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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싸이월드 메인 개편

by Joa. 2008. 5. 7.
2008년 5월 7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가 메인페이지를 개편했다.
솔직히 처음에 든 느낌은 '서프라이즈'가 아닌가 싶었다.(만우절 이벤트같은)
물론 메인개편하면 얼마간은 혼란스럽고 적응안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번은 어느 때보다 파격적인 디자인이었기 때문이다.

2008년 5월 싸이월드 개편 메인페이지
2008년 5월 싸이월드 개편 메인페이지

먼저 전체적인 느낌은 산만하다, 가볍다라는 느낌.
네이버=초록/ 다음=파랑(로고의 다양한 색상 때문에 혼란이 있었지만 최근엔 파랑으로 좀 이미지가 굳었지요)/ 싸이월드=오렌지로 대표되는 색상.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있어 색상의 영향은 무시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 개편에서는 오렌지보다 무채색에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오히려 강조색으로 들어간 오렌지가 정신 산만하다, 라는 생각까지 드는건 어찌해야하나?
강조할 부분에서 확! 강조를 해주었어야 하는데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어 버렸다.
'내 미니홈피 가기' 색상은 왜 그레이로 바뀐 것인지도 궁금하다.

다음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볼까?
일단 메인 제일 상단 중앙에 각 메뉴 연결탭이 위치하고, 그 밑에 검색창이 들어갔다.
이전에 비하여 검색창이 사이즈도 커지고 강조되었다.
그리고 왼쪽편의 로고도 사이즈가 훌쩍 커졌는데, 오히려 부담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아무리 검색이 화두라고 하지만, 싸이월드같은 커뮤니티 포털에 구태여 검색창이 상위에 올라왔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든다. (개인적으론 개편전인 커버스토리가 더 나았지 싶다)

그리고 배너광고.
검색창이 상단에 올라오긴 했지만 검색창보다 역동적인 배너광고가 가장 눈에 잘띄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배너에 시선을 빼앗기고 만다.
개편관련 공지를 보기 전에는 통합검색창의 존재조차 의식 못했을 정도였다;
물론 대개의 포털과 비교해 광고의 위치는 싸이월드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만, 네이버 등의 타 포털을 보면 위에서 확실히 색상으로 눈을 끌어준다.
하지만 이번 싸이월드 개편 메인의 경우에는, 흰 바탕에 주황색의 포인트를 제외하면 눈에 띌만한 요소가 별로 없다.
그래서 유달리 광고가 강조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광고가 강조된다는 것은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흐음.

게다가 최상단 중앙의 미니홈피/ 블로그/ 클럽/ 선물가게 등의 GNB는 너무 상단에 자간도 좁게 배치되어있다보니 시선에 완전히 묻힌다.
물론, 대부분이 미니홈피를 이용하고, 클럽은 바로가기를 통해 이동이 가능해서 큰 의미가 없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다소 아쉽다.

UI팀에서 여러모로 고민하고 내놓은 개편안이겠지만, 적어도 유저 입장에서는 왜 이렇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지나치게 개인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그냥 여러가지로 이번 메인은 의문이 든다.

덧붙여 웹검색으로 겨우겨우 찾아낸 지난 싸이 메인이미지를 넣으니 비교해보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4월 개편한 싸이월드 메인페이지 (출처: 이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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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8월 개편된 싸이월드 메인페이지(출처: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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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싸이월드 메인페이지 (출처: 미상)

관련기사보기 : 싸이월드, 검색 강화한 '포털형'으로 개편 2008/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