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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45

[홍대/맛집] 서울에서 맛보는 북경오리, 마오(MAO) 사실 북경오리(베이징덕)은 그닥 내 취향의 음식은 아니다. 나는 가리는 음식도 많고 음식의 생김을 중요시하는데, 호주 버우드에서 살 때, 지나다니며 보곤 했던 중국음식점의 북경오리에 대한 느낌이 별로인 탓이다. 그런데 얼마전 북경오리를 먹고 온 친구가 그렇게 맛있다며 다시 먹으러 가자 하기에 요며칠 지친 몸도 달래볼 겸해서 마오로 향했다. 중국인들이 직접 요리를 하는 중국음식점이라면 팔선생 정도 기억날까. 2004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회사 근처에 있던 중국음식점이 팔선생이었는데 여기서 먹은 꿔바로우의 맛은 잊혀지질 않았다. 마오는 팔선생과 비슷한 음식점으로 주문을 넣으면 중국어로 주방에 이야기하시는 걸로 보아 정말 중국분들이(혹은 조선족?) 요리를 하는 듯 했다. 이 날은 북경오.. 2010. 1. 15.
[홍대/맛집] 야채와 고기 무한리필해주는 월남쌈 전문점, 컴포 홍대에서 자주 가는 베트남음식 전문점은 호아빈이다. 무난한 맛도 맛이지만 월남쌈과 쌀국수 세트가 워낙 저렴한 가격이라 좋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곳에서는 추가요금을 받기도 하는 라이스페이퍼를 무한제공해주는 것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컴포에서는 야채와 고기를 무한리필해준다니 얼마나 놀랍던지. 그런데 베트남음식이 섣불리 시도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 지나다니면서 그냥 보기만 하다가 날도 춥고 쌀국수는 먹고 싶고해서 결국 컴포를 찾았다. 월남쌈을 주문하면 쌀국수가 나오고 월남쌈 재료인 고기와 야채는 무한제공된다. 1인분에 2만원 정도의 가격이며, 다른 월남쌈은 고기가 각종 야채와 함께 나오지만 여기서는 고기 종류를 정해서 직접 불판에 구워 먹는다. 우삼겹, 차돌박이, 삼겹살 등이 나오는데 생각했던 .. 2010. 1. 9.
심심한 듯 달콤한 맛! 야쿤 카야 토스트 Y a K u n K a y a T o a s t 싱가폴에 가면 꼭 들러볼 '맛집'으로 소문 난 야쿤 카야 토스트. 6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가게인데, 으레 전통있는 가게들이 그렇듯이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허름했다. 자세히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게으름 때문에 2년이 훌쩍 지나서야 포스팅을 하다보니 자세한 설명은 쓰겠다. 사실 내가 싱가폴 야쿤카야 본점에 갔을 때가 2006년 9월인데 사실 한국에도 이미 야쿤카야토스트가 들어와있었다. 비교적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것 같진 않았고- 가게가 많은 것도 아니었는데 (압구정 포함 3군데 정도였나?) 지금은 광화문점, 종로점을 비롯해서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굳이 '본점'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특이하다할 것도 없다. 어쨌든 싱가폴 본점에 대한 비교적 자세.. 2009. 11. 18.
[가로수길/맛집] 프라이드 치킨에 바삭한 감자칩 최고! the Frypan(더 후라이팬) 요즘 가을 탄다고 밤이면 밤마다 울적한 기분에 젖는 나를 위해서 한강에 가기로 하고 신사동에서 만났다. 가로수길은 자주 가는 곳은 아닌데, (워낙에 홍대 주변에서만 서성이다보니 갈 일이 그닥 없다.) 주변에 광고회사나 대행사가 몰려있어 아는 사람들은 꽤나 있는 동네이기는 하다.(나랑 친한 사람들이 있지는 않지만.) 자주 가는 동네가 아니라 맛집도 잘 모르는데, 그나마 익숙하다는 스쿨푸드나 오리엔탈푸드(이름이 맞던가..)는 늘 만원이고.. 휘적휘적 대다가 신사동에도 있네! 하고 들어갔던 the Frypan. 더 후라이팬은 홍대(상수)에도 있고 종로에도 있고 여기저기 있다는데 말만 들어보고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원래 치킨 요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런데 이번에 가보고는 완전 반.. 2009. 9. 21.
[경희대/맛집] 피자같은 파전 아니? 낙서파전 비오는 날 먹고 싶은 음식? 하면 여전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파전에 동동주'다. 게다가 요즘 추세는 또 막걸리가 인기라니 어쩐지 요즘들어 자꾸 전같은 데 눈이 간다 했지~ 일반적으로 파전하면 생각나는 건 쭉 늘어선 쪽파들 사이로 반죽을 부어내어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낸 음식인데, 회기파전(이번 포스팅은 낙서파전이기는 하지만 근방의 파전집이 거의 비슷한 형태이므로 통칭해서)은 그런 파전을 상상하면 깜짝 놀라게 된다. 여기가 바로 회기파전 골목이다. 골목 초입에 학사파전이었나? 파전집이 하나 더 있긴 한데 이 3군데 파전이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낙서파전/ 나그네파전/ 이모네파전. 겨우 파전집 4개뿐이지만, 각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 맛을 겨룬다. 나는 주로 낙서파전을 가고 가장 유명한 파전집이기도.. 2009. 6. 20.
[홍대/맛집] 마치 이탈리아인 것처럼, 제니스 카페(Jenny's cafe) 원래 오늘의 계획은 파나코타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먹고 깔끔하게 파나코타로 디저트를 한 뒤, 맛난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러 가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상수역에 내리자마자 레드홀릭이 카페로 바뀐 것을 보았고 찾아간 파나코타는 폐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뿔싸! 오늘 무슨 날인가? 그래서 수제햄버거를 먹으러 가려다가 그래도 파스타를 먹겠다고 들른 '제니스 카페'. 한 번 먹어봤는데 맛 괜찮더라는 말에 들어가게 됐지만, 카페 분위기도 너무 괜찮았던 곳.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테라스에 앉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벌써 테라스 두 자리는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어 입구에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도중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으니 어쩌면 다행이었는지도. 입구 쪽 테이블에서 제니스 주방을 바라봤을 때- 오픈키친이 요즘 대세인.. 2009. 5. 24.
빕스에 가면 이건 꼭 먹어야 한다! 빕스의 씨푸드 중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단연 훈제연어다. 하지만, 나는 생선을 싫어하는 나에겐 새우가 최고. 빕스에서 일했던 회사 동기가 가르쳐준 빕스 새우 맛있게 먹는 법 대공개! 1. 스프용 그릇에 사이다를 담고 레몬을 띄운다. (사진에서처럼 많이 띄우지 않아도 된다 ^^;) 2. 새우를 까서 1의 사이다에 한동안 담가둔다. 3. 새우를 건져 오리엔탈소스 혹은 초장 등 원하는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 간단하지만 이렇게하면 새우의 비린 맛이 사라지고 탄산 맛이 살짝 배어 달콤하고 싱싱한 맛이 느껴진다는 :D 빕스 디저트의 최고봉은 역시 쿠키! 초코쿠키 말고 그냥 쿠키가 정말 맛있다. 빕스의 샐러드바 모든 메뉴를 통틀어서도 쿠키는 손에 꼽힐 듯 :-) 적당히 달면서 고소하고 견과류가 씹혀서 진짜 맛있다. .. 2009. 5. 10.
[홍대/카페] 분위기도 맛도 좋은 완소플레이스, 틈 상수에서 합정에 이르는 카페골목에는 좋은 바와 카페가 너무 많아서 어딜 선택해도 대부분은 만족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곳- "틈"은 손에 꼽을만큼 마음에 드는 곳이다. (2009년 11월 19일 추가) 참고로 지금은 내부 인테리어가 사진과 달리 조금 바뀌었어요. 지금은 겨울이라 꽁꽁 닫아두겠지만, 유리창을 확 열고 닫을 수 있는 창으로 바꾸고, 테이블을 두어서 전보다 조금 트인 느낌이 강해졌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왠지 은밀한 아지트같은 느낌이 더 좋았는데- 예전의 틈이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쉽게 찾아가기 힘들었다면 바뀐 틈은 공개되어있어 전보다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았어요 : ) 참고하세요~ 일찍부터 문을 열어 커피를 마시거나 혹은 낮술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약간 어두운 조명.. 2009. 5. 5.
[홍대/맛집] 골라먹자! 끝내주게 매운 해물떡찜, 크레이지페퍼 (2009년 11월 19일 추가) 홍대피카소점은 올 여름에 치킨집으로 바뀌었습니다. 홍대에서 크레이지페퍼를 찾아가시려면, 홍대입구역 근처의 홍대본점으로 가셔야 합니다~ 예전에 해물떡찜 맛집으로 을 먼저 소개했었다. 그 포스팅이 다음 메인에 소개되고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요즘도 간간히 레드홀릭 포스팅을 보러 내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이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역시 퓨전떡찜 전문점이다. 레드홀릭과 마찬가지로 해물떡찜을 파는데, 생각보다 이 곳 음식도 꽤 괜찮아서 이렇게 포스팅한다. 물론 여전히 레드홀릭이 최고의 해물떡찜을 내온다고 생각하지만! 는 홍대에만도 입구 쪽에 하나, 상상마당 근처에 하나, 이렇게 두군데나 있는 제법 잘나가는 체인이다. 홍대입구역에서 가까운 크레이지페퍼는 늘 만.. 2009.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