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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2

소설을 스크린에서 만났을 때, 실망하기 싫다면?! 요즘 영화 가 한창 관심몰이 중이다. 개봉하기도 전에 매스컴부터 포털들이 하도 이야기를 해대서 대체 어떻길래? 라는 기대감에 나도 벌써 부풀어올랐다. 그도 그럴것이 공지영의 베스트셀러 가 원작이고, 게다가 그 소설마저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관심 갖기에 충분한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소설의 영화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니 재미있지 않겠냐 물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본 영화들 대부분은 실망했더랬다. 이 때 '영화를 먼저 보느냐', '책을 먼저 보느냐'가 중요한 판가름 여부이기는 한데,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들의 이미지나 배경들을 자연스럽게 이미지화하게 된다. 나중에 영화화 되고 그걸 접하면 내가 그린 이미지와 이질감을 느.. 2011. 9. 8.
[영화] 잔잔하지만 그래서 더 소름끼치는 공포, <고백> 이 영화 정말 강하다. 원래 스릴러나 호러 장르를 좋아해서 영화를 제법 즐겨보는 편인데 근래에 본 스릴러물 중 단연 최고다. 얼마전 유희열의 을 듣던 중에 어느 영화 평론가가 괜찮은 스릴러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영화를 추천해서 그 때 알게 됐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내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이를테면 일본 추리소설이 원작이라거나 (베스트셀러이자 추리 신인상 수상작인 미나토 가나에의 이 원작이다.) 4월 이야기에서 우산 너머 수줍은 미소를 보인 마츠 다카코가 주인공이라거나 , 등에서 탁월한 미적감각을 선보인 나카시마 테츠야가 감독이라는 이유. 그리고 기회가 닿아서 영화를 보게 됐는데 오랜만에 정말 몰입해서 '영화다운 영화'를 본 느낌. 에서 발랄한 색감을 보였던 감독은 이 영화에서 내내 무채색의 단조로운 톤.. 201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