 여행을 떠나다 

블로그 초기 포스팅을 보면 제가 호주를 엄청 그리워한다는 내용이 있어요. 호주 이민을 생각할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곳!
2006년 호주를 떠난 뒤로 언제 다시 가보나 했는데 골드코스트에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떠나는 마음이 설레던 것만은 아니었는데, 공교롭게도 호주 여행에서 하루 빼고 계속 비가 와서 여행이 막 신나진 않았습니다. 그게 정말 아쉽지만 일주일의 여행은 좋긴 좋더라구요. 흐흐흐.


 10월 10일, 호주 여행 내내 스테이크를 배터지게 먹다 

브리즈번 와이너리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인데 여기 음식 정말 좋았어요! 와우! 디저트까지 최고-
호주에서 스테이크를 거의 매일 먹었더니 한국 와서 한우가 먹히지 않더라는 슬픈 이야기도... 호주 여행은 제게 불어난 몸무게를 선물해주었죠.

 10월 12일, 커럼빈 생츄어리에서 유격훈련을 받다 

이 좋은 호주에서 유격훈련을 받게 되다니요! 그런데 사실 이거 되게 재미있더라구요.
셀디스타 대부분은 초보코스인 그린까지 마치고 쉬러 갔는데 욕심 부려서 저는 중급자인 레드코스까지 하고 왔었죠.
할 때는 신나서 했는데 이 여파로 한국와서 계속 골골- 흑흑. 운동부족이면서 욕심은 왜 부려가지고!




 10월 15일, 양평으로 워크샵을 가다 

호주에서 돌아오자마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는데, 도착한 이튿날은 양평에 워크샵을 갔어요.
이 워크샵에는 여러가지 사연이 숨겨져있는데 하여튼 무척 어색했지만 즐거웠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
특히 호주에서 계속 비맞고 다니다가 한국 왔는데 너무 청명한 가을날인거죠. 이날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아서 신났었어요.

이건 워크샵 때 숙소가 공방을 같이 한느 펜션이었는데 공방 쪽으로 찍은 사진이에요. 뭔가 일본의 나무가옥같은 느낌!
지금 제 아이폰 잠금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후후.

 10월, 새로운 시작을 하다 

10월에 바빴던 이유는 일주일간의 여행도 있었지만 이직준비 때문이었어요.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죠.
여행도 가야하고 면접도 봐야하고 이래저래 정신없이 지냈죠. 다니던 회사는 지난 주 금요일에 퇴사하고 이번주부터는 새로운 회사로 출근했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블로깅할 여유는 커녕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보낸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지 매일같이 의문이 듭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명확해지겠죠? ; )
항상 내가 내렸던 선택과 결정이 옳았다고 자부하고 살아왔으니 이번에도 그러리라 믿으렵니다.

어쨌든 찬란한 가을이 왔나 했더니 요며칠 너무 추웠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