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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p y r i g h t ⓒ J o a/이런저런 리뷰81

[영화] 유쾌한 용의 전사 포의 자아성찰기, <쿵푸팬더 2> 쿵푸팬더2 (2011)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 | 91 분 | 개봉 2011-05-26 | 국내 www.kungfupanda2movie.co.kr/SPECIAL 감독 여인영 Joa의 40자평 | 재미난 캐릭터 위에 진지한 이야기를 입혔지만 부담스러움이 전혀 없는 유쾌한 애니 애니메이션의 범람 시대라고는 하지만, 슈렉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은 드문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쿵푸팬더의 '포'는 슈렉의 자리를 대신할 가장 강력한 캐릭터라는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단순히 캐릭터만 보고도 영화를 기대하게한 것은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유일했으니까. 게다가 이번 쿵푸팬더가 조금 더 기대되었던 것은 여인영이라는 감독의 영향도 있다. 4살에 미국으로 이민간 교포인 여인영씨는 쿵푸팬더 1편에선 참.. 2011. 7. 24.
[영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실망 가득한 <트랜스포머 3> 트랜스포머 3 (2011)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52 분 | 개봉 2011-06-29 | 감독 마이클베이 www.transformer3.co.kr/ www.transformersmovie.com/ Joa의 40자평 | 감독의 욕심이 만들어 낸 실망스러운 영화. 오토봇들이 보여준 1편의 감동은 사라졌다 1편을 보고 나는 액션 영화가, 로보트로 점철된 영화가 이렇게 두근두근하고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라며 몹시 감동받았더랬다. 그래서 누구 못지않을만큼 2편이 나오길 기대했었고, 2편 나오자마자 아이맥스로 영화를 보고 왔었다. 앞이 빤히 보이는 흔한 스토리에 실망했지만 그나마 새로 나온 오토봇들의 잔재미에 그럭저럭 즐겁게 보기는 했다.(2편 리뷰 참고) 3편이 안나왔음 좋겠다는 생각이 사실 컸는데 이.. 2011. 7. 7.
[영화] 잔잔하지만 그래서 더 소름끼치는 공포, <고백> 이 영화 정말 강하다. 원래 스릴러나 호러 장르를 좋아해서 영화를 제법 즐겨보는 편인데 근래에 본 스릴러물 중 단연 최고다. 얼마전 유희열의 을 듣던 중에 어느 영화 평론가가 괜찮은 스릴러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 영화를 추천해서 그 때 알게 됐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내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이를테면 일본 추리소설이 원작이라거나 (베스트셀러이자 추리 신인상 수상작인 미나토 가나에의 이 원작이다.) 4월 이야기에서 우산 너머 수줍은 미소를 보인 마츠 다카코가 주인공이라거나 , 등에서 탁월한 미적감각을 선보인 나카시마 테츠야가 감독이라는 이유. 그리고 기회가 닿아서 영화를 보게 됐는데 오랜만에 정말 몰입해서 '영화다운 영화'를 본 느낌. 에서 발랄한 색감을 보였던 감독은 이 영화에서 내내 무채색의 단조로운 톤.. 2011. 6. 29.
[영화] 다들 잘 지내고 있니? 친구의 추억에 젖게만든 <써니> 시놉시스도 몰랐고, 평점이 높다고는 들었지만 어떤지도 몰랐고, 사람들에게 이 영화에 대해 묻지도 않았지만 단 하나의 이유로 가 보고 싶었는데 그건 바로 감독인 강형철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원래 그런 류의 드라마나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도 볼 생각이 없다가 같이 영화보기로 한 분이 보자고 하셔서 생각없이 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감동이었던 기억. 그래서 왜인지 이 영화도 유치하고 내키지 않지만, 막상 보면 만족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달까? 그리고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두 시간이 이렇게 뿌듯한 기분이 든 건 오랜만이었다. 너무 신나게 웃느라 정신을 놓을 뻔도 하고, 자꾸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느라 보고 나와서 왠지 기운이 쭉 빠지게 했던 영화! 초강추 :) 영화의 80년대 향수를 느끼기.. 2011. 6. 27.
[영화] 유쾌상쾌통쾌한 잭 스패로우 선장의 모험을 즐겨라, <캐리비안의 해적 4> 캐리비안의 해적 : 낯선 조류 (2011) 액션 | 미국 | 137 분 | 12세 관람가 www.poc4-2011.co.kr/ 감독 롭 마샬 | 출연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제프리 러시 Joa의 한줄평 | 잭 스패로우 하나만 보더라도 10편까지 문제 없는 영화! 처음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을 만난 것이 2003년이었던가. 그 때만 해도 조니 뎁이라는 배우에 대해 "가위손?" 정도의 감흥 밖에 없던 나는 이 영화 한 편으로 팬이 되었다. 마치 원래 자신이 잭 스패로우였다는듯 그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오버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 낸 조니 뎁은 실로 천재였다. 과장스러운 말투와 몸짓이 거슬리지 않고 꼭 맞춘 캐릭터로 살아나다니 정말 최고. 그렇지만 작년 3탄의 경우에는 다소 실망했었던 기.. 2011. 6. 21.
[뮤지컬] 청춘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껴보자, <스프링 어웨이크닝> 도발적인 포스터가 눈을 사로잡은 은 꽤 익숙한 뮤지컬이었다. 정확한 내용은 몰랐지만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싶었다가 지난 토요일에 공연을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되는 공연이라 더욱 기대했다. 작년 메노포즈 이후로 오랜만에 찾은 연강홀이었지만, 역시 깔끔 :)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스터에서 전해준 강렬한 느낌만큼이나 굉장히 신나고 흥미로웠던 뮤지컬이었다. '10대들 만의 이야기'를 표방하는 록 뮤지컬로 음악도 신나고 스토리도 신나고 안무도 신나고! 독일 표현주의 작가 프랑크 베데킨트가 1980년에 쓴 동명의 연극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10대 청소년들이 맞닿드리는 다양한 고민ㅡ사실은 성에 대한 고민이 핵심이지만ㅡ을 다루고 있다. 소재가 워낙 민감한 만큼 약간의 노출씬도 나.. 2011. 6. 18.
[뮤지컬] 유쾌한 퍼포먼스로 가득한 <비밥> 어려서부터 사물놀이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 관심은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내게는 삶의 일부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은 졸업한지 오래되어 장단을 다 잊어버렸지만 그래도 사물놀이 장단만 나오면 몸이 자동으로 들썩인다. 그래서인지 난타류의 퍼포먼스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도 그런 의미로 기대가 컸던 공연이었다. 사실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는 무한도전이 만들었던 비빔밥 광고 같은 공연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했을 따름. 27일에 정식 오픈이고 지금은 오픈런 기간이라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 (게다가 나는 오픈런 당일에 갔고!) 생각보다 굉장히 유쾌한 공연이어서 즐거웠다. 내 예상과 달리 난타 퍼포먼스 보다 비보잉과 비트박스, 한국적인 리듬감을 살린 음악들, 그리고 마샬아츠와 슬랩스틱 등 여러가지.. 2011. 5. 24.
[연극] 배우들의 거친 연기에 눈을 뗄 수 없어, <트루웨스트> 지난 토요일, 대학로 컬쳐스페이스 앤유에서 연극 를 봤다.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오만석과 조정석이라는 걸출한 두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더 많이 기대됐었다. 조정석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주변에서 하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하기에 그런가 보다- 했었고, 오만석은 연극쪽에서 워낙 연기 잘하기로 소문났었으니 기대감 가득! 토요일 7시 공연이었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역시 배우들이 워낙 쟁쟁해서겠지? 장르 자체는 블랙코미디여서 사람들이 관심가질법한 소재는 아니니까.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도 여자관객이 훨씬 많았다 :) 오늘의 캐스팅은 오만석-조정석이었는데, 다른 배우들로는 배성우, 강동호, 홍경인 등이 있다. 홍경인의 오스틴 역할도 기대되지만, 오늘이 최고.. 2010. 12. 26.
[발레] 삼성카드데이에 즐기는 문화생활, 예술의 전당 <호두까기인형> 삼성카드에서는 삼성카드데이라고 매월 특정일 특정시간대의 공연을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달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조지 발란신의 이었는데 태어나서 한번도 발레를 본 적 없었지만, 국내 최초!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 이런 카피에 혹해서 덜컥 예매했다. 아마 30% 할인을 받지 않았다면 시도해보지 못했을 듯! 공연이 7시 30분부터여서 퇴근하자마자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7시쯤 도착해서 미리 표를 받을 수 있었는데 가족 단위 관람객이 정말 많았다. 곳곳에는 삼성카드 데이를 알리는 현수막과 표지판 같은 것들이 꾸며져있고~ 두근두근! 너무 예뻤던 포스터 : ) 어렸을 때 읽었던 호두까기 인형도 생각나고- 차이코프스키 음악도 생각나고. 기대감 뿅뿅! 적절한 .. 2010. 8. 21.