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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3

[영화] 추격자와 비교하지마! <거북이 달린다> 거북이 달린다 거북이 달린다 (2009) 한국 | 드라마 | 117분 | http://www.run2009.co.kr 감독 이연우 Joa의 40자평 | 추격자랑 비교하면 섭섭하다. 유쾌상쾌통쾌! 간만에 참 괜찮은 영화를 만났다 김윤석씨가 영화를 찍으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촬영과정과 함께 담담히 덧붙였던 조금 특이한 예고편을 보고서 저런 식으로도 예고편을 만들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영화가 끌리지는 않았다. 김윤석이라는 배우, 그리고 탈주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이야기. 어느 모로 뜯어봐도 추격자의 아류같은 느낌이 솔솔 풍기니, 송강호의 뒤를 잇는 남자배우로 일컬어는 김윤석씨의 선택이 의문스러웠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영화 참 괜찮더라! 라면서 호평을 자꾸 늘어놓아.. 2009. 7. 13.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볼지 말지 고민되세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미국 | 액션, SF | 147분 | http://www.transformersmovie.co.kr 감독 마이클 베이 Joa의 40자평 | 전편만한 후편없다는 진리의 재확인. 화려한 로봇에 감동하는건 1편에서 충분했잖아? 나는 과감한 액션영화도, 놀라운 CG를 선보이는 블록버스터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이런 영화들은 영화보는 시간 동안 화면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하는 마력같은 힘이 있기만, 영화를 보고 나오면 그래서인지 괜히 진이 빠진다. "아, 재밌었어!" 그 이상의 느낌이 없다. 화려한 맛이 없어도 보고 나서 뭔가 느낌이 오는, 무언가 짠한 그런 영화가 좋다. 그럼에도 .. 2009. 7. 11.
[영화] 무서울 정도로 위대한 엄마, "마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땐, 제목과 소재 때문에 아주 식상한 모성애를 내세운 영화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과 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인 바 있는 봉감독이기에 눈물을 빼기 위한 영화는 아닐거다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를 보러 가서 드디어 마더의 예고편을 보게 됐고, 스릴러 요소가 잔뜩 배어있다는 점에 엄청 기대됐다. 그런데 막상 개봉을 하고 보니 처럼 공감할 수 없고 찝찝했다느니, 생각보다 별로였다느니, 이해할 수 없다느니.. 안좋은 평이 많이 들렸다. 난 봉감독의 열혈팬은 아니지만,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설령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은 있을지언정 영화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만족을 줄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래서 결코 .. 2009. 6. 6.
[영화] 탄탄한 줄거리를 화려하게 그려낸 "천사와 악마" 와 를 읽고 나서 댄 브라운의 상상력에 할 말을 잃었다. 비밀을 많이 가진듯한 도시 로마라고는 하지만 거기서 사실이라고 믿을만큼 정교한 스토리를 풀어낸 댄 브라운이 얼마나 놀랍던지! 그 덕분에 모르긴 몰라도 로마의 인기가 많이 올랐을 것 같다. 나만해도 로마 꼭 가고 말거야! 라고 의지를 불태웠으니까. 그런 다빈치코드의 영화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사람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다. 책을 원작으로 한 모든 영화가 그렇듯 책의 재미를 반도 못살린 영화가 되고 말 것이다라는 의견과 영화가 스토리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 다빈치코드는 너무 엉성했다. 책을 보지 않은 사람조차 "우와! 재밌다" 라고 말하지 못할 만큼 그저 그런 영화였다. 그랬기에 개봉 소식을 들었을 때.. 2009. 5. 17.
[영화]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천연꼬꼬댁) 천연 꼬꼬댁 (天然コケッコ?: A Gentle Breeze In The Village) 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 출연 카호, 오카다 마사키, 나츠카와 유이, 사토 코이치 개봉 2007 일본, 121분 평점 새벽에 보게 된 영화 천연 꼬꼬댁. 내용을 종잡을 수 없는 제목이지만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은 무언가 시골틱하다는 것이다. (국내 개봉 제목은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그리고 과연 영화는 총천연의 색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시골에의 동경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소요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1인칭 시점의 영화의 주인공은 소요를 포함해 7명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후에는 고등학생까지 올라가지만) 일곱아이가 전교생인 작은 시골마을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분류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성장 영화라고.. 2008.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