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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34

[영화] 이제 그들을 보내줄 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2011) 판타지, 어드벤처 | 영국, 미국 | 131 분 | 개봉 2011-07-13 | 홈페이지 www.harrypotter7.kr 감독 데이빗 예이츠 Joa의 40자평 | 다소 억지스러운 감도 있지만 화려한 판타지의 마무리는 괜찮아, 이젠 그들을 보내자! 2001년 우리를 마법세계로 황홀하게 데려다 주며 판타지 영화의 한획을 그은 해리포터가 10년 만에 7편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항상 좋았던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리포터는 전 시리즈를 생각했을 때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10년 동안 만난 모든 이야기가 제법 탄탄했으니까. 해리포터 시리즈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아무래도 조앤 롤링.. 2011. 7. 31.
[영화] 유쾌한 용의 전사 포의 자아성찰기, <쿵푸팬더 2> 쿵푸팬더2 (2011)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 | 91 분 | 개봉 2011-05-26 | 국내 www.kungfupanda2movie.co.kr/SPECIAL 감독 여인영 Joa의 40자평 | 재미난 캐릭터 위에 진지한 이야기를 입혔지만 부담스러움이 전혀 없는 유쾌한 애니 애니메이션의 범람 시대라고는 하지만, 슈렉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은 드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쿵푸팬더의 '포'는 슈렉의 자리를 대신할 가장 강력한 캐릭터라는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단순히 캐릭터만 보고도 영화를 기대하게한 것은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유일했으니까. 게다가 이번 쿵푸팬더가 조금 더 기대되었던 것은 여인영이라는 감독의 영향도 있다. 4살에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인 여인영씨는 쿵푸팬더 1편에선 참.. 2011. 7. 24.
[영화] 잔잔하지만 그래서 더 소름끼치는 공포, <고백> 이 영화 정말 강하다. 원래 스릴러나 호러 장르를 좋아해서 영화를 제법 즐겨보는 편인데 근래에 본 스릴러물 중 단연 최고다. 얼마전 유희열의 을 듣던 중에 어느 영화 평론가가 괜찮은 스릴러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영화를 추천해서 그 때 알게 됐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내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이를테면 일본 추리소설이 원작이라거나 (베스트셀러이자 추리 신인상 수상작인 미나토 가나에의 이 원작이다.) 4월 이야기에서 우산 너머 수줍은 미소를 보인 마츠 다카코가 주인공이라거나 , 등에서 탁월한 미적감각을 선보인 나카시마 테츠야가 감독이라는 이유. 그리고 기회가 닿아서 영화를 보게 됐는데 오랜만에 정말 몰입해서 '영화다운 영화'를 본 느낌. 에서 발랄한 색감을 보였던 감독은 이 영화에서 내내 무채색의 단조로운 톤.. 2011. 6. 29.
[영화] 다들 잘 지내고 있니? 친구의 추억에 젖게만든 <써니> 시놉시스도 몰랐고, 평점이 높다고는 들었지만 어떤지도 몰랐고, 사람들에게 이 영화에 대해 묻지도 않았지만 단 하나의 이유로 가 보고 싶었는데 그건 바로 감독인 강형철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원래 그런 류의 드라마나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도 볼 생각이 없다가 같이 영화보기로 한 분이 보자고 하셔서 생각없이 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감동이었던 기억. 그래서 왜인지 이 영화도 유치하고 내키지 않지만, 막상 보면 만족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달까? 그리고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두 시간이 이렇게 뿌듯한 기분이 든 건 오랜만이었다. 너무 신나게 웃느라 정신을 놓을 뻔도 하고, 자꾸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느라 보고 나와서 왠지 기운이 쭉 빠지게 했던 영화! 초강추 :) 영화의 80년대 향수를 느끼기.. 2011. 6. 27.
[영화] 유쾌상쾌통쾌한 잭 스패로우 선장의 모험을 즐겨라, <캐리비안의 해적 4>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2011) 액션 | 미국 | 137 분 | 12세 관람가 www.poc4-2011.co.kr/ 감독 롭 마샬 | 출연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제프리 러시 Joa의 한줄평 | 잭 스패로우 하나만 보더라도 10편까지 문제 없는 영화! 처음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을 만난 것이 2003년이었던가. 그 때만 해도 조니 뎁이라는 배우에 대해 "가위손?" 정도의 감흥 밖에 없던 나는 이 영화 한 편으로 팬이 되었다. 마치 원래 자신이 잭 스패로우였다는듯 그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오버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 낸 조니 뎁은 실로 천재였다. 과장스러운 말투와 몸짓이 거슬리지 않고 꼭 맞춘 캐릭터로 살아나다니 정말 최고. 그렇지만 작년 3탄의 경우에는 다소 실망했었던 기.. 2011. 6. 21.
[뮤지컬] 청춘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껴보자, <스프링 어웨이크닝> 도발적인 포스터가 눈을 사로잡은 은 꽤 익숙한 뮤지컬이었다. 정확한 내용은 몰랐지만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싶었다가 지난 토요일에 공연을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라 더욱 기대했다. 작년 메노포즈 이후로 오랜만에 찾은 연강홀이었지만, 역시 깔끔 :)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스터에서 전해준 강렬한 느낌만큼이나 굉장히 신나고 흥미로웠던 뮤지컬이었다. '10대들 만의 이야기'를 표방하는 록 뮤지컬로 음악도 신나고 스토리도 신나고 안무도 신나고! 독일 표현주의 작가 프랑크 베데킨트가 1980년에 쓴 동명의 연극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10대 청소년들이 맞닿드리는 다양한 고민ㅡ사실은 성에 대한 고민이 핵심이지만ㅡ을 다루고 있다. 소재가 워낙 민감한 만큼 약간의 노출씬도 나.. 2011. 6. 18.
[뮤지컬] 유쾌한 퍼포먼스로 가득한 <비밥> 어려서부터 사물놀이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 관심은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내게는 삶의 일부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은 졸업한지 오래되어 장단을 다 잊어버렸지만 그래도 사물놀이 장단만 나오면 몸이 자동으로 들썩인다. 그래서인지 난타류의 퍼포먼스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도 그런 의미로 기대가 컸던 공연이었다. 사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는 무한도전이 만들었던 비빔밥 광고 같은 공연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했을 따름. 27일에 정식 오픈이고 지금은 오픈런 기간이라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 (게다가 나는 오픈런 당일에 갔고!) 생각보다 굉장히 유쾌한 공연이어서 즐거웠다. 내 예상과 달리 난타 퍼포먼스 보다 비보잉과 비트박스, 한국적인 리듬감을 살린 음악들, 그리고 마샬아츠와 슬랩스틱 등 여러가지.. 2011. 5. 24.
[책] 해외여행의 교과서, <지구별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해외여행백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해외여행을 준비중이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본 사람이거나 혹은 여행블로거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김치군"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거에요. 저 역시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블로그를 종종 들르고 RSS 구독도 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셀디스타 4기로 김치군님을 직접 보게 되고 캘리포니아 연수 때는 같은 조를 하게 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왠지 신기했다는.. 하하. 그도 그럴 것이 2009년 대학민국 블로그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명실상부한 국내최고의 여행블로거시니까요. 김치군님 정도의 여행 경험과 김치군님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자료라면 충분히 책을 낼만 하시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책을 안쓰시네? 그랬는.. 2010. 6. 6.
[제품] 아이팟(아이폰)으로 글쓰기 힘드셨죠? 그럴 때 핑거터치펜! Finger Touchpen* 나는 애플빠는 아니지만 스티브잡스는 좋아한다. 그의 프리젠테이션 스킬을 존경하고 애플이 추구하는 혁신을 사랑한다. 기능을 내세우기 전에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애플의 기기들은 오늘날 디자인의 시대에 이르러 탄탄한 매니아층과 폭발적 지지를 받게 되었다. (그렇다고 애플의 기기가 디자인만 빼어나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런 생각은 아이팟터치를 만나면서 더욱 강해졌다. 사실 아이팟 셔플 2세대를 쓸 때 디자인에는 만족했지만 아이튠즈의 불편함을 비롯해서 사용성에서는 국내의 MP3보다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터치는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제품이었다. 예쁜 디자인과 놀라운 터치감, 무한한 어플의 세계, 그리고 와이파이. 하루종일 아이팟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201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