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인바2

[대학로/카페] 나무향이 날 것 같은 카페 겸 와인바, 나무요일 몇 해 전 학교 선배가 추천해주었던 . 한 번 가게 되면 그 독특하면서 아늑한 분위기에 반해 자꾸만 생각나는 그런 곳이다. 특히 비가 오는 날, 어딘가 기분이 가라앉는 날이면 더욱 그리워진다. 여기서 가장 밝은 조명은 맥주 냉장고의 조명이다. 파르스름한 촛불과 나무를 휘감은 전구 조명, 곳곳에 불을 밝히는 전등이 이 곳의 전부다. 어두운 곳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래서 좋았다. 아늑하고 비밀스럽고. 아무리 사진을 찍어보려 해도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 그리 넓지 않은 내부는 온통 나무다. 나무로 짜여진 박스, 테이블, 오래된 풍금, 벽.. 과감히 손을 대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덕분인지 나무향이 나는 것 같다. 비오는 날엔 더더욱. 사람들이 남겨.. 2010. 4. 8.
[삼청동/맛집] 분위기는 좋은데 서비스는 별로였던, 안(Ann) 크리스마스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 카페 님에서 나와 원래는 헤어질 작정이었는데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배가 고파왔다. 원래는 그 유명하다는 삼청동 눈나무집을 가려고 했는데 도통 어딘지 찾을 수가 없었다. 추워서 헤매기는 무리고 결국 집에 가기 전에 괜찮아보이는 레스토랑에 급 들어가게 됐다. 그게 바로 이제 소개하려는 wine&dine 안(Ann, 安)이다. 안은 예쁘다. 전통가옥을 개조한 분위기도 독특하지만, 와인병과 코르크로 장식된 곳곳이 퍽 감각적이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여기저기 기사로 소개되기도 했을만큼 나름 이름도 난 곳이다. 우리도, 그래서 급 지나가다 택한 거였고. 하지만,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난 절대로 비추라고 말하고 싶다. 요리를 주문하면 마늘빵을 내온다. 마늘빵은 바삭하니 괜찮았지만, 다른.. 2009.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